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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강하게 찾아오신 그분!![그릇구경 2탄]

| 조회수 : 13,795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5-05-19 19:38:26
이천 사기막골에 갈때 마다 꼭 들르는 집...'산아래' 앞에 휴(休)라는 곳이 있어요.
유리창 밖에서 그곳을 들여다보면..너무 이쁜 그릇들이 있는데..항상 문이 잠겨있었어요.
서너번 갔는데 그때마다 100%. 오죽하면 산아래님께..."휴는 맨날 휴일이에요?"했을까요?

엑스포장 앞에서 만난 산아래님..휴도 엑스포에 나왔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릇을 보겠구나..반색을 했어요.
이곳은 도예작가 진인철 최도향씨(부부라고 했던 것 같은데...틀리면 고쳐주세요, 산아래님..)가 운영하는 곳인데...
이번에도 주인은 안계시고 다른 분이...
이곳에도 이쁜 그릇이 많았는데 겨우 찬기 2가지, 2장씩 샀어요. 큰건 1만원, 작은 건 7천원...



여기도 꼭 다시가서 큰 접시를 지르고 싶은 집입니다...에구..그러자면...등골이...휘겠죠?
지금부터 며칠동안 불쌍한 표정을 지어..kimys의 동정을 사야할 듯..그러면..지갑이 좀 열리겠죠??

이 사진 기억나시죠? 이 접시 제법 큰 접시인데...작년에 산아래에서 산거에요.
이 그릇은 한림도예를 운영하시는 도예가 이현한씨가 만드는 그릇이에요.



이 계열의 그릇이 다량, 엑스포에 소개돼...확...질렀습니다...저 접시만 2장있어서..평소에 잘 쓰지 못했거든요.



원형 접시..이쁘죠?? 아..가격이요..3만원이요..흑흑...




한식 그릇으로 상을 볼때마다 밥그릇 국그릇이 영 어울리지 않았어요.
뻘쭘하게 코렐 밥공기를 올린다거나 카라의 하얀밥공기를 썼어요. 그 이유는...밥공기 사이즈 맘에 드는 걸 못 찾았거든요.
아니..솔직히..맘에 드는 건 있어도 값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그런데 이 한림도예에..딱 맘에 드는 밥그릇과 국그릇이 있어서, 각 4개씩 샀습니다. 밥공기 6천원, 국그릇 8천원...
이쁘죠??

이뿐 아니라...맘에 딱 드는 사각접시를 한 장 샀는데... 그만...
집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큰 접시랑 부딪힌 모양인데..아작이 났어요..
한림에서 같은 걸 주시겠다고..해서..사진 내립니다..보는 분들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는 것 같아서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NGO
    '05.5.19 8:02 PM

    나도 드디어 일등이란걸 했다아~~~

  • 2. 수선화
    '05.5.19 8:10 PM

    사진보며 쭉 내려오다가 금간 그릇보며 제가 다 가슴이 철컥 내려앉았네요.
    너무 멋진 그릇인데.....아까비... 그냥 큰 액땜 대신 해준 고마운 그릇이라고
    생각하셔요. 그릇 전부 너무 멋있습니다.*^^*

  • 3. 달콤과매콤사이
    '05.5.19 8:11 PM

    너무...아까워요...저는 처음에 무늬인줄 알았는데..깨졌다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보통 그릇끼리 부딪쳐도 잘 깨지지는 않던데...
    저도 도자기축제 가보고 싶어요.
    근데 가면 아무래도 사고 싶은게 너무 많을것 같아서.. 자신이 없네요. ㅠ.ㅜ

  • 4. 크레센도
    '05.5.19 8:15 PM

    아니....어떻게 포장을 해 가셨기에....
    에공 아까뷔....
    포장에 정말 신경쓰셔야 해요....
    잘 다녀가셨죠?

  • 5. 코코샤넬
    '05.5.19 8:16 PM

    에구 깨진 그릇보니까, 제가슴도 미어지네요 ㅠ.ㅠ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근데 그릇들이 생각보다 비싸지않고 괜찮네요^^

  • 6. 미스테리
    '05.5.19 8:39 PM

    에궁...아까비....저걸 아까와서 어쩐데유...ㅡ..ㅡㆀ

  • 7. yuni
    '05.5.19 9:01 PM

    으으으...깨진 접시에 제 가슴도 틑어집니다.
    그런데 김혜경선생님이 보여주실 귀엽고 애교스런 불쌍한 표정을 떠올리니 웃음이....
    kimys님 지갑이 안 열릴수 없죠. ㅋㅋㅋ

  • 8. namu
    '05.5.19 9:02 PM

    왜 깨졌니??? 이쁜아!!!

  • 9. 야옹냠냠
    '05.5.19 9:02 PM

    아아악.. 깨진 접시 보니 몇년전 일본에 떨구고 온 제 그릇 세트가 떠올랐어요. 두 세트를 와장창하고 버리고 올 때의 심정이란..ㅜ.ㅜ
    한 번이라도 써 봤으면 훨씬 덜 아쉬울텐데...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예쁜 그릇 저렴하게 많이 구하셨으니 마음 푸세요. 역시 우리 음식은 우리 그릇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10. jasmine
    '05.5.19 9:07 PM

    아무래도 한 번 더 가셔야겠어요......ㅠㅠ

  • 11. 신유현
    '05.5.19 10:00 PM

    와..다들 너무 예뻐요. 진짜 아깝다. ㅠ.ㅠ
    아마 불쌍한 표정안지으셔도 이 글보면 열어주시지 않을까요. ㅋ
    저 요새 사각접시가 사고픈데, 어떤걸로 해야 할지 고민만 하네요. ^^;

  • 12. 해바라기
    '05.5.19 10:38 PM

    그릇들이 너무 이뻐요~~
    갖고 싶다..

  • 13. suovian
    '05.5.19 11:17 PM

    (한림)
    네,제가 포장을 좀 얇게 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갈라진 그릇을 보니 마치 자식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

  • 14. 김혜경
    '05.5.19 11:32 PM

    닉네임이 suovian 이셨군요...
    저도 가슴이 찢어지는 듯...버릴 수가 없어서...도로 종이에 잘 싸뒀어요...

  • 15. 달개비
    '05.5.19 11:35 PM

    비취빛이 너무도 고운 접시인데...아ㄲㅏ워 어쩌나요?

  • 16. 봉사순명
    '05.5.20 6:58 AM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네요.
    선생님, 그래도 다른 그릇들이 남았잖아요. 한 개밖에 안 깼으니 그것만도 고마운 것 아닐까요?
    그리고 다시 가셔서 사세요. 더 예쁜 그릇 많이 발견해서 사 오면 등이 휘겠지요?
    킴스님께 미안해요. 하지만 선생님이 너무 마음 아파사셔서요.

  • 17. 오키프
    '05.5.20 9:16 AM

    아까워라....--;; 색이 참 이쁜데...

  • 18. 라면땅
    '05.5.20 9:29 AM

    구경 잘하다...가슴이 찢어지네요..

  • 19. 연주
    '05.5.20 10:04 AM

    아고..접시가 .....ㅜ.ㅜ
    아까워서 우째요.... 그래도 딴 접시들은 넘 예뻐요.

  • 20. 둥둥이
    '05.5.20 10:25 AM

    헉...진짜..가슴 아프네요..

  • 21. 국진이마누라
    '05.5.20 5:07 PM

    저도 잔뜩 사들고 오다가 넘어져서 젤 잘 고른 그릇이 두동강 나서
    제 맴도 마구 찢어졌던 기억이...ㅋㅋ

  • 22. 로이스
    '05.5.20 10:44 PM

    마지막 사진에서 가슴아픈 눈물이. 아흑흑. 아까워서 어떡해요.

  • 23. 선화공주
    '05.5.24 12:18 PM

    호호호..역시 그릇구경은 즐거워용...^^*
    정말 골라오신걸 보면...하나같이 이쁜데 많이 진열된데서 보면 그것이 그것같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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