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21- 미송
전..회사를 그만 두고는 처음으로 며칠전 화정에 있는 한 샤브샤브식당엘 갔었습니다.
kimys의 후배 초대로 가게 됐었는데...그 식당에 가서, 촌뜨기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예전에 제가 회사 다닐때 가본 샤브샤브식당은 테이블 가운데 구멍을 뚫어서 가스시설을 해놓고,
거기에 냄비를 얹어 국물을 끓이면서 여럿이 먹을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어 익히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모처럼 가본 집은... 테이블에 개인용 인덕션이 설치가 되어있는 거에요.
인덕션 색깔도 하얗고, 테이블색깔도 하얗고...어디가 테이블인지, 어디가 인덕션인지 알수 없게 경계가 모호하더라는...
개인용 인덕션 위에는 개인이 각자 먹을 수 있도록 냄비가 놓여있구요..샤브 재료도 1인분씩 들어오는 거에요.
"와, 시설이 좋네!!"를 연발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것에 1인분 샤브샤브 재료입니다.
이걸 보고는.."이렇게 많은 걸 혼자 다 어떻게 먹어요"하고 탄성을 질러놓고는..아, 글쎄 이걸 다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걸로 그치면 좋게요?? 뒤에 나온 해산물까지 몽땅..
흑흑..이러고 살빠질 걸 기대하니..제가 도둑 심뽀죠!!
요렇게 각자 알아서 익혀 먹었답니다.
손을 잠시 빌려준 kimys, Thank you!!
고기를 다 먹고 나온 후 등장한 해산물..
역시..너무 많다고 했으나...남김없이 먹었다는...
신기한 건..이렇게 과식을 했는데도 소화도 잘 되고..부담이 없더라는...
이 미송이라는 샤브샤브집...샤브샤브 전문점이었는데..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괜찮고, 시설도 괜찮았어요.
그런데..밥값은 어마어마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이날 초대한 kimys의 후배, 지난 해 연말에 우리 부부를 저녁 초대했었어요.
그런데..맨날 우리가 대접받는 기분이라서 밥값을 kimys가 먼저 내버렸거든요,
그랬더니..기어이, 이렇게 거창한 음식으로 원수(?)를 갚고 마네요...^^
이제 집에서 샤브샤브 국물로 샤브샤브해먹을 때...이 사진을 보면서, 비슷하게 흉내낼 거에요.
집에서 샤브샤브를 해먹을라 치면, 재료는 뭘 준비해야할 지 당황하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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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수현
'06.2.1 8:58 PM화면의 요리가 너무 멋지네요~~ ^^;; 예술~~~입니다!!!
2. 로미쥴리
'06.2.1 9:02 PM울딸 샤브샤브라면 껌벅 넘어가 집에서도 종종 해먹는데
와~ 미송이란 식당 꼭 가봐야 겠네요.
정말 맛나 보입니다^^(근데 여기 어딘가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찾을 수 있을까요??)3. 김혜경
'06.2.1 9:14 PM화정의 고양경찰서 옆이구요..전화는 031-938-8812 네요..검색해보니까..홈페이지는 없는 것 같아요...
4. 수수꽃다리
'06.2.1 9:19 PM우리집 옆인데도 아직 안가본 곳인데,저도 사진을 보니 먹고 싶어집니다.
이번주 일요일엔 설을 잘 지낸 나를 위하여 샤브샤브 먹으로 가봐야겠네요.
로미쥴리님, 화정 고양경찰서 바로 옆이랍니다.5. 녹차미녀
'06.2.1 9:22 PM맛잇어 보이고 샤브국물이 개운해 보여요..울아들이 쇠고기를 안먹는지라 ㅠ.ㅠ
6. 키티
'06.2.1 9:24 PM앗~저도 오가며 간판만 봤었는데..
사진을 보니 꼭한번 가봐야겠다 싶네요. 더구나 화정에 있다니 말이여요..^^7. 아침햇살
'06.2.1 9:34 PM저희 동네라 자주 가는데요..미리 예약하고 가면 룸도 좋고..맛도 정말 깔끔하고 괜찮아요.
예전엔 메뉴판닷컴인가..거기가면 쿠폰 준다고 했었는데..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구요.
가격은..평일 점심에 가면 아주 싸게 먹을수 있구요..점심가격은 만원인가?
저녁에는 메뉴에 따라 15000-18000원정도예요. 해물은 조금 더 비쌌던것 같기도 하고요..^^
마치..제가 미송 관계자 같네요. ㅎㅎ8. 행복해요
'06.2.1 9:48 PM저도 함 가봐야겠어요...
9. 감자
'06.2.1 10:38 PM울동네에는 샤브샤브집 잘 하는데가 없는것같아요
아님 제가 발견을 못했던가..
집에서도 왠만큼 잘 할 자신이 있어서
어제도 오늘도 마트를 두리번두리번 거렸는데 아직 시판이 안 되었어요
요리국물 언제 출시되는지 아시나요?? 갈챠주세요!!! ^^ 목빠지게 기다리고있어요
무늬만 주부인 여자 올림 ^^10. 하나
'06.2.1 10:49 PM고기 육질이 장난이 아니네여~ 너무 맛있었겠어요..^^
싱싱~싱싱~ 해산물은 파닥파닥~
팽이버섯도 진짜 싱싱..11. 이창희
'06.2.2 9:20 AM방금 아침먹고 치웠는데도
또 동하네요
해산물 너무 싱싱해요12. 티파니
'06.2.2 11:30 AM헉..등잔 밑이 어두웠나이다...딴데서 헤매지 말고 우리집 앞 미송부터 당장 가봐야겠네요...
13. 둥이둥이
'06.2.2 12:29 PM덕양 한살림 장보러 가는 길에 만나는 그 집인 것 같군요~
글에서 느낌이 팍~~^^
그런 집이 울 동네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봐야겠어요~~
일단, 가격 조사부터..^^14. 땡굴이
'06.2.2 12:47 PM샘 식댁이 지방이라 오늘에야 명절쇠고 컴앞에 앉아 인사드리네요...
그동안 지난글 읽구, ㅋㅋㅋ 레벨이 8 이 되어서 넘 기뻐요...
2006 올 한해 정말 행복 만땅일것 같아요..
샘님도 福(전 한자로 福 자를 갠적으로 너무 좋아해요.이뻐요)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시구, 82쿡의 무궁무궁 발전 기원할께요15. heartist
'06.2.2 12:53 PM저희 식구들도 샤브샤브 무지 좋아하는데 그 집은 먹고 난 후 죽을 안해줘서 다신 못간답니다 흑흑
16. 최정하
'06.2.2 5:46 PM저희동네에 있는데도 못가봤어요 정말 샤브샤브한번 하려고 하면 재료가 고민되고 한번 가봐야 겠어요.
17. 행복한 나
'06.2.3 11:30 AM사진이 예술이예요~~
넘 먹구 싶어요18. 아델라이다 No2
'06.2.3 9:00 PM서울 상계동에도 미송있는데 셋팅이 독같아서 거기인줄 알았어요.
어려운 손님들과 식사할때 이야기거리가 많아져서 즐겨찾는 곳입니다.
국물은 시원한데 좀 싱거운것 같아요.
식구들끼리 샤브샤브먹을땐 채선당도 괜찮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