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구들, 젓갈이라면 명란젓 정도?? 젓갈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데요,
저는 식초를 조금 넣어 무친 조개젓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조개젓 주는 식당에라도 가면 조개젓만으로 뚝딱 밥 한그릇 해치우고 오는데요,
그런데 파는 조개젓은 너무 짜거나, 너무 콤콤한 냄새가 나거나, 암튼 맘에 꼭 드는 걸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소연님께서 조개젓 만드는 법을 올려주셨어요.
소연님의 레시피는 이글 아래 빨간색 글씨 관련게시물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93307&page=2
)
아울러 소연님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단 말씀드립니다.
소연님께서 올려주신 조개젓 담그기를 보고, 아주 조금만 담가봤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명란젓, 연어알젓, 멍게젓 등등 시도해봤는데, 결론은...식품 가지고 장난하지 말자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금만 담아놓고는, 냉장고속 너무 깊숙한 곳에 밀어넣고는 그만 까먹고 있다가,
어제서야 생각이 난거에요.
꺼내서 냄새를 맡아보니, 괜찮은 것 같아요, 조금 먹어보니 약간 짜기는 하지만, 맛도 좋은 것 같아요.
해서 물에 한번 살짝 씻어 건져 물기를 뺀 다음,
파,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 식초, 설탕, 참기름을 넣어 무쳤는데요...^^ 대박입니다.
여태까지 먹어본 조개젓 중 최고!!
소연님의 조개젓 담그기 레시피도 최고였고, 재료인 서산댁님 조갯살도 최고였습니다.
내년 봄에 바지락 제철 일때, 좀 더 많이 담아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에 이은 자랑질!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암튼 한참 전에 해뒀던 수 조각이....이렇게 변했습니다....짠...
어제까지만 해도 이랬습니다.
ㅋㅋ...
수의 변신은 무죄죠?? ^^
식탁 가운데 러너처럼 놓을까? 아님 덮개로 쓸까?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어제 만든 복합기 덮개가 살짝 작은 듯 해서,
어제 밤부터 오늘에 걸쳐, 이렇게 다시 만들었습니다.
내일 뒷장을 대고 박아와야죠.
들고나가서 박아오는 것 번거롭지만, 그래도 이렇게 애써서 손바느질로 조각 이어붙이고,
광목에 덧대어 꿰매고, 수까지 놓았는데,
재봉질 잘못해서 망치는 것보다는 이번까지만 전문가의 솜씨를 빌려볼까 합니다.
완성되지않았지만, 볼 수록 흐뭇합니다.
일단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