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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대~~충 끼니 때우기 [짜장면]

| 조회수 : 10,726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6-01-20 19:40:51


집에 어른이 안계시면..아무래도 식사준비에 소홀하게 됩니다.
저희 시어머니, 지난 일요일에 시누이 집에 가셨어요.
어머니 안계신 동안 단 한가지도 요리를 안했다는...^^;;
아침에는 식구들이 샌드위치를 먹어서...샌드위치 준비하고..
그외에는 어머니 안계시는 동안 단 두끼만 집에서 먹었는데...
한번은 밥만 한 냄비해서 있던 찌개 데워서 먹고 말았고, 또 한끼, 바로 오늘 저녁은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친구들도 그러고, 친정어머니도 그러시고...
직화(直火)짜장면이라는 즉석짜장면이 아주 맛이 있대요. 어지간한 동네 중국집 짜장면보다 낫다고...
그래서 며칠전 하나로클럽에 갔을 때 찾아보니, 마침 행사기간이라고 4인분이 들어있는 큼직한 봉지를 싸게 팔고 있었어요.

오늘 저녁...외식하러 나오라고 전화한 kimys에게, 들어오라고, 집에서 짜장면이나 해먹자고...했어요.
외식도 하루 이틀이지...가정경제가 거덜날뿐아니라, 마땅히 먹을 것도 없구요.

짜장면을 먹자고, 봉지를 뜯어보니, 짜파게티 같은 게 아니라,
생면이 봉지에 담겨있고, 소스는 또다른 봉지에 담겨있어 렌지나 끓는 물에 데우도록 되어있네요.
면은 면대로 삶고, 소스는 데워서 면 위에 부었는데, 정말 큼직한 고기도 씹히고 감자도 씹히고...
배달짜장면 자칫하면 면이 불어버리기 일쑤인데, 집에서 하니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이렇게 한끼 때웠어요.

근데...자려면 아직 멀었는데...배고프면 어떡하나 걱정입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1000
    '06.1.20 7:52 PM

    저도 시엄니 시누집에 가셔서..
    오늘 저녁은 분식센터 버젼으로..
    큰접시에 김치볶음밥(딸랑 스팸과 김치와 밥만 볶았음)과 떡볶기로 저녁 먹였습니다...남편을....ㅋㅋ

  • 2. 요술거울
    '06.1.20 7:53 PM

    맞아요..
    좀 있으면 무지하게 배 고프실걸요...
    흐흐흐,전 김치찌개랑 밥 먹었어요...

  • 3. 파란하늘
    '06.1.20 7:58 PM

    전 배고프면 그냥 또 뭐 먹는디요.^^
    늘어나는 살은 나중에 걱정하고요.ㅋㅋ

  • 4. 김성연
    '06.1.20 8:04 PM

    당근 자기전까지 배고프실 꺼예요... 참으시와요... 화이팅~~

  • 5. Terry
    '06.1.20 8:07 PM

    럭셔리 그릇에 담으니 팔선 짜장면보다 더 멋집니다. ^^

  • 6. 게으른것
    '06.1.20 8:22 PM

    선생님이 만드시면 짜장면도 스페셜해 보여요.ㅎㅎ
    그릇때문 일까여?

  • 7. 녹차미녀
    '06.1.20 8:27 PM

    히히~빌레로이에 담긴 짱께라니^^
    맛나 보여요!

  • 8. lyu
    '06.1.20 8:38 PM

    짜장면의 새로운 물결? ㅎㅎㅎ

  • 9. 클라우디아
    '06.1.20 10:38 PM

    저도 오늘 하나 샀는데...
    우리딸이 시식코너에서 작은 종이컵으로 5컵이나 먹는 바람에 하나 팔아주려구...
    근데 진짜 맛있게 보이네요. 저도 예쁜 그릇에 담아서 내놔야 겠어요.

  • 10. 민이맘
    '06.1.21 12:11 AM

    요렇게 예쁜그릇에 담으니까 인스턴스 같지않고 직접 하신거 같아요
    암만봐도 그릇 탐나요

  • 11. 투덜여사
    '06.1.21 12:13 AM

    예, 이 짠게 웬만한 중국집보다 맛나요.
    그리고 그릇 때문에 럭셔리 짜장면이네요.

  • 12. 보배엄마
    '06.1.21 1:05 AM

    아이고, 대충 때우기라니요~~!ㅠ.ㅠ
    제목보고 들어와 글을 읽다가 흥분(?)함여서 꼬리말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저는 어제 집에서 짜장면 만들어 먹었습니다. 저희 동네에 짜장면 잘하던 집이 문을 닫은 이후로 짜장면 다운 짜장면 먹어 본지가 오래 되었네요. 예전에도 8불에 가까운 거금을 주고 먹으려면 눈물이 났다지요. ㅋㅋ
    외국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서 대충 먹던 것이 더 그리워지는군요.
    이번에 한국 다녀올 때 이 짜장면 잔뜩 사들고 비행기 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짬뽕은 이렇게 만들어 파는 것은 왜 없을까용?

  • 13. LAUREN
    '06.1.21 3:45 AM

    정말 맛나보이네요..이국에사는 울 가족은 진짜 가끔은 맛나는 한국서 먹는 짜장면 그리워져요^^
    그릇도 넘 이뻐 주시구요^^

  • 14. 첨밀밀
    '06.1.21 6:15 AM

    짬뽕도 나와요..

  • 15. 이창희
    '06.1.21 8:20 AM

    2%부족한 울남편은
    남은짜장소스에 밥서너숟가락넣어 먹곤해요
    직화짜장 진짜 맛좋죠

  • 16. 맘이아름다운여인
    '06.1.21 9:43 AM

    헉 선생님 짜장면 때깔이 너무 좋은데요^^혹시 그릇은 어디에서 사셨는지 알려주시면은 안될까요?ㅎㅎ 그릇이 너무 예뻐욤!!

  • 17. 김혜경
    '06.1.21 10:20 AM

    맘이 아름다운 여인님, 이 그릇이..세일때가서 간신히 몇장 건진, 그 빌레로이&보흐입니다.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대요.

    보배엄마님, 이 짜장면 냉장식품이에요...가지고 가실 수 있을지..^^;;; 짬뽕도 있습니다.

  • 18. 보배엄마
    '06.1.21 12:54 PM

    첨밀밀님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제 주변에 미국분들도 짬뽕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데 냉장식품을 어떻게 미국까지 공수해올지 이곳 식구들에게 두루두루 다시 여쭤봐야 되겠네요.
    워낙 살림꾼들이 많으시니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 가지신 분들이 저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실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19. 보배엄마
    '06.1.21 12:56 PM

    참! 김혜경 선생님.
    커피 아주 좋아하신다고 들은 것 같은데, 한국갈 때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커피 좀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제가 어떻게 쪽지 보내는지 잘 몰라서리...

  • 20. 스프라이트
    '06.1.21 2:08 PM

    저두 요 찍화짜장 좋아라하는뎅, 정말 맛나다는,,,^^ 예쁜 그릇에 먹는 짜장면맛 더욱 좋겠어용.

  • 21. 카페모카
    '06.1.21 2:31 PM

    짜장면 냉동보관하는것두 있어요..
    맛도 비슷하구요..
    저도 울동네 짜장면집보다 이 간편 짜장면을 선호한답니다...
    냉동이 보관하기 편하더라구요~~

  • 22. 이영남
    '06.1.21 5:25 PM

    우리아들은 오**에서 나오는 산둥짜장면만 먹습니다.
    직화짜장으로 바꿔봐야겠습니다.

  • 23. 이수미
    '06.1.22 11:59 AM

    오늘 당직이라서 저희도 짜장면으로 통일
    근데 늦게 배달하는집이라서 미리 주문했더니 11시에 배달하네요
    불기전에 먹는다고 먹고 있답니다.
    당직일때 유일하게 편하게 먹을수 있는것 짜장면이네여 ㅠㅠㅠ

  • 24. 하나
    '06.1.22 1:50 PM

    점심먹은지..몇분도 안됐는데...
    자장면이 먹고싶어 졌다는..흠냐~
    그릇이 고급스러우니.. 그흔한 자장면까지 고급요리처럼 보이네요 ^^
    내가 사랑하는 하얀그릇~

  • 25. 둥이둥이
    '06.1.23 12:20 PM

    그릇이..이리 우아하니...^^
    짜장면도 더 이상 단순한 짜장면이 아니네요~~ㅎㅎ

  • 26. 대전아줌마
    '06.1.24 11:11 AM

    저..저 직화짜장이..오*기에서 나온 직화짜장인가요?
    제가 사놓았던게 있어 냉장고 열어보니..으..무슨 짜장 하고 써졌는데..직화라고는 아래 조그맣게 적혀있어서요..혹시나 요게 그건가 하고 여쭈어 봅니다.
    제가 먹어보기엔 요건..다른 짜장보단 나은데..짜장면집 맛은 아닌것 같고..그나마 시판것들 중엔 괜찮은거 같네요.

  • 27. 김혜경
    '06.1.24 2:07 PM

    엇..오뚜기도 나오나요??
    전 풀무원꺼 먹었어요...

  • 28. 첨밀밀
    '06.1.24 9:23 PM

    보배엄마님..
    냉장식품이라지만
    이 제품은 미국에 가지고 가셔도 상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비행기 짐칸이 얼마나 추워요.
    아마 괜찮을겁니다.
    대신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좀 그렇네요.

    전 유럽에 사는데요..
    한국의 짜장,짬뽕... 정말 때때로 너무 먹고싶어요.. 그죠?

  • 29. 대전아줌마
    '06.1.25 8:45 AM

    앗..선생님..풀무원이라굽쇼? ^^ ㅋㅋ 알았슴돠..오늘 저녁은 저걸루 낙찰!
    어제부터 자장면이 어찌나 먹고싶던지..ㅋ

  • 30. cami
    '06.2.15 1:08 AM

    농심에서 나온 냉동짜장, 짬뽕이 최강인것 같아요.
    풀무원보다 훨씬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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