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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역시 최고!! [김치찌개]

| 조회수 : 11,630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6-01-31 21:32:33


명절 지나고 나면, 먹던 음식들 이것저것 많이 남아 처리를 기다리죠?
그중 김치도 한 몫 단단히 하구요.
김치는 김치독이나 김치통에서 바로 꺼내 썰어먹는 맛과 썰어둔 거 하루쯤 있다 먹는 것 하고, 어찌 그리 차이가 많이 나는지...
설명절 내내 끼니마다 김치를 새로 썰어서 상에 올렸더니, 먹다 남은 것이 꽤 됐습니다.
그냥은 절대 못버리는 성격 때문에 상에서 나온 김치 조각들을 모두 모아뒀었습니다.

그리곤 오늘 돼지고기를 사다가 김치찌개 끓여 먹었습니다..

역시...우리 한국사람에게는 김치찌개가 제일 입니다요...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 느글느글했던 속을 한방에 다스려주네요.

국인지 찌개인지 모를 만큼 국물을 넉넉히 잡았는데..국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누구나 끓일 줄 아는 김치찌개지만, 맛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하는 김치찌개, 자세한 레시피는 히트 레시피에 있습니다.
어떤 레시피로 끓이던...
1. 고기와 김치를 먼저 볶다가 국물을 붓는다.
2. 국물을 부을 때 김치국물도 조금 넣어준다.
3. 센불에서 끓이다가 차츰 불을 줄여나간다.
4. 후추가루는 절대 넣지 않는다.
5. 단맛이 필요하다면 양파를 넣는다.

요 몇가지만 주의하면..어지간히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물론 김치가 맛있어야겠지만요..특히 맛있는 김치가 푹 익었을 때의 김치찌개란...

제 경험상으론 김장김치를 잘 보관했다가 추석무렵 끓여먹었을 때 제일 맛있었어요.
아마도 김치의 숙성 탓이 아닌지...
암튼 이번 김장은 어느해보다 양이 많아, 잘 보관했다가 추석무렵에 맛있을 김치찌개를 먹을랍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샤빠샤
    '06.1.31 10:00 PM

    새해 일등이다~~~

  • 2. 상큼유니
    '06.1.31 10:01 PM

    어 1등이닷 ㅋㅋ
    김치찌게 넘 많나겠어요..저 나홀로 명절 보내느라..쪼매 지칠무렵에 김치찌게 보니 힘나네요.
    낼 회사서도 쌩쌩할듯..^^

  • 3. 상큼유니
    '06.1.31 10:02 PM

    빠샤님한테 뺏겼따..그래도 기분좋아요..혜경샘 비롯 82여러분 새해 늘 건강하시고..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4. 행복녀
    '06.1.31 10:03 PM

    정말 저도 등수안에 드나요~~
    선생님 새해에는 정말 건강하시고요~~행복하세요

  • 5. 빠샤빠샤
    '06.1.31 10:04 PM

    푼수처럼 일등이라고 등수달아놓고 시작 ^**^
    몇날을 지지고 부치고 볶고 했더니 음식들이 쳐다보기도 싫었답니다.
    대한민국 식탁에서 절대 사라지지않을 김치찌게 오늘 너무 반갑네요.
    샘은 때도 잘맞춰서 올리시다니.....
    이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도록 노력해 볼랍니다.

  • 6. 행복녀
    '06.1.31 10:06 PM

    저녁을 먹은 시간인데도 김치찌게를 보니 ~~역시 한국사람은 김치인것 같아요...
    명절전에 고3인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많은것을 해주지 못하였지만 아들에게 넘 고맙고 감사해요

    올해는 선생님 또 우리 82가족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랄께요~~

  • 7. okbudget
    '06.1.31 10:50 PM

    행복녀님 **축하합니다**
    얼마나 좋으세요?-감격스런 명절되셨겠네요.

    김치찌게~ 군침!!!!!!!!
    전형적인 한국며느리인데, 올해는 까꾸로 가내요
    설에는 안내려가고, 오늘은 샌드위치먹고~

  • 8. 레먼라임
    '06.2.1 6:58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어제 김치찌개를 맛있게 만들어 먹었어요.
    돼지고기 통삼겹살을 사서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구요.
    궁금한 것은요, 왜 후추를 넣으면 안되나요?
    저는 삼겹살을 미리 썰어서 후추와 소금 그리고 마늘다짐을 잔뜩 넣고 요리정종을 넣고 미리 재어 놓았다가 끓이거든요. 끓이는 중간에 혹시라도 고기냄새가 날까봐 후추를 한번 더 넣거든요.

  • 9. 김혜경
    '06.2.1 9:44 AM

    행복녀님 축하드려요...원하는 대학에 합격이라니..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뺘샤뺘샤님 상큼유니님 okbudget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레먼라임님..후추를 넣으면 후추의 독특한 향때문에 김치찌개 고유의 맛이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안넣는 편이 더 맛있어요...돼지고기를 넣어도 김치자체의 다양한 양념때문에 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아요.

  • 10. 뚜띠
    '06.2.1 10:23 AM

    저두 김치찌개와 김치계란말이 먹어줬습니다. 역쉬 명절 뒤끝엔 김치찌개가 최고에요...

  • 11. 라일락향기
    '06.2.1 10:26 AM

    선생님과 82 가족 모두 새해에도 건강하고 좋은 일 많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오늘 저녁 김치 찌개로 메뉴 결정이요~~~!

  • 12. 체리
    '06.2.1 10:57 AM

    저는 자타가 공인하신다는 선생님 김치찌개랑 갈비찜 맛이 참 궁금하답니다.

  • 13. 소금별
    '06.2.1 11:53 AM

    제가 만들면, 가장 제맛이 안나는것이 김치찌개인것 같아요.

    세상에서 김치지개가 젤로 좋다는 우리 신랑은.
    제가 끓인 김치찌개가 젤로 맛이 없다고 항상 핀잔입니다.. 희얀하게 똑같은 김치로 같은재료를 넣고 끓여도 맛이 다른건 왜일까요??

  • 14. 이뭣꼬
    '06.2.1 12:12 PM

    맞습니다. 김치찌개 정말 맛납니다. 특히 명절뒤의 김치찌개는 한맛 더하는것 같습니다. 82cook가족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한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그어떤 보약보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것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밝고 행복한 날들되시길....

  • 15. 감자
    '06.2.1 2:20 PM

    아!! 그렇군요
    전 김치한쪽 썰어서 계속 두고 먹어서 몰랐는데
    어머님이 끼니때마다 계속 새 김치를 꺼내서 써시는거에요....왜 그러실까? 했는데...
    전 몰랐어요 ㅡ.ㅡ;;
    맛있는거 먹이고싶은 어머니맘을 못 헤아렸네요...

    전 오늘 아침에 김치넣고 순두부찌개 끓여먹었는데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

  • 16. 최정하
    '06.2.1 4:51 PM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이네요. 오늘저녁메뉴는 김치찌게로 해야겠어요.

  • 17. 이경은
    '06.2.2 12:42 AM

    초간단 김치찌게
    김치를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너무 쫑쫑 썰면 맛이 없음다.. 3등분이 딱이죠)
    냄비에 담고
    들기름을 1큰술 넣어줌다.
    물을 김치가 잠길만큼 부어주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작은 불에서 뜸을 들여주세요.
    불 끄고 30분 쯤 후에 먹어요.
    넘 맛있습니다. ㅎㅎ
    저희 외할머니의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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