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도 봄은 오고~~
이 시기 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으니 섬진강 변 광양 쫓비산!!
산세 때문이 아닙니다.
쫓비산 자락에 있는 매화마을 때문.
18일 일요일 11시 쫓비산 등산로 초입~~~~
매화를 통해 섬진강 봄소식을 전합니다.
섬진강 변 매화들~~
매화마을 가까우니 역시나 정체네요.
차에서 내려 등산로 초입까지 20여분을 섬진강 자전거 길 따라 걷습니다.
역시나 강변의 봄은 연두빛 버들가지에서~~~
섬진강!!
蟾津江이네요.
두꺼비 섬(蟾),,,두꺼비는 개구리와 달리 맑은 물에서 산다는.
이 땅에서 유일하게 오염으로 부터 벗어난 강입니다.
동쪽에 치우친 백두대간 영향으로 한반도 江은 거의가 동에서 서로 흐릅니다.
북에서 남으로는 단 둘,,, 낙동강,섬진강.
태백산서 발원한 낙동강은 9백리, 진안 봉황산서 발원한 섬진강은 5백리를 달립니다.
저 섬진강 물줄기는 80리를 더 흐른 뒤 광양만(남해와 여수반도 사이)에서 소멸.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의 그곳.
섬진강변 자전거 길~~
https://www.youtube.com/watch?v=FMgANlr5iXo
베토벤 스프링 소나타 2악장
기돈 크레머 & 마르타 아르헤리치
관동마을에서 등산로 시작~~ 이곳 관동마을에서 섬진강 따라 5키로를 더 내려가면 광양 매화마을입니다. 쫓비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합니다. 관동마을~쫓비산 정상~매화마을 까지 총 9키로,,,5시간. 매화는 60% 정도 피었네요.
한시간 오르니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가 보이네요.
우측 멀리 매화마을과 하동읍도~~
반가운 녀석을 8부 능선에서 만납니다. 미투 서어리가 아닙니다, 히어리여요!! 멸종위기 식물로 2급 보호종. 강 건너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주로 서식. 꽃도 노랗치만 가을 단풍도 노랗게 물듭니다.요즘은 분재로도 인기.
일년에 딱 한번 이만 때 오는 쫓비산~~ 히어리 보는 즐거움이 상당해요.
안타깝게도 그냥들 지나칩니다. 한 가족인가 봅니다. 아내....저게 무슨 꽃이지?? 남편....뭐긴 개나리겠지. 알려줄까....하다 그냥 참습니다.
봄 야생화의 대표선수, 얼레지~~~
두시간 반 만에 정상 도착~~ 작년만 해도 소나무에 달린 나무 푯말이 표지석을 대신하더라는.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매화마을이~~~
청매실 농원,즉 매화마을이 가깝고~~
생강나무~~ 생강나무가 특별한게 매화,산수유에 앞서 꽃나무 중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섭니다. 여전히 칙칙한 산길에서 시각적으로 노란 색감이 화사하죠. 꽃에 코도 대봐야 하죠. 라벤다 비슷한 향기가 대단. 그리고 꽃이 없는 줄기를 찾아 짧게 꺽은 후 손톱으로 줄기를 긁어야.
역시나 코에 대면 알싸한 생강 내음으로 반전이.
|
그런데 그런데요.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게 생강나무만이 아녔어요.
히어리도 생강나무와 동시에 노란 꽃을 피웁니다.
생강나무는 아래로 부터,,,히어리는 하늘로 부터.
오늘 처음 본 진달래~~
능선 이름이 진달래 능선인데 오늘 처음 본 것이니 시기가 이른 거겠죠.
매화마을이 한눈에 보이네요~~
이쪽은 전남 광양군,건너는 경남 하동군.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환기시키는 풍경아닐까 하는.
그래서 자꾸 오고싶은 것이고.
가운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평사리인데 토지 주인공들은 저 강길을 주요 이동수단으로.
매화는 정상을 향해 그 범위를 넓히고~~
밤나무를 베고 매화나무를 심고 있네요.
아래 큰 건물들은 청매실농원 공장~~
우측 끝이 하동읍~~
아래가 죄다 매화나무인데 아직 만개가 아녀서~~
이번 주면 일대가 하얗게 서리가 내리겠죠.
지금은 60% 정도~~
산수유~~
매화 축제 막 시작~~
매화 마을 앞 섬진강~~
우측 끝이 하동읍
힘들게 힘들게 신발 버리며 백사장으로 들어가 보니~~
폐허된 옛 교회~~~
그 많은 목사들은 다 어딜간겨?
&&&&&......
이번 주말이 절정이겠네요.
주말은 극심한 정체이니 2키로 전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쉬엄 쉬엄 강길 걸어서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