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일 해돋이 보러가서 개떨듯이 떨고 왔습니다.
따뜻한 집에 가만히 있어도 해가 뜨는데 뭐할려고 새벽잠 설치고
황매산까지 갔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해도 구름때문에 늦게 올랐습니다.
산봉우리에서 해뜨기 기다리는데 얼음바람에 어찌나 추운지
옷을 몇겹 껴 입었는데도 막 시동건 오토바이에 앉은것마냥 달달달...
마침 친구가 진도홍주를 가져와서 한잔 마셨더니
가슴 속에서 뜨거운 해가 솟아 오르데요.
실은 해맞이 산행을 핑계로 요 아이젠을 한번 신어보고 싶었습니다.
2년 전에 산 아이젠을 아직도 개시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에도 눈이 별로라 개시를 못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