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회사에서 짬만 나면 이러고 있습니다. 옷감 사기 전에 반드시 분량을 계산해야 허투루 쓰임이 없지요.
엄청 깁니다. 긴옷들은 겉감과 안감을 각각 만들어서 합체!!하는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배로 들어요.
이거슨 안감.
끝이 없을 것 같은 바느질이에요.나으 작업친구 초코렛...비싼옷 만든다고 비싼걸로 사먹었음.
여전히 식탁에 군용담요 한 장 깔아놓고 잠옷 떡진머리로 작업중인 모습을 어느새 아들녀석이 찍어놨대요...
겉감만 이어놓고도 내가 대견해서 눙물이....흑
과정 다 생략하고 겉감과 안감을 연결합니다.
만리장성급 공그르기가 끝나면 깃, 동정, 거들지를 만들어서 붙임으로써 진짜 끝! 간단하죠?ㅠㅠ(깃 동정 거들지에만 2주 넘게 걸림.)
뒷태
작년 추석빔으로 만든 배자
저고리, 바지와 세트로 만들어서
요로코롬 입혔지요
재작년에 자랑한 두루마기는 그새 키가 자라서 같은 원단으로 밑단을 대주었는데 이넘이 고궁에 놀러가자마자 시원하게 밟아 뜯어진 바람에 급히 클립으로 고정했더니 저모냥이네요;;
딸아이랑 세트로 만들어 본 면저고리입니다.
넉넉하게 만들어서 소매를 걷어 입혔는데 7살짜리에게 빌려줬더니 거뜬하게 맞더군요(우리 뚱식이 딸은 금년에 다섯살)
얼마 전 구정에는 전통명주로 지은 색동을 입혔어요. 색깔마다 한마씩 사야되기 때문에 재료비도 억수로 들고 어렵기도 어렵지만 아이들에게는 색동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참고로 우리집 거실 아닙니다ㅡㅡ;;)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