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 큰 아이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말에 울 동생 손사래를 쳤지만
나이가 적어서 엄마 말을 들을까?
혼자 돌아다니며 알음알음 곧 집으로 들이겠다는 말에 한 발 두 발 모두 양보했더니
아이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입주가 좀 늦어졌다
그 사이 귀요미를 키울 울 조카
밥그릇은 물론이거니와 사료, 아이를 넣고 어디 갈 데나 있는지 케이지도 사들이고
박박 긁어 대는 뭣도 사 오고 암튼 요란스럽더라나?
그래서 울 동생
너는 그 나이가 되도록 엄마 밥그릇 한 번도 사 오지 않더니 고작 냥이 녀석 밥그릇 챙기냐고 일갈
그랬더니 아들 말씀인즉
원하시면 똑같은 것으로 하나 더 사올까요 하더라나...고얀넘....
계단을 올라 서는 발 자욱 소리만 들리면 가만 있다가도 귀를 쫑긋 종긋 한다네요
자기네 식구 오는가 해서요
귀여운 넘
날개만 없지 하얀 천사네요
식구들 없을때는 방에 혼자 있게 해서
한 사람이라도 들어 오면 소파로 책상으로 ...
무엇을 내려다 보고 있는것인지....
나갈까 말까?
함 나가 볼까?
휴지통 베고 주무신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