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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귀여운 [호밀빵 샌드위치]

| 조회수 : 10,053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5-06-10 23:34:00
오늘 아파트 물탱크 청소를 했어요.
저희 아파트 봄 가을로 한번씩, 해마다 2번씩 하는 행사죠.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단수 시간이 잡혀있는데..., 이게 관리소장 업무 스타일에 따라 다른가봐요.
전의 관리소장은 물탱크 하나씩 비우고 닦고 채운 뒤 다음 것으로 넘어가는 지...공지된 시간보다 훨씬 짧게 단수가 됐었어요.
그래서 보통은 그리 큰 불편을 못느꼈었어요.

그랬는데 지난 해 새로 온 관리소장은 단수시간을 꽉꽉 채워 물을 줘요. 오늘도 6시반이나 돼서야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단수 사실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수도를 틀게 되고..얼마나 불편한 지..게다가 싱크대에는 설거지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물 안나오면 아무리 받아놓은 물이 많아도 밥하기 싫잖아요? 핑계김에 나가 먹으려고 했는데...
그랬는데..ㅠ.ㅠ
아예 늦게 주려면 더 늦게 주든지..그럼 외식이라도 할 게 아니에요...
어정쩡한 시간인 6시반에 물이 나와...나가지도 못하고..대~~충 저녁을 했다는...에궁..복도 없지...



며칠전 kimira님이 키친토크에서 보여주신 매시드 포테이토와 비슷한 걸로 만든 샌드위치입니다.
kimira님이 사신 걸로 살까 이걸로 살까  많이 망설이다가, 더 싼 걸로 사느라..이걸로 샀다는.
kimira님 것보다는 만드는 법이 다소 번거롭지만..그래도 훌륭한 매시드 포테이토가 되더군요.
거기에 다진 피클 약간 더 넣어..요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어제밤 간식으로..오늘 식구들 아침으로 먹었어요.

요새...샌드위치에 필이 꽂혀서...너무 자주 샌드위치를 만듭니다...샌드위치 만드는 횟수와 체중과 정비례하는 것 같은데...
그건 그렇고..저 호밀빵 샌드위치 너무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제가 만들고도 어찌나 귀여운지..ㅋㅋ...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멜로디
    '05.6.10 11:55 PM - 삭제된댓글

    제 아들두,샌드위치 너무 좋아하는데...전.미국에 20년째살아도,,한식으로 먹는걸 더 좋아한답니다^^

  • 2. cherry22
    '05.6.11 12:09 AM

    혜경샘, 잘 지내시죠?
    체리가 꿈나라로 가기 전에 잠시 들렀습니다.
    넘 먹고 싶어요.^^

  • 3. namu
    '05.6.11 12:14 AM

    희첩보면 왜이리 침이 나는쥐~~~~
    머 먹을꺼 없나 찾으러 갑니다~~~~

  • 4. Jen
    '05.6.11 12:18 AM

    딱 한입싸이즈군요...ㅋㅋㅋ

    얼마전에 간 식당에서 조만한 빵에 조만한 고기에 토마토 양상추 피클을 얹어서
    미니버거라고 파는데 어찌나 귀엽던지..낼름낼름 세개나 먹었어요..^^

  • 5. 체리
    '05.6.11 12:22 AM

    진짜 귀엽네요.
    접시도 예쁘당....

  • 6. 시안
    '05.6.11 1:15 AM

    꺄오 ~ 이뻐요 ~
    매쉬포테이토 함 만들어보려고 벼르고 있는뎅 ~
    샌드위치 너무 깜직해요 ~!!

  • 7. 비타민
    '05.6.11 5:42 AM

    감자나 계란(으깬것) 샌드위치 젤 좋아요.... 요즘 너무나 다양하고 맛있는 샌드위치가 많지만... 한동안 이것저것 맛있더니.... 다시 감자나 계란 들어간 복고풍 샌드위치로 입맛이 돌아가더라구요...(사실 층층이 쌓은것보다... 믹싱을 해야하는것이 더 공이 많이 들어가지 않나요....)
    과자도 옛날꺼만 먹는다는... 요즘 화려한 것들도 많은데.... 금방 질리더라구요....
    그리고 건강 하시죠...?

  • 8. yuni
    '05.6.11 8:03 AM

    저도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그 매쉬드포테이토 있어요.
    딸아이가 사자고 해놓고 한번 먹고는 안 먹는 배신을 때려
    잠자고 있는데 저렇게 이용해야겠어요.

  • 9. 오데뜨
    '05.6.11 8:36 AM

    물탱크 청소하는 날이 외식하는 날이엇는데 그것도 지금의 아파트는 허용을 안합니다.^^
    뭔 재주인지 물탱크청소를 이틀에 걸쳐서 하는데도 물은 단수가 되지 않고 계속 나오네요.
    요즘 새로 입주한 아파트들은 다들 그런가요?
    2003년 연말에 입주했는데 다른 아파트에 없는 중앙정수 시스템이 잇는 아파트라 그런가 봅니다.

  • 10. 테디베어
    '05.6.11 10:23 AM

    ㅎㅎㅎ 넘넘 귀엽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 11. 미스테리
    '05.6.11 10:24 AM

    양이 많으니 하나사서 두~세집이 나눠도 될듯 싶어요..^^
    넘 앙증맞아요...ㅎㅎ

  • 12. 아보카도
    '05.6.11 12:50 PM

    귀여워요.. 팩맨이 아앙하고 있는 것 같아요..

  • 13. 상은주
    '05.6.11 3:13 PM

    맛나겠네요..
    저는 어제 서점에 갔다가 일밥 업그레이드.. 녹색 으로 출판된 책을 봤어요..
    그거 보다가 마파 두부를 보게 되었지요.. 잘됬따 싶어서 얼렁 마파두부재료를 사서 오늘 아침에 해먹구, 남은것은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왔지요.. 물론 두부는 단단한 두부 사용..
    아침에 언제 튀긴답니까요?? 암튼 점심도 아주 맛나게 마파두부 먹었지요..
    회사에 책을 가져다 놓구 슬슬 다시 볼까봐요.. 다시 봐도 넘 좋은 책이에요..
    그릇들 보면 살맛나고,, 샘 얼굴 보면 더 좋구요..

  • 14. 사랑가득
    '05.6.11 4:50 PM

    팩맨 같네요...^^

  • 15. 강아지똥
    '05.6.11 7:42 PM

    딸래미태열때문에 모유먹이느라 빵구경해본지도 몇달인건지....ㅠㅜ
    빵먹고 시포요,,,,,,ㅠㅜ

  • 16. fish
    '05.6.11 9:36 PM

    눈 두개 붙여주면 더 귀여울거 같아요. ^^

  • 17. 쁜지
    '05.6.11 10:19 PM

    앙~~정말루 넘 귀여워요~~ 지금 하나 먹었음 딱 좋겠다는..^^

  • 18. 선화공주
    '05.6.15 12:04 PM

    ㅋㅋㅋ...선생님이 귀엽다고 말씀하신걸 듣고보니...
    바가지머리한 아이가 웃고 있는것처럼 보여요...에공 이쁜것들....^^*

  • 19. 해바라기80
    '05.6.16 10:56 PM

    예뻐요.. 샌드위치가 제게 뭐라 말을 하려고 하네요~~
    반갑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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