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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 조회수 : 11,217 | 추천수 : 2
작성일 : 2023-01-20 03:46:00
제가 디즈니 크루즈를 즐겁게 기다리는 방법은 늘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해내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아직 백 몇십 일이 남았지만 지금부터 벌써 승선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

여러 가지 미키 마우스 혹은 미니 마우스 관련 소품을 만들어 보았어요.
모두 디즈니 크루즈에 가지고 갈 물건들입니다.





배 안에서 수영장도 가고 극장도 가고 할 때 전화기나 키 카드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배낭을 만들었어요.






테디베어 코바늘 뜨기 방법이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는데 귀의 크기만 더 키우면 미니 마우스 몸통을 만들 수 있어요.






큰 귀와 머리와 팔 다리 몸통을 이어 붙이면 몸통은 완성.






미니 마우스는 여자니까 예쁜 치마와 리본을 입혀 주어야죠.







이렇게 미니 마우스를 만들고...






줄을 잡아 당겨 열고 닫는 배낭을 뜬 다음 미니 마우스를 달아주어요.






똑같이 두 개를 만들어 둘리양과 주주가 하나씩 메고 다닐 거에요.






그리고 요건...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에요.






이어폰 케이스보다 조금 긴 이것은...






손소독제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버섯 모양 립글로스 케이스 뜨는 법이 나오는데, 그걸 조금 변형해서 만들었어요.
손쉽게 미키마우스의 머리 모양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 보여드린 담요 위에 놓인 것은 제가 배 안에서 들고다닐 손가방이에요.






디즈니 크루즈 안에는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들고 다녀야 할 것들이 별로 없긴 하지만, 디즈니 크루즈 앱으로 다음 이벤트를 확인하고 가족들과 문자로 소통할 수 있으니 전화기는 들고 다녀야 할 것 같고... 썬글라스도 썼다 벗었다 해야 하니 작은 가방 하나가 있으면 편리할 것 같아서 만들었어요.






쉰이 넘은 나이에 이런 크로스백을 평소에 들고 다닐 수는 없지만, 디즈니 크루즈 안에서는 자랑스럽게 우흣~ 하면서 메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과감한 디자인으로 만들었어요.
집에 돌아오면 둘리양에게 주거나 아니면 줄을 짧게 줄인 다음 이웃집 애기에게 줄까 해요.


올해가 디즈니 크루즈가 생긴지 25주년이 되는 해라서 5월부터 9월 사이에 승선하는 승객에게는 특별 선물과 이벤트를 제공한다는군요.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23.1.20 9:03 AM

    다 귀엽지만 크로스백이 젤 맘에 드네요. 전 저번주말 쟈이언트 얀 가방 수업듣고 첨으로 유행한다는 그 가방을 만들었네요. 뭔가 결과물이 있는 작업은 무척 즐거워요. 저도 종종 그런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 소년공원
    '23.1.21 2:15 AM

    취향이 저와 비슷하십니다 ㅎㅎㅎ
    저 크로스백은 원래부터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디자인이 제 눈길을 사로잡아서 계획없이 만들기 시작한 거에요.
    가방이나 작은 소품들은 완성하는데에 시간이 덜 걸려서 보람을 일찍 느낄 수 있어 좋아요 :-)

  • 2. 롤리팝
    '23.1.20 11:07 AM

    금손 of 금손

    소년공원님의 네번째 크루즈여행 후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같이 기다릴께요

  • 소년공원
    '23.1.21 2:17 AM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덜렁거리는 성격이어서 금손이라는 과찬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곤 해요.

    하지만!
    ㅋㅋㅋ
    크로스백은 제가 만들고 제 눈으로 봐도 너무 예뻐서, 막 그냥, 금손 오브 금손 이라는 말씀을 막 받아들이고 있어요
    ㅋㅋㅋ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

  • 3. wooo
    '23.1.21 12:20 AM

    크로스백 정말 귀여워요.저는 마음 속으로는 요런 백만 들고싶어요.

  • 소년공원
    '23.1.21 2:18 AM

    저두요 :-)
    그나마 아이가 있으니 애들 핑계로 저런 것도 만들고, 애들 데리고 여행가면 들고 다녀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지 않을 수 있고, 그래서 좋으네요 ㅎㅎㅎ

  • 4. gray
    '23.1.21 3:17 AM

    해마다 디즈니 크루즈 기다리며 만드시는 작품들이 넘 이뻐요 ^^ 연례 행사로 가족나들이 디즈니크루즈라니요.
    아이들 다 커도 계속되어지길 바랍니다..
    늘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사용하시는 소년공원님 리스펙합니다. ????????????????????????

  • 소년공원
    '23.1.21 4:11 AM

    해마다 디즈니 크루즈 여행을 갈 재력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꼽아보니 대략 2년에 한 번 꼴로 갔었는데 앞으로 몇 번을 더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디즈니 크루즈 자체는 대학생이 된 아이들이라도 좋아할만한데, 갸들 등록금 마련하자면 크루즈 비용을 못모을 것 같아요 ㅠ.ㅠ
    복권 당첨을 기원합니다... ㅎㅎㅎ

  • 5. 잠오나공주
    '23.1.21 9:08 AM

    옴마나 소년 공원님 언니셨어요? 저는 제가 언니인줄 알았어요.
    공원 언니~
    저는 디즈니 크루즈 가려면 몇 만일이 남았을까요^^
    저 같이 설레도 되죠?

  • 소년공원
    '23.1.22 6:18 AM

    공주 동생~ ㅎㅎㅎ
    이제 한국나이로도, 미국 나이로도, 만나이, 빠른 년생, 띠... 그 어떤 무엇으로라도 50의 문지방은 넘어갔답니다 ㅠ.ㅠ
    근데 50대가 되어보니 나쁘지 않아요 :-)
    애들이 많이 자라서 뜨개질하고 놀 시간이 많아졌거든요.

    잠오나공주님도 디즈니 크루즈 한 번 계획세워보세요.
    천 일이 되기 전에 가는 것으로요 :-)

  • 6. Juliana7
    '23.1.23 10:26 PM

    뭐든 디자인이 되시는 척척박사시네요
    대체 못하시는게 뭡니껴?

    완전 귀여워요.

  • 소년공원
    '23.1.26 6:20 AM

    뭐든지 자꾸 해보면 늘게 되나봐요 :-)
    몇 년 전부터 뜨개질을 시작했는데 자꾸 하다보니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만 시간의 법칙이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 7. 챌시
    '23.1.25 2:47 PM

    와...제 눈이 점점 가늘어져,,실눈이 되는 효과, 너무너무 귀여워요, 하나하나 다 이쁜데,
    전, 손소독제 케이스에 완전 맘을 빼았겼어요. 아이폰케이스도 이쁘지만요.
    디즈니 크루즈 제가 맘이 다 설레요. 멋진 여행기 공원님 즐거운 글, 잔뜩 잔뜩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소년공원
    '23.1.26 6:22 AM

    챌시나 토리 장난감으로 미키마우스 인형 하나씩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저희집은 맞벌이 가정이라 털래미 가족을 입양할 꿈도 꾸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웃집 댕댕이와 냥냥이들을 예뻐하며 대리만족 하고 살아요 ㅎㅎㅎ

    디즈니 크루즈 여행 다녀오면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또!) 여행기를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 8. 기살어
    '23.2.10 5:12 PM

    오~ 금손이네요

  • 소년공원
    '23.2.21 3:27 AM

    감사합니다~~~ ㅎㅎㅎ

  • 9. 예쁜솔
    '23.2.16 6:38 AM

    디즈니 크루즈 부러워요.
    이사 가시느라고 못가신다더니...
    앞으로 몇 십번이라도 가실 기회가 있겠죠.
    여행을 기대하며 소품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 보입니다.

  • 소년공원
    '23.2.21 3:27 AM

    이사하고 새로이 얻은 융자금 갚아야 해서 다시는 못갈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한 번 더 가게 되었어요. 이후에 또 갈 수 있을지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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