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그리도 봄날 같더니,
오늘은 어제같지 않은 것 같네요...
요리에 별 의욕도 없고 해서,
대충, 아무렇게나 끓였는데. 기대 이상 이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꼬옥 아셔야할 점,
제 요리솜씨가 좋은 탓이 아니라, 재료가 훌륭했기 때문이랍니다.
며칠전 새우초밥 해먹고 끓여둔 새우 육수에 무 나박나박 썰어서 끓이다가 자잘한 도루묵 몇 마리(세어보지도 않았어요) 대충 씻어서 넣고, 고추장과 된장 풀고 파 마늘만 넣었는데, 너무 맛있어요.
도루묵은 배에 알이 가득차 있을 때 톡톡 터지는 알 먹는 맛으로 먹는 건줄 알았는데, 알이 없는 걸 이렇게 끓여도 맛이 괜찮네요.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내일은 다시 추워진다니 주말 나들이 하시는 분들, 옷 단단히 찾아 입으세요.
p.s.
며칠전 '인터넷으로 뜬 여자'라는 한 신문기사에 제 이름이랑 82cook이랑 단 세줄로 소개됐던 거 기억하시죠?
그 기사가 나가고, 사흘동안 등록회원만 1천2백명이 늘었어요. 오늘까지는 1천7백명 정도가 늘었구요.
또 곧 다른 일간지에도 우리 사이트가 소개될 것 같고, 시사주간지에도 나올 것 같고, 제가 곧 케이블TV랑 라디오방송에도 출연해야 됩니다.
그러고 나면 식구들이 더 늘겠죠? 아무래도 식구가 갑자기 늘다보면 이곳에 익숙치 않아서 좀 엉뚱한 질문이나 글이 올라올거에요.
회원이 갑자기 늘어날 때 늘 그런 현상이 있어 왔던 것처럼요.
혹시 이곳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글을 올려도 우리 모두 친절하게 이곳 분위기를 알려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82생활이 더 즐겁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