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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頭門不出- [갈치 조림]

| 조회수 : 7,664 | 추천수 : 177
작성일 : 2003-11-21 18:06:32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본 것이 언제인지...
수요일 날 머리 퍼머를 하고 들어와서는 아직 현관문 1m전방도 나가보질 않았어요.
춥다면서요?
낼 무지 추울거라며...jasmine님의 걱정이 늘어지네요, 사인회에 사람 없을까봐...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청소기 돌리고, 빨래 개키고, 뭐 이러고 있는데 잠이 쏟아지네요. 어제밤 2시 넘어서 잔 탓도 있고, 그동안 별로 쉬어보지도 못했고, 내일부터 다시 바쁜 일들이 시작되고...
에라 모르겠다고 낮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도대체 몇시간을 잔 건지...

낮잠 오래 자고 나면 사람이 멍해지잖아요.
멍하니 있다가 생각을 가다듬어 저녁 반찬은 뭘할까 생각해보니, 집에 두부가 있나, 오이가 있나, 무가 있나..
그래도 갈치조림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냉동고 안의 갈치 두토막을 꺼내서 해동판 위에 올려놓고,
냉장고 안을 들들 뒤지니 언제 먹다둔 무인지, 5㎝나 되려나 아주 조그만 토막이 하나 나오네요.
누가 믿겠어요? 저희 집 냉장고 이렇게 텅텅 비었다고 하면..



kimys는 무가 문드러지도록 무른 걸 좋아해서 무부터 푹 삶았어요.
무가 많이 물렀길래 해동된 갈치를 넣어서 조림을 하는 중이에요.
육안으로는 펄펄 끓는 게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됐네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아침에 kimys 코트같은 것도 안입고 그냥 신사복 바람에 나갔는데...
어서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안들어오네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주부
    '03.11.21 6:19 PM

    어머, 노트를 북 찢으셨네요, 흐흐.
    맛있겠다.. 아 배고파요.

    내일 추워도 많이 갈 거예요..얼굴 뵈오러 ㅋㅋ

  • 2. 싱아
    '03.11.21 6:21 PM

    샘 집 냉장고 정말 비었을까요?????? ㅎㅎㅎㅎㅎ
    오늘 무지 추운데 내일 추우면 어쩌나 걱정이예요.
    저도 오늘은 일 무지했는데여???//
    만두 만들고 (로즈마리에서 유호정이 만두 만드는것보고 우리 신랑이 "먹고 싶다 "해서)
    대추꽃 재우고 진짜 많이했당 싶네요.
    오늘 푹 쉬시고 내일 뽀얀피부 보여주세용

  • 3. 예비신부찐홍
    '03.11.21 6:25 PM

    이쁘게 단장 하고 샘 볼라구 했는뎅....
    으미....
    들어갈 집에 페인트칠 하구 왔는데 이론...이론....
    얼굴에 페인트가 잔득 묻었네염.....그것도..유성 페인트....-.-;;;;;
    돈좀 아껴 볼라궁 궁상 떨다가...
    잔득 묻었으니...이러고 어떻게 샘을 볼꼬.....-.-;;;;;;;;;;;;;

  • 4. jasmine
    '03.11.21 6:45 PM

    목욕재개하시고, 맛사지도 하시고, 푸욱 주무시고....낼 뽀샤시하게 포토샵 처리하고 나오세요.
    많이들 올 겁니다. 올거지?....서경지역에서 불참하믄 경고닷.....협박임!!!!!

  • 5. 러브체인
    '03.11.21 6:50 PM

    낼 사인회 멋지게 하세요..^^ 전 오늘 밤에 여행을 떠나는 관계로 못가봅니다..ㅠ.ㅠ
    (아..책은 엇그제 샀어요..칭쉬) 너무너무 만나보고싶은 얼굴들이 많았지만 못보게 되어 너무 아쉽네여..(사실 사은품도 탐났음..ㅡ.ㅡ)
    날씨추우니까 다들 옷 든든히 입고 다녀오시길..
    그럼 월요일에 뵈여~^^

  • 6. moon
    '03.11.21 7:05 PM

    내일 사인회를 하시는군요.
    섭섭하네요.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대구 사는 회원들 끼리 벙개라도 할까나??

    어쨌든 무사히 또 성황리에 사인회가
    끝나길 빌께요.

  • 7. 깜찌기 펭
    '03.11.21 7:34 PM

    오늘 갈치사서 맛나게 조림해먹으려했는데.. 쌤댁도 하셨네요.
    매콤한 국물에 푹 무른 무.. 정말 맛나겠다..냠냠냠.. ^^*
    문님~ 오랬만에 뜨셨군요..^^
    대구 벙개해요~~ ^0^ 장소가 마땅찬으시면 저희집도 좋아요~

  • 8. 아임오케이
    '03.11.21 7:40 PM

    낼 사인회 가시는 분을 신나겠네요.
    부러워요.

  • 9. 주현
    '03.11.21 7:58 PM

    앙앙~저도 사인회가고 싶어요~
    근데 전 김장하러 시댁을 가는 관계로 넘넘 아쉽네요.
    선생님 잘 하세요~ 화이팅~~

  • 10. 나비
    '03.11.21 8:19 PM

    교보문고에만 들르시는 거예요? 아님 다른데에서도?
    오늘 교보문고 들렀다가 칭.쉬 봤는데.. 책 디자인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지 분위기도
    일.밥 색깔은 잘 묻어나지 않는것 같네요. 줄줄이 읽어보면 다 혜경샘 말씀인데...
    출판사 색깔이 여기서 나오는건가.. 쩝..
    암튼 낼 싸인회 잘하세요,

  • 11. 아짱
    '03.11.21 8:44 PM

    낼 날씨 추워도 많이들 올거라 믿어요...
    너무 많은 인파에 샘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는건 아닐지....ㅎㅎㅎ

  • 12. moon
    '03.11.21 9:25 PM

    정말이요? 깜찌기 펭님.
    정말 펭님 집에서 벙개를 해도 되요?
    그럼 정말 합니다.

  • 13. 김정희
    '03.11.21 9:37 PM

    직장만 아니라면 전주에서 설까지 가는건 문제가 아닌데..
    싸인회 정말 가고 싶네여

  • 14. 카페라떼
    '03.11.21 9:42 PM

    저는 내일 꼭 갈거예요..
    제 남친에게 어딘지 모른다고 하니 데려다 준데요 ㅋㅋㅋ
    바쁜 와중에 챙겨주니 기분 좋구요..
    제 남친이내일 혜경샘 싸인 받는 기념으로 저녁에 맥주 한잔 하자네요..
    옷 꼭꼭 동여매고 가야겠어요..멋부리다가 얼어죽지 안으려면..
    저는 추운게 너무 무서워요..그래도 내일은 씩씩하게 가렵니다..
    내일 싸인회 끝나고 북창동 가실분 안계시려나..
    모여서 같이 대나무찜기 사러가면 좋으련만...

  • 15. La Cucina
    '03.11.21 9:49 PM - 삭제된댓글

    으아, 전 어딘줄 아는데~ 사인회하는데요 ㅋㅋㅋ
    알아도 못 가는디~~~~~~~~카페라떼님 진짜 애교 있으시다..나 어딘줄 몰라~했드니 남친이데려다주겠다고 하셨다 이거죠? ㅋㅋㅋ

    전 사은품은 정말 하나도 탐 안 나요. 그냥 카바 하나 넘겼을 때 저자에 싸인이나 말 한마디 써 있는 책이 있음 좋잖아요. 방법 없나요? -.-; 그냥 저도 낼 교보에 가야하남유?(미션 임파시블)

  • 16. 준서
    '03.11.21 11:14 PM

    싸인 너무 많이 하시면 팔 아프실텐데...
    성황리에 끝내시길 빕니다.
    제가 12월말쯤 서울 갈텐데,
    아쉬움을 보내면서
    축하 축하드립니다.
    책이 궁금해요 과정을 주욱 들어서
    제작 과정에 참여한 사람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예쁘게 하고 다녀 오세요.

  • 17. 기쁨이네
    '03.11.22 12:06 AM

    사인회가 있군요, 내일!
    축하드려요. 넘 멀어서 못가는 아쉬움을 대신해
    마음 가득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멋지게 잘 하세요!

  • 18. 화이트초콜렛모카
    '03.11.22 12:12 AM

    드뎌 낼 선생님 실물을 뵙는군요
    넘 기대되요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라면서요?

  • 19. xingxing
    '03.11.22 12:46 AM

    내일 옷 단단히 입고 나가시구요..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어깨랑 팔이랑 너무 아프시면 어쩌나...
    부산은 아무래도 너무 멀죠...ㅠㅠ
    부럽당......

  • 20. 한해주
    '03.11.22 1:29 AM

    사인회 축하드려요.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잘 치르시기를 바랍니다.

  • 21. 깜찌기 펭
    '03.11.22 1:56 AM

    당분간 백수라서 집에서 팽~팽~ 노는 저예요. ^^
    시지라서 좀 멀긴하지만..(문님은 가깝죠? 범안로타면 금새~ 울집.) 오세요.
    맛난 차한잔 대접합니다~~ ^0^

  • 22. champlain
    '03.11.22 1:56 AM

    자스민님을 비롯하여 내일 사인회 가시는 행운의 주인공님들은 꼭 사진 및 후기 올려주셔요.
    여기서는 그저 부러운 맘으로 구경만 할께요.T T...
    그리고 혜경선배님! 내일 멋지게 잘 하시구요...

    저도 가슴 설레이며 청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국서 이쁜(?) 산타크로스가 보내주었거든요.ㅎㅎㅎ
    지금 열심히 바다 건너 오고있는 중일꺼예요.

  • 23. 별빛
    '03.11.22 9:48 AM

    사인회 축하드려요........
    우린 오늘 김장을 하는바람에 가볼수가 없네요.
    친정엄마하고 같이 하는 바람에 아깝지만 ...
    아깝네요.
    요리를 잘하는 쟈스민님하고 여러명을 만나볼수 잇을텐데...
    혜경님 정말 축하드려요...

  • 24. 김문진
    '03.11.25 9:14 AM

    호주에서 사는데....작년에 한국에서 책을 사 왔어요.너무 재미있어서...근데 둘째가 아토피예요.고기요리가 많더라구요,하다보면 육류가 쉽죠! 이런것도 처음 써봐요 재밌다!!!!! 저도 그릇 무우지 무우지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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