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때 아닌 [포도주스]

| 조회수 : 7,215 | 추천수 : 116
작성일 : 2003-11-29 20:16:10
오늘 아침 별 생각없이 랭키닷컴에 들어갔다가, 그만 깜짝 놀랐어요.
82cook.com이 요리 부문 8위!!
세상에나, 법인이나 단체의 홈페이지도 아닌 것이 10위 안에 들다니...

그리곤 더더욱 놀란 것이 한국출판인회의의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20위까지 발표한 종합순위에 '칭찬받은 쉬운 요리'가 20위에 끼어있어서 얼마나 놀라고, 또 기뻤는지...
이건 100% 82cook 가족들의 힘입니다. 넘넘 고마워요...ㅠ.ㅠ(감격의 눈물)
어제 출판사 얘기가 전국적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확보하고 있는 물량이 좍좍 빠진다고 하더니...

담 들려서 몸은 너무너무 괴롭지만, 기쁜 마음에 아픈 것도 견딜만 하네요.
기분이 업되는 바람에 만든 것이 포도주스.

며칠전 시동생이 머루포도를 한박스 사들고 왔는데, 그 포도를 판 과일가게 주인이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었던가봐요. 포도 한송이 한송이 종이봉지에 싸여있으니까 우리 서방님이야 내용물까지는 확인을 하지 못했을테고...봉지를 열어보니 포도가 많이 시들었더라구요...한 3송이는 먹었는데 더 뒀다가는 먹는 것보다 물러져서 버리는 것이 더 많을 듯 하여...안 되겠다 싶어서 포도주스를 만들었어요.

우선 포도를 알알이 따서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담아요.


포도에다가 물을 부어요. 물 보이시죠?? 잘 안보이시나요?

이때의 포인트,냄비는 다소 큰 게 좋다고 했죠? 이유는 칭.쉬.에 나오니까 건너뛰고.

포도알을 펄펄 끓여요.


포도껍질의 보랏빛이 다 빠져나오면 체에 걸려요.

굵은 체에 한번, 다시 고운 체에 한번 거르는 것이 좋은데, 전 오늘 고운 체라서 한번 걸렀어요.

체에 거른 포도에 설탕을 넣어서 녹여요.


보다 자세히 알고싶은 분들은 쿠킹노트 29번으로 가보세요.

앗, 정말 맛있겠다, 포도주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eacemaker
    '03.11.29 8:30 PM

    빙고!!!!

  • 2. peacemaker
    '03.11.29 8:32 PM

    선생님~ 저도 1등이란 것 해 보네요..^^*
    정말 맛있겠어요~~포도쥬스..

  • 3. 김이현
    '03.11.29 8:41 PM

    와!! 3등 생각보단 쉽내요

  • 4. 빛의 여인
    '03.11.29 8:56 PM

    그림사진과 차근 차근 나오니 참 보기도 하기도 쉬워서 좋습니다.

    쥔장님~! 축하 합니다.

  • 5. khan
    '03.11.29 9:01 PM

    사진으로 보니 머루포도 같지가 않습니다.

    요즘 포도가 시지도 않고 맛이 괜찮든데요.

  • 6. 김혜경
    '03.11.29 9:07 PM

    맛은 괜찮은데요, 선도가 너무 떨어져서요...먹기 게름칙하더라구요...그래서 그냥 주스 했어요.

  • 7. 김소영
    '03.11.29 9:22 PM

    김선생님, 그동안 애쓰신 결과라 여기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어서어서 기운 차리시고 다음 거사를 기약합시다.

  • 8. 김은경
    '03.11.29 9:40 PM

    저도 오는 조선일보 book section 에서 금주의 베스트셀러 순위 20위에 올라있는 것을 보
    얼마나 반갑던지.. 저도 작으나마 (아직은 2권, 앞으론 10권 쯤) 일조를 한 것 같은 느낌에
    뿌듯하기도 하고 뭐랄까 공범의식(?) 같은 것.. 이해하시겠어요?
    정말 축하드리고 내친 김에 순위 좀 더 올려볼까요?
    그럼 빨리 인터넷 서점으로 =3 =3

  • 9. jasmine
    '03.11.29 9:46 PM

    저두 신문 봤습니다........뭔 일이래요? 요리책이....아마 건국이후 처음이지 싶은데....
    올 클스마스, 연말 선물은 칭. 쉬로 돌립니다.

  • 10. 꽃게
    '03.11.29 9:49 PM

    샘...
    책 쓰시기전에 다녀오신 곳 저도 좀 가르쳐주세요오~~~

  • 11. 준서
    '03.11.29 10:25 PM

    축하 드려요!!하신 일들이 성과가 좋으니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12월 달에 한국에 갈 예정인데 그때 "번개" 하면 참석 하고 싶어요.이쪽으로 휴가<?>오시면 돔양꿍 맛있는 곳에서 사 드릴수 있는데.......

  • 12. 박혜련
    '03.11.29 10:46 PM

    오늘 조선일보에서 보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요리책이 베스트 순위에 있었던 적이 있었나요?
    이제부터는 10위안에 진입하는일 시간문제 아닐까요?
    그다음에 정상정복하시길...열심히 밀어드리겠습니다.

  • 13. moon
    '03.11.29 10:49 PM

    짝짝짝..
    축하 드려요.. 진짜 요리책이 20위 안에 들어 있는 일은 처음 아닌가요?

  • 14. 아짱
    '03.11.29 11:08 PM

    감격,또 감격입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건 단순히 82쿡 회원들의 구매때문만이 아닐듯...
    책이 좋아 산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거 아닌가요?
    기쁘시죠?
    담은 10권 진입!!!

  • 15. 훈이민이
    '03.11.29 11:08 PM

    저도요. ㅊㅋㅊㅋ드려요.
    그리고 선생님
    저 helloenter 가입은 안했어도 가끔 들어갔는데도 몰랐어요.
    (에공~~~ 이쁨 받긴 틀렸다. 가입 안해서....)
    오늘 자세히 보니까 유추가 되네요.
    중편 "여자 그리고 남자" 쓰시는 분 맞으시죠?

  • 16. 로로빈
    '03.11.29 11:40 PM

    다 선생님이 여러모로 열심히 사셔서 그런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네요.
    선생님처럼 열심히 사시는 분, 많이 보진 못했어요.
    에너지도 많으시고 노력도 많이 하시고 ....

    참 매력적인 분이십니다.

  • 17. 김효정
    '03.12.1 9:32 AM

    축하드려요~

    담걸리셔서 움직이기 쉽지 않으실텐데 포도주스까지 만드셨네요.
    저희는 남편이랑 저랑 과일을 즐겨먹지 않아서 저번에도 맛있는 포도가 물러졌었는데
    저두 쉬는날 포도주스나 만들어둘걸 후회돼요.

  • 18. 라라
    '03.12.1 10:26 AM

    샘, 애쓰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저도 많이 기뻐요.
    축하드려요.
    다음주엔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422 부드러운 [가지나물] 24 2003/12/11 7,781
421 꿀꿀한 날의 저녁 밥상 25 2003/12/10 10,362
420 고집 센 녀석들- [백합탕] 13 2003/12/09 7,835
419 첫눈이 왔다구요?! 19 2003/12/08 6,327
418 김장날의 저녁 메뉴 18 2003/12/07 9,218
417 사진으로 보는 [유자차] 만들기 35 2003/12/06 17,029
416 요리 안하고 밥상 차리기 22 2003/12/05 10,829
415 [굴전]과 [새우전] 20 2003/12/04 9,354
414 태국그릇, 손에 넣던 날 33 2003/12/03 13,297
413 환자놀이와 유리그릇 41 2003/12/02 9,366
412 피아노갈비 [김치찌개] 33 2003/12/01 9,493
411 pot, pot, pot 22 2003/11/30 8,427
410 때 아닌 [포도주스] 18 2003/11/29 7,215
409 냉동고 청소놀이는 계속된다, 쭈욱~~[무청찌개] 17 2003/11/28 8,890
408 인산인해 분당번개 32 2003/11/27 7,237
407 어머니 귀가기념 [호박전] 23 2003/11/26 8,288
406 14시간 동안의 외출 27 2003/11/25 7,414
405 [청국장]-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24 2003/11/23 8,255
404 사인회를 마치고... 62 2003/11/22 6,622
403 頭門不出- [갈치 조림] 24 2003/11/21 7,664
402 입안 얼얼~~ [잡탕밥] 33 2003/11/20 8,704
401 평소 밥상 27 2003/11/19 9,427
400 귤잼을 넣은 홈메이드 요구르트 [떠먹는 요구르트] 16 2003/11/18 7,076
399 저 용 됐어요!! 26 2003/11/18 7,283
398 옷장 속의 검은 옷들 23 2003/11/17 9,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