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다큐멘터리 흉내내기 [효소 만들기]
한낮 점심 무렵에...채널은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제목이 '절밥'이었나?
암튼 TV에서 사찰음식 다큐멘터리를 했습니다.
참 특이한 음식도 많이 나오고...또 화학조미료가 아닌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들을 가지고 맛을 내는 법도 나오고..
재밌게 봤습니다.
거기 나온 것 중 하나가 효소였습니다.
봄철 산야초를 뜯어다가 흙만 털어서..누렇게 된 잎도 떼어내지 않고...뿌리도 잘라내지 않고..
산야초 이것저것 마구 섞어서 항아리에 담고 흑설탕을 부어 효소를 만든다고 해요.
4년 정도 발효시켜서 먹으면 음식의 맛을 낼 때는 물론 음료로 아주 좋다고..
음..산야초 효소라...
벼르고 있던 차에..지난번에 온 미나리며 민들레며 질경이며...
조금씩 음식을 해먹기는 했지만..역시 생소한 재료라 그렇게 잘 먹어주지는 않네요..식구들이..
누구 나눠 줄 사람도 없고..
솔직히 요새...맘 잡고 음식을 할 수 없었어요..시간도 없는데다가 이런저런 사정들 때문에...
더 뒀다가는 먹지 못하게 될 것 같고..그렇다고 요리를 할 수는 없고. 해서 그걸 효소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만든 매실이 그대로 있어, 올해는 하늘이 두쪽 나도 매실은 안할거라...해마다 매실을 담그던 큰 병이 남아있었어요.
그 병에 야채들 담고 담고 켜켜로 설탕을 부었습니다.
TV에서는 황설탕을 뿌리는 것 같은데 나레이터는 흑설탕이라고 하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황설탕과 흑설탕을 섞어서 잔뜩 뿌려서 다용도실의 수납장에 넣어뒀어요.
어둡고..비교적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서 찬찬히 발효되라고..
설탕양이 좀 부족한 듯 싶은데..과연..설탕의 삼투압작용으로 인해 채소 세포속의 진액들이 잘 빠져나와 주려는지...
내일은 꼭 황설탕을 좀더 사다가 넣어야 겠네요..잘 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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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용
'05.6.7 11:04 PM전 사서 먹고 있는데요,
정말 존경합니다.
맘만 따라쟁이입니다.2. 오데뜨
'05.6.7 11:09 PM참참참 샘님은 소녀같은 사람이예요.
실험정신이 투철한...^^
좋은 효소가 생기길 빌께요.3. 마마프네
'05.6.7 11:11 PM너무 부지런하시고 열심이세요.
효소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번 맹그러보고 싶은데...........
산야초를 어디서 구하나4. 천수잠용
'05.6.7 11:11 PM4년을 기다려야 먹을수 있잖아요.
그걸로 요리한거 그때가 되야 볼 수 있겠네요?!!!
길~~~~~~~~게 드나들어아 겠네요 후후^_^%
꼭 성공하시길 빌께요5. 예은맘
'05.6.7 11:16 PM효소라는걸 만들어서 쓰나요?
우~와 4년을 기다려서라도 어떤지 꼭 알아야겠어요.
선생님의 실험정신은 정말 누구도 못따라갈듯해요. ^^;;6. 둥둥이
'05.6.7 11:31 PM4년후
희망수첩에 올라올 효소를 기다릴께요...^^7. 시안
'05.6.7 11:34 PM저두 올해는 매실....꾹 참고 안했지요...
작년에 담은게 남아있어서요..
효소..꼭 성공하게 되시길 바래요 ~!8. 그린
'05.6.7 11:53 PM며칠 희망수첩이 한가해서 괜히 맘이 졸여졌습니다.
그저 바쁘셨기만을 빌면서....
날씨 덥고 뜨거우니 혜경샘 건강 더욱 신경쓰시길....9. 쭈니맘
'05.6.8 12:03 AM산야초 효소 정말 좋아요..
저도 음식할때 자주 넣었었거든요...
맛도 매식액 비슷하니 음료로도 정말 줗구요..
집에서 만드시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전 맨날 사먹었었는데..
발효 잘 되길 기도할꼐요~~^^10. 클라우디아
'05.6.8 7:59 AM저희 시어머니는 돌미나리, 대나무잎 등 7가지 넣고 발효시키시던데... 약처럼 주세요.
좀 꼬랑꼬랑 냄새나면서도 대나무향이 일품이더라구요. 하여간 발효식품은 정성인거 같아요.11. 롤리팝
'05.6.8 9:49 AM옛날에 한번 저거 사먹어 봤는데요.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매실이구 효소구 배즙이구 몸에 좋다는 건 다 먹기 싫으니............농담으로 "아직 살만한가보네" 맨날 이러구 있죠. 전 도저히 건강식품 못 먹겠더라구요.12. 고은옥
'05.6.8 10:43 AM저도 만들어서 냉장 보관중인데요,,,
이천 근처 식당에 가면 효소로 음식 맛 도 내고 작은 잔에 한잔 주는데,,
,크,,몸에 좋다니...마시긴 하는데,,,,13. 현배맘
'05.6.8 11:38 AM헉.. 효소도 만드셔요??
선생님 정말 존경해요!!!!!!!!!!!!14. 달개비
'05.6.8 11:42 AM산야초효소....
시골에 사는 제가 따라해 봐야 할 아이템이군요.
점심시간에 질경이랑 민들레 뜯어러 가렵니다.*^^*15. 미스테리
'05.6.8 12:52 PM헉...4년이요??...^^;;;
전 장아찌 매실을 3키로 담았어요...액은 10키로만 하려구요^^16. 진주
'05.6.8 1:20 PM샌님 성공하시면 따라해보렵니다..그럼 발표 기다릴께요. 근데 4년이나..넘 오래네요^^
17. 현승맘
'05.6.8 1:37 PM저도 그 프로 봤어요..
정말 몸에는 굉장히 좋을꺼 같더라구요...
꼭 성공하시길..18. 애니
'05.6.8 4:09 PM우와..대단하세요^^
19. 쩡
'05.6.8 4:47 PM보고 싶어요,어떤 모습인지...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20. 선화공주
'05.6.9 12:40 PM저두 절밥다큐멘타리 보고....
참 지혜롭게 먹거리를 준비하시는구나 감탄하면서 봤는데...ㅎㅎㅎ
선생님은 그걸 보시고 이렇게 바로 실습으로???
역시...선생님 4년후에 어떤 모습으로 발효되었는지 보여주세요...^^*
맛을 보여주신다면....에공...감사합니당..ㅎㅎ21. 문서진
'05.6.17 3:00 AM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