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제대로 한번 쓰게 될거야' 이런 기분으로 애지중지하는 것들 중에 주전자가 있어요.
그래서 칭.쉬. 낼 때 꼭 소개를 하려고 했는데...그랬는데 아예 촬영에서 빠졌거나, 아니면 다른 그릇의 배경으로 흐릿하게 나왔거나...
아쉬워서 이렇게 몇장 찍어봤어요.
아직 kimys가 잘 생각도 하질 않아 옆에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이거 올려놓고 자려구요.

일본에서 사온 tea pot입니다. 다른 것들에 비해 이 두개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죠.
오른쪽에 있는 건 10년쯤전 산 거에요. 딸기홍차를 하도 우려먹어서 속의 거름망이 붉게 물들었죠.
3,4년후 다시 일본에 갔을 때 이 시리즈가 여전히 나오고 있어서 아주 반갑더라구요. 그래서 왼쪽 껄 샀어요. 그런데 요새는 남대문수입상가에서 이 시리즈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특히 투명한 것도 있어서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지만...꾸욱 참고 있습니다.

맞아요, 이건 칭.쉬.에도 나온 포트메리온의 장식주전자에요. 워낙도 작은 사이즈인데, 그 몸통에 아주 작은 문양들, 그게 바로 포트메리온의 모티브들이에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재밌어요.


백화점에서 7,8년전 영국물산전을 할 때 산 장식 주전자. 4면의 그림이 모두 달라요. 참 예뻐요. 칭.쉬.에 꼭 소개하려했는데 우리들의 형선양이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만 탈락!!

꽤 비싸게 주고 산 걸로 기억하는 이브샴 골드의 tea pot. 그렇지만 단 한번도 실전경험이 없다는, 그래서 늘 아쉽다는...
담엔 제가 넘넘 사랑하는데 단지 사진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번번히 책에 실리지 못하는 유리그릇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