이번 봄,
하도 날씨가 수상해서 봄이 오긴 오는 건지, 꽃이 피긴 피는 건지 했는데..
그렇게 오래 기다렸던 꽃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특히 올해 개나리는 유난히 색이 더 노란 것 같아요.
제가 우리집에 가려면 유턴을 해야하는 고개가 있는데요, 이 고개에 개나리가 많아요.
유심히 보니 예년에 비해서 더 노랗고 예쁜 것 같아요.
저희 집 근처에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화요일날은 불광천으로 벚꽃놀이 갔었구요,
수요일날은 쌍둥이 유모차 끌고 불광동 성당으로 저랑 쌍둥이 이렇게 셋이서 벚꽃놀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드뎌, 서대문구청 뒤 청소년수련관 부근으로 꽃놀이 다녀왔습니다.
서대문구의 어린이집, 유치원은 모두 이곳으로 온 듯!
아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 쌍둥이보다 몇달 먼저 태어난 듯한 언니 오빠들도 선생님 손잡고 꽃놀이 온걸 보니 얼마나 귀여운지.
압권은 영어유치원 아이들이었는데요,
"어디 앉아서 간식 좀 먹었으면 좋겠다..."하는데 인솔 선생님은 원어민인지라 알아듣지 못하고 그냥 아이들을 데리고 가던 길 가는 거에요. 저희끼리 한참 웃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그 친구들 간식은 잘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서대문 은평구에 사시는 82cook 가족 여러분,
내일 꼭 서대문구청 뒤로 벚꽃놀이 가세요.
가실때 승용차는 집에 두고 대중교통수단 타고 가세요.
서대문구청 앞에서 버스 내리셔서 슬슬 걸어올라가시면 운동도 되고 좋을 거에요.
이 봄이 가기 전에 꽃놀이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