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햇살이 좋아서 거실 한쪽을 찍어봤어요.
얼마전에 길거리에서 주워온 원형 테이블입니다.
가끔 앉아서 책 읽거나 커피를 마실 만한 원형 테이블을 사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길거리에 버린 테이블을 발견하고 번쩍 차에 싣고 왔어요.
굉장히 멀쩡한데 다만 지저분해서 버린거 같더라구요. 집에 와서 세재로 박박 닦았더니 완전 새거지 뭡니까?
완전 땡잡은 거죠.
원형테이블에 이쁜 천 깔기 놓이도 하고 싶었는데...네모테이블보다 원형이 테이블보를 하면 더 이쁜거 같아요. 지금 깔린 테이블보는 그냥 천 끊어다가 사방 드르륵 박아서 놔둔건데 한번 깔아 봤어요.
옆에 의자도 신혼때 거라지세일에서 7달러주고 산거랍니다. 아주 오래된거죠. 저희가 이곳으로 이사 올때 남주거나 버릴 물건 리스트에 하나였는데, 제가 그냥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안 버리길 잘한거 같네요.
제가 만든 방석과 쿠션도 올려 보아요.
햇살이 좋고 날도 좋아지니 요즘은 바늘질이 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