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지 값이 비싸다고...심지어 가져다놓지 않은 가게도 있던걸요.
제 계획은 가지 두반장볶음을 여성조선 부록에 소개하려했는데...다른 요리를 하느라 하지 않았어요.
오늘 저녁 준비를 하면서 가지를 꺼냈어요.
전 가지두반장볶음이나, 아니면 가지찜이 먹고 싶은데...
그런데 두반장볶음은 울 kimys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가지찜은 어머니가 좋아하시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걸 참고, 다른 가족들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 올리는 것도 대장금의 마음이려니 하고 가지 나물을 했어요.

전기찜통에 쪄서 꼭 짠 다음 간장 참기름 파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고, 접시에 담은 후 통깨를 뿌려 마무리!!
아, 오해하지는 마세요. 제가 착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효심이 지극해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단지 저 혼자만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식탁에 올림으로써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보다는 다른 가족들이 좋아하는 걸 올리는 편이 마음 편할 듯 해서요.
요건 Tip입니다!!
다들 이렇게 하시겠지만, 노파심에...
청국장을 끓이려고 한쪽 불에서 멸치국물을 내는 동안 청국장에 들어간 재료들을 모두 요렇게 담아 놓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뭘 빼먹는 일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