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까이꺼, 대~~충 [두릅오징어무침]
제가 한때는 코미디 프로 팬이었어요.
오죽하면 초등학교 다니던 울 딸 코미디 프로만 하면 "엄마 코미디~" 하고 불러댔고,
회사에서 돌아오면 "시 시꺼먼스~", 혹은 "아 아 아르바이트, 오늘은 ○○집이죠~"하며 제게 재롱을 떨었겠어요!!
원래도 히죽히죽 잘 웃는 제가, 코미디 프로 보면서 웃으면 kimys는 바보같다고 놀리고...
그러나 몇년전부터 잘 보지 않게 됐어요. 리마리오도...한참 뜬 다음에 봤다니까요..
그런 제가 요즘 열심히 보는 코미디가 있습니다. 뚱뚱교의 출산드라~~.
공감지수 100%입니다...^^
출산드라를 기다리느라, 입에 밴 유행어가 있으니..그까이꺼 대~~충 입니다.
친정어머니의 병원에서 돌아와 다음날 밥상을 차리려고 보니, 제가 데쳐놓고 간 두릅이 그대로 있더이다.
에구..우리집 식구들 그렇습니다...
해두고 가도 잘 못 챙겨먹는다는...제주도 갔을 때도 돌아와보니 사골국이랑 다른 반찬들이 여전히 남아있더라는...
해서, 대~~충 냉동실에서 오징어 한마리 꺼내 데치고,
대~~충 냉장실 안에서 초고추장 찾아내고,
싹채소 재배기에서 키가 쑥 자란 녀석으로 대~~충 잘라내고....
'두릅 오징어 싹채소 초고추장 무침'을 했습니다. 와,이름 길기도 하네요.
초고추장은 대~~충 고추장에 초와 설탕 사이다를 타서 만들어 뒀던 거에요.
두릅과 오징어를 함께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두릅의 쌉싸름한 맛을 오징어가 순화시켜준다고 할까요?
거기다가 연한 싹채소에서도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네요.
쌉싸름한 채소 많이 드세요. 그래야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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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몬트리♡
'05.4.21 10:31 PM두릅이랑 오징어라..첨 보는 초무침이네요..^^
맛나겠어요..2. 아라레
'05.4.21 10:36 PM저도 유일하게 출산드라만 감탄하며 보지요.
그 기가 막힌 대사들...3. bonomoon
'05.4.21 10:40 PM자취생인데다 시험기간인지라 정말 요즘은 그까이꺼 대충~ 먹었는데..
정말 입에서 마구마구 군침도네요!! *_* 시험만 끝나봐라.. 꼭 해먹어보리라!!! ^-^;;4. 프림커피
'05.4.21 10:41 PM샌님,,,오징어가 사진에서 튀어나올 것 같아요,,
넘 먹음직스러워용,,,,5. 미스테리
'05.4.21 10:48 PM출산드라가 뭔가 했더니...^^;;;
오징어에 두릅이라...맛있겠어요...
직접 재배하신...??....아니죠??....스스로 자란 새싹을 얹어서...ㅎㅎ6. 손은경
'05.4.21 10:52 PM출산드라말만 들었지한번도 못봐네요.맛있게보이네요
7. 김혜진(띠깜)
'05.4.21 10:52 PM넘 먹음직 스럽습니다용~~^^
8. j-mom
'05.4.21 11:18 PM절캐 간단하고 맛난것을 왜 못해먹으까요?
뭐든 사실 요리 대~충 하다보면 그래도 손맛이라고 맛난데 그 맘먹기가 어려운거 같아요..아니 솔직히 귀찮죠......
이궁........
암튼 어제 재래시장서 두릅봤는데 사올껄 그랬네요....
일/밥 책땜시 냉동실 리스트 뽑아서 당분간 새로운거 안산다 맘먹어서 맘대로 장도 안보거든요..ㅋㅋㅋ
있는걸로 어캐든 해먹으려니까 되더군요.비용도 절감되구...ㅋㅋㅋ
암튼 넘넘 맛나보여요.......매콤한것이 갑자기 야밤에 웬 맥주생각? ㅋㅋㅋㅋ
참....친정어머니 빨리 회복되시길 빌께요...9. 여름나라
'05.4.21 11:19 PM입에 침이 ...넘 맛나보여요~~^^ 울집 또 다른 킴스도 해두고 가도 못 챙겨먹는다는...저도 김가라 성씨가지고는 욕을 몬하구....뭐가 문제 일까요...?
10. 예은맘
'05.4.21 11:20 PM두릅도 좋아하고 오징어도 좋아하고 초고추장도 좋아하는데
딱 삼형제가 섞이니 넘 좋네요. 흐~읍 침 한번 흘리고
쓰~윽 집어먹고 갑니다. ^^;;11. 그린
'05.4.21 11:29 PM아...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상큼한 맛...^^
기운이 절로 날 것 같아요.ㅋㅋ12. 꼬순이
'05.4.22 12:31 AM아~너무 먹고싶어요. 이렇게 매콤새콤달콤한 음식....
어라! 그리고 대문에....새책이 드디어 나왔네요. 축하드려요.
기다리느라 목빠지는줄 알았어요.*^^*
지금 서점에 나온거 맞쬬?13. 물결
'05.4.22 12:34 AM하하하....
코메디 프로 보다 훠얼씬 웃음을 주는 글입니다.
사랑스런 샘님!14. 김혜경
'05.4.22 12:44 AM꼬순이님..아직 서점에 안깔렸어요..오늘 인쇄가 끝나서 물류창고에 들어갔대요..며칠 걸리니까...조금만 더 참아주시와요..죄송해요..너무 늦어져서..
15. 하루나
'05.4.22 1:03 AM두릅...저번저번에...친정집에가서 남편이랑 눈싸움하면서 먹었는데...쩝...왜 맛있는거 다 비싼겁니까... 샌님책 나오면 그걸로 또 한달이 흥미진진해 지겠네요...흐뭇...^^
예전에 총판(?)가서 샀던 기억처럼 주말에 남편 졸라서 한번 다시 거기 슬슬 가봐야 겠어요...16. 꼬순이
'05.4.22 1:07 AM넵! 지금까지도 지둘렸는데...그까이꺼 며칠쯤이야....^^
17. champlain
'05.4.22 1:24 AMㅎㅎㅎ 저도 예전에는 안 보는 코메디 프로를 남편이랑 요즘은 꼬박꼬박 챙겨 봅니다.
오늘 희첩 제목 너무 재밌고 좋아용~~^^18. yuni
'05.4.22 7:45 AM대~충 대~충 이라고 쓰셨어도 맛은 결코 대충이 아닐것 같군요.
저도 출산드라 좋아해요 ^^*
그 김현숙양 연기가 다 재밌더라고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 하는 그것도 재밌고.19. 어중간한와이푸
'05.4.22 8:27 AM제목이 너무 정겹네요. ^^
저두 좋아해요... 코미디... 요즘 애들은 개그라 하더만요. ^^
"시, 시커먼스..." 아~~ 그립다. 그때 그시절........................20. 라면땅
'05.4.22 8:57 AM선생님! 책나온 기념으로다 싸인회 안하시나요?
오래 기다렸어요, 목빠지는줄 알았어요.*^^*~~21. 헤르미온느
'05.4.22 9:01 AM - 삭제된댓글앗^^ 저도 어제 제주참두릅 한팩사서, 두릅좋아하는 신랑,, 아침부터 데쳐먹였어요,,^^
전 걍 데쳐서 초고추장 곁들여줬는데, 쌤 댁 상은, 훨 정성이~~^^22. 야난
'05.4.22 9:22 AM두릅과 오징어와 싹채소라...쓰읍 ~^^*
주말메뉴로 정했어요.23. 때찌때찌
'05.4.22 9:29 AM오홍.......선물받아논 두릅있는데........
초고추장에 찍어먹는것도 한계.............그냥 무쳐먹을가 했더니만.......오징어라.....^^
냉동실에 오징어 있나 모르겠어요~~ㅋㅋ
샘~새책도 기대됩니다^^24. candy
'05.4.22 9:28 AM저녁반찬으로...해볼래요~^^
재료가 모두 있는 관계로!!!^^;25. 소금별
'05.4.22 9:30 AM두릅... 어디가면 정말 맛나게 먹는 음식중에 하나인대두..
제가 제 손으로 두릅을 사보진 않았네요..
거참 희얀하네요..
싹채소~~ 고것두 참 땡기고~~
아침도 못먹구 출근했그등요..
감기기운땜에 생강차 한잔에 고구마 한개가 제 아침입니다..
^^26. jane
'05.4.22 9:58 AM전 책도 따끈따끈한 것만 좋아해요^*^
이번에도 따끈따끈한 걸로 살랍니다. 그런데 선생님책 전부 사서 모은 사람 선물(?) 주는 이벤트는 없나요? 혹시나 하고 모아두고 있는데.....
모 잡지에서 몇 년 전에 2006년 창간 몇주년 기념호 발간할 때 선물 준다고 그 페이지 간직하라고 해서 수년째 간직하고 있거든요. 15년전 부록도 아직 요긴하게 쓰면서 간직하고 있지요. 잡지사에서 감동하지 않을까요?
10권되면 행사하실런지요? ㅎㅎㅎ . 축하드립니다.
고향음식이네요( 오징어, 두릅...강원도) .고향이 그리워라~~~27. 미운오리
'05.4.22 10:03 AM선생님 글이 오늘은 왠지 활기넘기고, 기분이 좋게 느껴집니다
새 책 때문일까요?
저도 저 말 좋아해요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생각나네요
" 고통 ?? 그~까짓꺼 견디면 되지 !!!!!!!!!!!!!!"
그 동안 참 잘 견디셨어요28. 감자
'05.4.22 10:07 AM우와~ 맛있어보여요
군침 나오네요 ^^
전 코메디프로를 유난히 싫어하거든요..출산드라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보고싶어요 ^^....첨에 어디서 출산드라 얘기할때 뭔소린가??? 한참 고민했다는.......29. 포비쫑
'05.4.22 10:16 AM일욜날 산에 두릅따러 갈건데
아침도 안먹은 제 뱃속은 난리네요
아~~ 두릅먹고싶어라30. jane
'05.4.22 10:17 AM앗@@! 쓰고 나서 보니 선생님책이 바로 그 모출판사에서 나왔네요...
이번에도 역시?
8년전 부록으로 지금 전원주택 짓는데 무지 도움 받고 있답니다. 제가 열렬히 좋아하는 출퍈사이구만요.^^*
이번에 대박 기대합니다(=^*^=)31. 연주
'05.4.22 10:30 AM울신랑 두릅 참 좋아하는데...결혼해서 한번도 해 준적이 없네요..--+
두릅 사러 가야지..^^*32. 달개비
'05.4.22 11:00 AM두릅 맛잇겠어요.
전 제주두릅 살까 말까 망설이다 안샀어요.
아마도 제가 직접 따로 산으로 가야할듯...
책 나왔다니 무지 반가워요.
많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선생님 글에 활기가 느껴져서 저도 기분 up.33. 뉴욕댁
'05.4.22 11:36 AM저두 출산드라 100% 공감입니다. ㅎㅎㅎ 특히 시식코너 그냥 지나치는 인간들 혼내주러 간다는
말 할때. 저 시식코너 절대 그냥 못 지나 치거든요.
두릅의 쌉싸름한 맛은 봄철 미각을 돋구어 주는 것 같애요. 여기 미국에 봄이면 두릅처럼 나오는 아스파라거스 맛에 비할 수 없는 독특한 향과 쌉싸름함...사진보니 고향이 그립습니다.34. 민서맘
'05.4.22 1:09 PM뚱뚱교의 출산드라가 어느프로에서 하는거예요?
요즘 하두 티비를 안보다보니, 아니 못보니(민서땜시) 도통 의사소통이 안되는 군요.
이건 꼭 챙겨봐봐봐야지.35. 김미숙
'05.4.22 1:14 PM이책 기다려 지네요.
제 주위에 일하는 사람아 많아서 제가 이책을 사서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겠네요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이제는 여기에 하루도 안들어오면 무척 궁금해지는 병이 생겼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36. 김지현
'05.4.22 6:02 PM역시 다르시네요. 당장 오징어를 사다 냉장고에 잠자는(그동안은 초꼬추장에만 찍어 먹었걸랑요) 두릅을 무쳐먹어야지. 나이가 부끄럽네.
37. 본우맘
'05.4.22 9:51 PM선생님!
저 새싹 씨앗사 놓은지 언 3개월 재배기는 어디에 파나요 기르는 방법은요?38. 둘리곰
'05.4.23 2:17 PM앗 저도 오늘 책 주문하려다가 ^^ 행사 있을거 같아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 인터파크의 삼천원도 포기한채 ^^
39. 선화공주
'05.4.23 4:12 PM두릅은 그냥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만 먹었는데...
아님..그냥 전으로...
이번 봄 두릅은 선생님 따라 오징어로 무침을 해서 먹어봐야 겠어요...^^*
어떤 맛일까??...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