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요새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더니 몸이 뻐근하다면서
한의원에 가서 뜸이나 침좀 맞고 싶다고 하던데
엄마가 한의원가면 돈만 비싸다고
엄마가 직접 동생에게 해주신다고 하네요
어느 날 엄마가 동생을 갑자기 부르더니
좌훈 쑥 찜질을 하라는 거에요
동생이 밖에서 운동을 자주 하니까
몸이 차가울 까봐 사오셨다고 하네요
좌훈 효과도 볼 수 있고 여자한테 좋은 쑥이
들어가 있으니까 꼭 수시로 하라고 당부하시네요^^
그러면서 “여자는 자궁이 항상 따뜻해야 해”라고 말씀하셨어요
갑자기 한의원 의사 말투로 하셔서 당황했습니다 ^^;
기념으로 동생 사진 찰칵 ^^
그리고는 “누워봐” 하시며 동생을 눕히더니
뜸을 놓더라구요
동생이 괜찮다고 했지만 엄마는
이미 뜸을 동생 허리에 갔다 놓으셨어요
그 모습이 웃겼던지 또 찰칵 !
“역시 엄마는 못하는 게 없어 한의원 가지 말고
엄마한테 말해 싸게 해줄게”
라며 동생에게 흥정을 하는 우리 엄마 ㅎㅎ
여기까지면 우리 엄마 놀라운데? 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엄마 수지침까지 배우시더라고요
왠지 동생이 실험대상이 되는 것 같지만
“너 운동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엄마가 해주는 거야”라며
동생을 안심시키더니 수지침을 놓아주었어요
동생 표정이 정말 웃겨서^^ ㅎㅎㅎ
동생이 한번 움찔하면 저희 엄마는 한 열배 움찔하셨어요 ^^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저녁에 갑자기 많은 일이 발생했지만
딸을 위해 허준으로 변신했네요
저에게도 해줄까 라고 하시는데 저는... 괜찮아요 엄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