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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제가 드뎌 미쳤나봅니다.

| 조회수 : 5,875 | 추천수 : 47
작성일 : 2011-01-15 19:02:22
*결벽증 있으신 분들은 즉시 패스하세요
사진을 보시는 순간 구토와 두통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딸이 붙박이장에 옷 넣을 데가 모자르다고

지 동생 방에 있는 옷장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 옷장이 큰 애 낳기 전에

아기 방 준비하면서 샀던거라

원래 지 옷장이었던 거죠.

그러마하고 차일피일...

오늘 저지르고 말았슴다.

꺄~~~악

저 꼬라지를 보십쇼.



그 옷장 안 에 있던 작은 애 옷 모두 침대로 장렬히 몸을 던지고



큰 애 방도 대청소 모드.

옷장 서랍 다 닦으라고 큰 애한테 맡겨놨더니

동생을 저렇게 부려먹고 있네요.


저 어떡해요.ㅠㅠ

저거 언제 다 치우죠?

보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진짜 미친 짓은 지금부터입니다.


며칠 전  뭐에 홀렸는지

오랫만에 손**닷컴을 보다가

시트지와 페인트를 주문했어요.

물건이 오자 밀려드는 후회.

집에 해야 될 일 이 잔뜩인데

왜 사서 일거릴 만드는지...

그래서 저만치 구석탱이에 쳐박아두고 쳐다보지도 않다가

오늘  저질렀네요.

작은 애 방에  책 꽂혀있는 d.i.y수납장 같은 거 보이시죠?

애 방 치우다말고 머리 아파서 나와 쉬다가

저 수납장에 시트지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한참 하고 있는데 큰 애가

"엄마 그건 뭐하려고 붙여?"

"....몰라...ㅠㅠ"



창고에서 학다리도 꺼내와서 밑에 달고...



저걸 만들었네요.

뭐에 쓰려고 만들었으까요?

정!말! 미쳤나 봅니다.

애 방은 언제 치우나요? 흑흑흑

올해 안에 치울 수 있을까요?

좀 쉬어야겠다는 핑계로 방에 들어와서

이러고 있는 저,

누가 좀 말려줘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1.1.15 7:40 PM

    내일 휴일인데 종일 차근차근 치우시면 되죠뭐. 애들도 시키시구요.
    근데 저거 참 예쁘네요. 다리는 어디서 사셨어요? 진짜 명품됫어요.

  • 2. 백김치
    '11.1.15 8:26 PM

    저 박스 나도 많은데...함 도전해보아??

  • 3. 빙그레
    '11.1.15 8:36 PM

    저는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입니다...다리있는 장식장이라...걸어오고 있는것 같아요~~~어머 저희 집으로 오는데요?? 그럼 안되는데??? ㅋㅋㅋ

  • 4. cocoma
    '11.1.15 8:46 PM

    저두 청소 좀 해야하는데.. 공간이 없는게 아니라 안버리고 쌓아둔 물건이.. 아마도 거길 청소하면 저만의 작업실이 생길 듯 합니다. 생각만 해도 완전 신나요,, 미니미님 만드신건 거실 잡지꽂이? 하면 딱 일 것 같아요..
    취미 생활인 없는 전 다음 주 부터 유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오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 5. 안젤라
    '11.1.15 10:10 PM

    전 이제 곧 이사해야합니다
    훌륭한 일꾼(?) 두분 보내주삼 ^^
    cocoma님 저런 박스 3칸짜리 3개있는데 보내드릴까요 ㅎㅎ

  • 6. 이층집아짐
    '11.1.15 11:47 PM

    원래 해야할 일이 있으면
    그 일 놔두고 꼭 다른 일이 하고싶어지는 법입니다요.
    옛날에 시험 앞두고 책 대신 만화책 보는 것처럼요. ㅋㅋ
    그나저나 누나 말 잘듣는 이쁘고 착한 남동생이 너무 기특합니다.

  • 7. 사탕별
    '11.1.16 8:43 PM

    저도 장롱에 시트지 붙이는거 해봤어요
    일주일 걸려서 계속 내가 미쳤지 이걸 왜 했을까 울면서 했어요
    하고 나니 아,,,,돈 굳었다 장롱 사려면 돈이 얼마야 ,,,,하지만 담에는 걍 살려구요
    넘 힘들어요

  • 8. minimi
    '11.1.17 3:15 PM

    홍한이님...학다리는 몇년전에 손잡이닷컴에서 샀어요
    지금은 재질 따라 종류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백김치님...집 인테리어랑 맞는 시트지로 함 해 보세요.^^

    빙그레님...어쩐지 쟈가 볼 때마다 점점 현관쪽으로 가는 듯하더라니...ㅋㅋ

    꼬꼬마님...다음엔 꼬꼬마님의 유화를 감상할 수 있는건가요?^^

    안젤라님...이사하시는 날엔 날이 춥지말아야할텐데...
    짐정리하다 딴짓하느라 정신없는 일꾼이라도 괜찮으시면...ㅎㅎ

    이층집아짐님...소리 빽빽 지르는 누나 앞에서 지가 용 빼는 재주가 있간디요?ㅎㅎ

    사탕별님...우와~장농에 시트지...대단하시네요.
    저도 담엔 그냥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박스 세개 붙이는데도 골병 드는 줄 알았는데
    에구 그러다 몸 축 나세요.

  • 9. Harmony
    '11.1.17 3:41 PM

    하여튼 부지런 하십니다.
    저렇게 부지런히 뭔가를 생산해야 하는데
    팡팡히 시간 보내고 있어서

    전, 반성합니다 ↖..↗

  • 10. minimi
    '11.1.17 3:53 PM

    아닙니다.
    필요 없는 걸 만들고 앉았으니 미쳤죠?
    정말 필요한 건 재료만 사놓고 나 몰라라하고 있으니...ㅠㅠ

  • 11. 서현맘
    '11.1.17 4:56 PM

    ㅎㅎㅎ 그럴때도 있는 것이죠 언제나 정상적으로 살면 재미없어요
    그나저나 언제 차운답니까?
    내가 다 심란.....

  • 12. 해피해피
    '11.1.18 1:35 AM

    ㅎㅎㅎㅎㅎㅎㅎ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이전집에 살때 낑낑대며 가져왔던 원목(나무가 결이 너무 고급)주워다 놓은거
    벌써 전세 끝나서(2년동안이나 방치..)
    저 원목을 또 들고 이사를 가야하나...하고 있어요..ㅜㅜ

    아~~ minimi님 갑자기 너무 반가워요!!

  • 13. minimi
    '11.1.18 5:31 PM

    서현맘님...오셔서 도와주실래용? ㅎ
    애들이 집에 있으니 일이 진도가 안 나가네요.에구~

    해피해피님...저도 격하게 반가워요.ㅋㅋ
    나무결이 멋진 원목이면 이고지고라도 가져가셔야지요.

    쪼기 저 학다리도
    그 눔의 180cm 원목 두장 버리기 아까워서
    낮은 탁자 만드느라 샀던 것이지 말입니다.
    집에 오시는 분들 중엔 고가의 탁자인 줄 착각하시는 구여운 분도 계셨지만
    이사올 때 학다리만 빼고
    원목은 버리고 왔지말입니다.ㅎㅎ

    그 원목으로 멋진 거 만드셔서 보여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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