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얼렁뚱땅 점심~ [비빔국수]

| 조회수 : 12,516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5-06-09 13:17:01
하루 걸러 하루씩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목욕탕에 다니는 것만도 무척 피곤한 모양이에요.
오늘은 드뎌 그로기 상태...^^;;



점심은 먹어야겠고...마땅히 떠오르는 건 없고...
해서 간단하게 비빔국수 해먹었어요. 달걀 삶고, 국수 삶고, 오이채 썰고, 김치 무치고..
그리고..양념장은...언젠가 뭘 살때 받은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 비빔밥 양념장이라는 것이 냉장고안에서 울고 있길래..
구제해줬습니다. 설탕 조금 넣고, 참기름 조금 더 넣고...

소면을 삶으면 먹을 때는 좋은데..큰 냄비 설거지가 귀찮아서...

점심 먹고 나니, 또 저녁이 걱정입니다.
달걀도 없고, 양파도 없고, 우유도 없고, 국 끓일 고기도 없고...딱 마트에 나가야하는 형편인데...
오늘은 너무너무 가기가 싫으네요..

또 냉동고 뒤져봐야겠어요...뒤지다보면 뭔가가 나올지도...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미영
    '05.6.9 1:27 PM

    이런 순위놀이는 첨이라..즐겁네요..

  • 2. 쪼꼬미싱글
    '05.6.9 1:33 PM

    뒤져볼 냉동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으앙......

  • 3. 스콘
    '05.6.9 1:36 PM

    이처럼 단.아.한. 비빔국수라니...OTL!

    우찌...언제쯤 이런 내공을 쌓을 수 있으려나~~ ㅠ.ㅠ

    한입 후룩~ 땡겨먹고 갑니다요~

  • 4. 은투엄마
    '05.6.9 1:39 PM

    어쩜 저렇게 국수가 얌전히 있나요?????
    전 마구마구 돌아다니던데....
    역시 전 갈길이 태산인가 봅니다
    먹고 싶다.....

  • 5. 은종이
    '05.6.9 1:38 PM

    너무너무 하기 싫으시면 그 날은 일단 푹 쉬세요.
    그리고 다음에 다시 시작해요. 저는 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성격이라 하기 싫을 때는 아무 것도 안 해요. 해도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물론 선생님은 저랑은 다르시겠지만 제가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피곤하신 것 같아요. 선생님 힘내세요!!!
    이상하게 요즘 누구에게든지 힘내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드리는 것 같네요.
    제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 6. 석두맘
    '05.6.9 1:39 PM

    어머!!

  • 7. 산아래
    '05.6.9 1:39 PM

    그까이꺼 뭐 대~충 이리 먹고살면 좋으련만. .
    먹고 돌아서 다음 끼니걱정 언제나 면하려나. . .
    냉동고 역시 내 손이 갔어야 뭐 꺼낼꺼이 있지않겠나 싶네요.

  • 8. 콩나물
    '05.6.9 1:58 PM

    와... 비빔국수 맛있게 생겼어요. 곱게도 담으셔서 참 먹고싶네요....
    기운차려 힘내세요. 화이팅!!!

  • 9. 넙적공주
    '05.6.9 2:20 PM

    저도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선생님처럼.... 날씨도 저기압인것 같고 쑤시고 저리고.. 졸립고 .
    근데 애들은 조금있으면 올꺼고 간식내놓으라고 할꺼고... 아 힘드네요..

  • 10. 흐르는물
    '05.6.9 2:29 PM

    무엇도 없고 무엇도 없는 우리집 형편하고 같네요.^^
    코스트코로 하나로로 맨날 마음만 먹고 벼르기만 벼르네요.
    딱 집을 나서야 하는데......

  • 11. 감자
    '05.6.9 3:16 PM

    어쩜 이리도 정갈하게 담으셨어요???
    정말 맛있겠네요~~~
    국수 넘 좋아하는데 저도 면 삶은 냄비 싫어서 잘 안 해먹어요..
    전 계란삶기도 귀찮아서 생략하는데..넘 예쁘고.제대로같아요

    어른 모시는거 힘드시죠?? 정말 밥하기 싫은날은 대충 라면이나 김치볶음밥등으로
    때우거나 더 싫으면 시켜먹거나 간단하게 나가 사먹어도 좋을텐데...
    꼭 따신밥을 해야하니 말이에요....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 12. 체리
    '05.6.9 4:11 PM

    국수가 어찌 저리 정갈하죠.
    그릇은 어디 제품인가요?

  • 13. 안개꽃
    '05.6.9 4:13 PM

    면 싫어하는 저도 달려가서 먹고 싶을정도로 맛있게 보여요..

  • 14. 야난
    '05.6.9 4:29 PM

    음식은 일단 눈으로 한 번 먹는다더니....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단아하게 담으셨네요.
    앗! 근데 옥에 티 발견...오이 채 썬게 하나 굴러 떨어 졌어요. 쌤~^^

  • 15. 쁜지
    '05.6.9 6:02 PM

    저도 점심 비빔국수 먹었는데..
    제가 먹은 그것과는 차원이 틀리네요.
    전 대충대충^^
    담부턴 일케 이쁘게 담아 먹어야겠어요..

  • 16. 해바라기80
    '05.6.9 6:22 PM

    넘 맛있어 보여요..
    정말 넘 예뻐요..입에 침이 고입니다
    먹고 싶어요..
    넘 멋지세요..생활 하시는 모습 닮고 싶어요~~

  • 17. 메밀꽃
    '05.6.9 6:52 PM

    비빔국수,물국수 다 너무 좋아해요.
    요즘같은땐 뚝하면 비빔국수지요...
    저도 요즘 왜이리 밥이 하기 싫은지... 한끼 먹고나면 다음끼 걱정해요^^

  • 18. yozy
    '05.6.9 6:54 PM

    어쩜 저리도 얌전하고 정갈하게 담으셨는지~~~

  • 19. 소박한 밥상
    '05.6.9 7:51 PM

    앗!! 친절한 비빔국수...
    아예 비벼서...보기에도 깔끔하게
    힘드실 거 같아요
    그럴 때는 대충....생활하세요

  • 20. 하루나
    '05.6.9 8:15 PM

    저도 국수의 가지런함에 감탄하고 갑니다. 제가 저렇게 했다면 우동면발이 되었을꺼에요...ㅋㅋ 날도 점점 더워지고, 밥 할때마다 땀 한바가지씩 흘리게 되니...여름이긴 확실한 여름이죠? 아..싫다...

    배달하시면 어떨까요? 이마트나 어디나 요즘은 다 배송되니까요...아시겠지만...^^

  • 21. 미스테리
    '05.6.9 8:17 PM

    저두 냉동실 비우기 하고 있어요...
    다요트중이니 절대 마트엔 가면 안될것 같아요...저절로 손이....부르르르~

  • 22. 행복이머무는꽃집
    '05.6.9 9:50 PM

    음식할 정신 없다시길레 친정 부모님땜에 지치시는가보다 했는데
    역시 그러시군요.
    이렇게 힘들땐 맛있는 음식 (누가해주는..)으로 기운을 내셔야 하느데 그죠..

  • 23. 비타민
    '05.6.10 4:19 AM

    국수 면발이 정말 쫄깃해 보여요~ 영양 듬뿍인 음식으로 영양보충 하세요... 누가 해주는 음식 먹으면 더욱 영양보충이 확실히 될텐데.... 그쵸....

  • 24. 소금별
    '05.6.10 9:44 AM

    샘~~
    냉동고에서 뭘 건지셨나요??
    왜 이런게 궁금하지??
    대충사는 우리집두 뒤지면 항상 건질꺼리들이 있든데, 샘 댁은 뭘 건지셨을까??

  • 25. 권경숙
    '05.6.10 10:19 AM

    선생님표 양념장 비율이 궁굼했는데..구해주셨다니, 음~ 분하다

  • 26. 달개비
    '05.6.10 12:00 PM

    새콤 달콤 맛있겠어요.
    하지만 오늘은 비가 오니까 비빔국수 보단 잔치국수 먹고 싶어요.
    선생님 저도 선생님따라 산야초 효소 준비하고 있답니다.
    산야초에 대한 정보 충분히 검색하고
    어제 그제 주변 산과 들을 다 뒤졌어요.
    조만간 구경시켜 드릴께요.*^^*

  • 27. 애니
    '05.6.10 12:27 PM

    우와..솜씨 정말 부러울따름입니다

  • 28. 칼라
    '05.6.10 6:12 PM

    소박한음식이 담는 사람의마음에따라 저리도 달라질수가..........
    친정머머님은 참으로 행복한 분이십니다.

  • 29. 루시맘
    '05.6.12 10:45 PM

    저도 오늘 점심에 선생님 국수보고서 흉내좀 내 봤어요.. 헌데 양념장이 영~~아니올시다네요? 제가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혹 추천해 주시고픈 아님 선생님 비빔국수 양념장 레시피 좀 알려 주세요~~***

  • 30. 선화공주
    '05.6.15 12:05 PM

    라면먹고 왔는데...이번엔 비빔국수가 땡기네요....흑..흑...
    절 (밀>가루공주라 불러주세요...
    영원불변 가루사랑...ㅎㅎㅎ

  • 31. 호야
    '05.6.22 6:21 PM

    아~~ 먹고 시퍼라~~

  • 32. 고구마과자
    '05.8.30 6:48 PM

    나더 참 좋아하는디 한입 주랑~

  • 33. 잠비
    '06.6.14 2:36 PM

    비빔국수 사진의 활용도!!!
    우리집에서는 잔치국수 삶아서 초고추장 넣고 비빕니다.
    웃기는 씻은 김치만 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947 해삼이야기 21 2005/06/16 8,066
946 補身의 계절 [닭 백숙] 28 2005/06/15 9,979
945 얼렁뚱땅 저녁~[손말이 김밥] 39 2005/06/14 13,137
944 얼렁뚱땅 저녁~ [회덮밥] 20 2005/06/12 9,596
943 한밤중의 [떡볶이] 27 2005/06/11 12,306
942 귀여운 [호밀빵 샌드위치] 18 2005/06/10 10,053
941 얼렁뚱땅 점심~ [비빔국수] 33 2005/06/09 12,516
940 꺼진 불, 다시 피우기!! 24 2005/06/08 8,267
939 다큐멘터리 흉내내기 [효소 만들기] 21 2005/06/07 8,486
938 정신없이 밥하기 [해파리 냉채] 21 2005/06/05 11,853
937 남극일기와 장바구니 24 2005/06/04 8,619
936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神仙의 밥상?] 27 2005/06/03 10,534
935 맨날 그 타령~ [대충 차린 밥상] 34 2005/06/02 11,171
934 보기는 이렇지만~[항정살 구이] 51 2005/06/01 10,159
933 마늘쫑 반단으로~ [반찬들] 26 2005/05/30 11,878
932 한밤중의 [참치 샌드위치] 25 2005/05/29 12,156
931 느닷없이 가다! [수저받침들] 31 2005/05/27 11,654
930 식당에 가보니 9- 서산 갯마을 [박속 낙지] 21 2005/05/26 10,352
929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186 2005/05/25 11,529
928 출산드라가 罰할까봐~[초간단 샌드위치] 24 2005/05/24 13,871
927 지친다 지쳐~[호박전] 25 2005/05/22 11,088
926 이천 가시는분을 위한 추천메뉴 [누드 만두] 30 2005/05/19 13,555
925 강하게 찾아오신 그분!![그릇구경 3탄] 32 2005/05/19 17,531
924 강하게 찾아오신 그분!![그릇구경 2탄] 23 2005/05/19 13,795
923 강하게 찾아오신 그분!![그릇구경 1탄] 24 2005/05/19 14,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