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맛있는 냉면집이 나옵니다.
남편과 데이트 삼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다녀옵니다.

무엇이 그리도 바빴는지 어제서야(6월 2일) 새삼 장미꽃이
눈에 띄었고 남편 먼저 집으로 가게 하고 디카 들고 행차 했지만.

애석하게도 이미 장미꽃은 새들새들하게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꽃과는 달리 人꽃 한송이는 싱싱하게 자라가고 있어서
가슴 허한줄을 모르나니 이 또한 하늘의 축복이어라..

할머니하고 냉면먹고 왔다고 자랑하는
할아버지에게 여준이가 물었습니다..
“냉면은 왜 잡수세요?”
“먹고 살려고 잡수셨다. 임마”
에구에구, 좀 더 교육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을까???

잘 가거라..
내년에도 내가 살아 있다면
시기 놓치지 않고 이쁘게 잘 찍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