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후 1개월쯤 지나선가, 오드리 헵번이라는 필명을 쓰시던 회원께서, 회원들도 요리솜씨를 뽐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만들게 됐죠. 오드리 헵번님 맞죠??
키친토크에 들어가서 date를 2번 클릭하면 시간 역순으로 글들이 뜹니다.
그걸 보시면 초창기 글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당시는 여러 관련 요리tip들이 중심이었어요.
그러다가 레시피들도 많이 올라오게 됐고, 급기야 디카 바람이 불면서, 요리사진도 많이 뜨게됐구요.
오늘 오후 늦게 외출에서 돌아와 자유게시판의 소란함을 보면서,
'아, 내가 키친토크의 교통정리를 잘못해서 오늘의 이같은 일이 벌어졌구나'하고 반성했습니다.
진작 키친토크의 성격을 명확하게 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제가 생각하는 키친토크는요, 제가 리빙노트를 쓰듯, 여러분들이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곳이에요.
오늘 해먹은 음식도 좋고, 먹고 싶은 음식도 좋고, 추억속의 음식도 좋고, 또 다른 곳에서 본 근사한 레시피도 좋고(물론 반드시 출처는 밝혀야죠)..., 그러다보면 레시피가 없을 수도 있고, 사진이 없을 수도 있고...
그렇게 좀 자유롭게 운영을 했으면 했는데...
그런데 어느틈엔가, 글을 한번 올리려면 사진도 있어야하고 글솜씨도 좋아야해서 다소 부담이 되는 카테고리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런 곳이 아닌데...
키친토크의 공지를 읽어보니, 제가 글을 잘못 썼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사진만 올라온 글들은 줌인줌아웃에 올리도록 했는데, 이 역시 오늘부터 키친토크로 옮겨 놓고 있습니다.
줌인줌아웃의 공지도 수정했구요.
키친토크,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계량화된 레시피 없으면 어떻습니까? 멋진 사진 없으면 어떻습니까??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묘미도 있죠.

오늘 저희는 '홍합치즈구이'를 해먹었어요.
막내 시누이의 리퀘스트요리였으나 아나고와 오징어에 밀린...
그런데 말이죠, 저 까마귀 고기를 삶아먹었나봐요...외출하면서 홍합은 냉동실에서 꺼내놨으면서 날치알은 빼먹어서...날치알없이 했습니다.
재료
한쪽 껍질만 깐 냉동홍합 40개, 양파 반개 다진것(5큰술 분량), 마요네즈 2큰술, 생크림 2큰술, 소금 ¼작은술, 피자치즈 적당량, 파슬리 플레이크 적당량
만드는 법
1. 양파를 간 후 (혹은 다진 후) 마요네즈와 생크림을 잘 섞어요.
2. 오븐 팬에 홍합을 올려놓아요.
3. 홍합에 1의 소스를 얹어요.
4. 피자치즈를 적당히 얹어요.
5. 오븐을 190℃로 맞춘 후 10분간 예열후 10분간 구워요.
6. 파슬리 플레이크를 뿌린 후 5분 정도 더 구워요.
Tip
※ 생크림이 없을 경우 마요네즈를 4큰술 사용해요. 이때는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되요.
※ 피자치즈의 양은 자유...
치즈 먹고 찐 살은 지구를 10바퀴 뛰어도 빠지지 않는다는 가설을 믿는 분은 조금만...그렇지 않으면 듬뿍.
※ 생파슬리가 있으면 생파슬리를 이용하세요. 훨씬 향이 좋아요.
※ 오븐에 2단으로 넣어 40개를 한꺼번에 구웠습니다.
p.s.
아아, 굉장히 중요한 걸 빼먹었네요.
82cook 숙원사업인 레시피 검색 문제, 지금 연구중입니다.
제가 몇개 써놓았는데...날려 먹어서...
가까운 시일내에 자주 질문하는 레시피를 중심으로 따로 카테고리를 잡아서 만들려고 해요.
우선 시작은 미약하나...시작이 반이라고 해보려구요.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레시피 검색난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계량화된 레시피는 데이터 정리가 잘되어있는 요리포털들에 가서 검색보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