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는 기필코, 장을 봐 오리라, 싱싱한 양상추랑 오이랑 사다가 상큼한 샐러드를 해먹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아직 못나가고 있습니다.
움직여야, 뭔가 해야, 잡념이 없을 듯해서, 냉동고안을 뒤져, 전부치고 남은 민어 몇쪽과 오징어 한마리 찾아냈습니다.
해동판에 녹여서, 어묵을 만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 맛은 아니네요.
허긴 파는 어묵 맛 고대로 집에서 내보겠다는게 과욕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님, 오징어가 너무 많이 들어갔나?!
암튼 오늘 제가 한 레시피입니다. 다소 짠듯하구요, 오징어맛이 너무 많이 납니다.
또 2번 정도 튀김을 했던 기름을 썼더니, 색깔이 이쁘지 않네요.
맛은 어묵이라기 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냉동식품 중 해물동그랑땡 같은 맛이 나요.
그런대로 먹을 만은 한데...상상했던 어묵 맛이 아니라,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혹시 만들어 보실거라면 소금양 줄이시구요, 오징어양도 줄이세요. 대신 생선의 양을 늘이세요. 기름은 깨끗한 거, 새 걸로 하세요.
재료: 흰살 생선 200g, 오징어 1마리(속 빼고 나니 200g이네요), 양파 1개(150g 정도), 표고버섯 4장(이건 냉장고에서 굴러다니길래 50g)
소금 2작은술(약간 짰습니다), 맛술 1큰술, 후추가루 ¼큰술, 생강가루 ¼큰술, 찹쌀가루 3큰술, 녹말가루 3큰술
만드는법
1. 커터에 생선살, 손질한 오징어, 양파 표고버섯을 넣고 곱게 갈아요.
2. 중간에 갈린 상태를 점검할 겸 뚜껑을 열어 소금 후추 생강가루 맛술을 넣어요.
3. 좀더 갈아요.
4. 찹쌀가루와 녹말가루를 넣어 반죽해요.
5. 튀김기름을 170℃ 정도(소금을 넣었을 때 1초후 찌직할 정도)로 끓여요.
6. 수저 2개로 모양을 만들어가며 튀겨요.
tip
* 튀긴 후 건져내면 다소 크기가 줄어들어요. 그 점 감안해서 모양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