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용이와 셀프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항상 삐용이를 찍는 입장에서 벗어나서
함께하는 가족으로 사진 속에 담고 싶었는데
삐용이는 이상하게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니
너무 너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더라고요
자꾸 벗어나려 들고
싫다고 칭얼대고요.
그러다가도 화를 내기도 해서
같이 사진 찍는 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 표정 좀 보세요.
싫은데 억지로 붙들려 있으니 ..
그러다가도 끈가지고 놀아주니
정신 못차립니다.
신나게 물고 잡아 당기고
점프해서 날아오고..
삐용이의 최애 장난감은 끈..
특히 좋아하던 피자상자 끈을 다 치웠더니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일부러 끈 챙겨서 놀아주니 신났어요. ㅎㅎ
(놀아주고 따로 치워둡니다.^^)
숨은 끈 찾아 애타는 눈과 발.
엄마집사 배 깔아뭉개고 앉아 있는 건 여전한데
눈 똥그랗게 뜬 게 너무 귀여워서
겨우 사진 찍었어요.
위크는 보너스~래요.
요...요염하지 않아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아니고 고냥이?
모자같기도, 터번같기도 한 이상한 보라꽃무늬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삐용이네요.ㅎㅎ
욘석은 상당히 기분 안좋아 보입니다만
눈에 너무 예뻐 보이는 저는 좀 많이 팔불출 같아요.ㅎㅎ
미세먼지 가득한 날들이지만
지는 가을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