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6일(토) 북한산 밤골-숨은벽정상-인수골-영장봉-사기막골-효자비
화창한 날씨에 모처럼 역동적인 숨은벽을 감상하고 대동샘을 지나 숨은벽 정상에 오른뒤
인수골 눈밭을 지나 다시 숨은벽안부에서 영장봉에 올라 봄을 시샘하는 바람소리를 들은뒤
아직은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사기막골 계곡을 돌아보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
밤나무가 많은 밤골 들머리의 국사당,
밤골의 아래폭포, 물 떨어질 때의 풍경이 연상되지요?
지도상의 숨은폭포는 아마 이 폭포를 말하는 것 같아요.
해골바위 뒤로 한북정맥 구간인 노고산 능선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마침 슬랩에 볼트가 박혀 있어 오랜만에 슬랩을 올랐네요.
영장봉과 북한산의 마지막 북쪽능선인 上長능선 뒤로 도봉산이 보이네요.
이름이 없어 무명봉이라고 했다가 영장봉이라고 부르고 있는 암봉,
인수봉과 숨은벽능선 그리고 오른쪽 백운대와 염초능선,
상장능선은 봉우리가 9개인데 9봉이 영봉입니다.
이제 숨은벽 대슬랩쪽으로 오릅니다.
왼쪽 사면길이 바람골이고 삐죽나온 암봉이 장군봉입니다.
파랑새능선의 정상인 장군봉은 염초능선의 지능선이지요.
멀리서 보았을 때 숨은벽의 근육질로 보이는 바위입니다.
숨은벽릿지의 50m대슬랩 오를 때가 재미있지요.
염초능선을 넘는 가파른 계곡길이 바람골입니다.
왼쪽이 백운대이구요.
올해는 최소 한번은 대슬랩에 붙어 보렵니다.
이제 북한산의 가장 위에 위치한 대동샘을 지나 숨은벽정상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가파른 구간에 계단을 만들어 놓아 조금 싱거워졌더군요. ^^
이쪽이 백운대로 바로 올라 갈 수 있는 호랑이굴이 있는 곳입니다.
호랑이굴을 통제했었는데 이제는 통제하지 않는가보네요.
호랑이굴로 들어가면 왼쪽 아래 바위틈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 어렵지 않은 사면을 올라 백운대로 향하게 되지요.
중간에 자일 구간이 있는데 가끔 자일을 없애 놓기도 하더군요.
숨은벽정상으로 오르며 바라본 인수봉,
바위가 무척 차고 바람도 센데 무리한 암벽산행으로 보이네요.
인수봉 뒷쪽 능선은 설교벽능선 또는 악어능선이라고 부르지요.
왼쪽 뒤 암봉은 만경대입니다. 삼각봉이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이지요.
숨은벽능선과,
염초능선의 정상인 백운대를 감상하고,
인수봉쪽으로 내려섭니다.
눈 덮힌 인수골에서 다시 숨은벽 대슬랩쪽으로 이동중입니다.
숨은벽능선을 다시 내려가 왼쪽 영장봉으로 가고 있습니다.
멀리 도봉산 뒤로 희미하게 수락산도 보이네요.
상장능선의 마지막 9봉이 영봉이지요.
영장봉에서 새해 일출을 보면 왼쪽 영봉과 오른쪽 인수봉 사이에서 해가 뜨지요.
언제보아도 멋진 풍광이지요.
영장봉에서 뒷쪽 자일구간을 내려왔습니다.
상장능선 맨 왼쪽봉이 상장봉(1봉) 입니다.
사기막골의 옥녀탕인데 눈이 덮혀 시원스런 모습을 볼수가없네요
백마부대 노태우별장이라고 부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계곡물이 무척 많은 곳이지요.
물오른 갯버들,
이 넘은 오리나무예요. 오리마다 심었다고 해서 오리나무라지요.
이십리마다 심은 나무는 시무나무여서 대략적인 거리를 가늠했다고 하지요.
북한산에서 제일 넓은 호수, ^^
멀리 오늘 올랐던 영장봉을 바라보며,
8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