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토)일, 설악동을 향하여 출발~ 이번엔 1박2일을 보더니 울산바위 가고 싶다고 한 아들도 함께다.
지난번과 비슷한 시각에 출발했지만 놀토라 그런지 출발할 때부터 차가 훨씬 많은 것 같더니 결국 척산온천을 지나면서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우여곡절끝에, 이미 매진되어버렸다는 권금성 케이블카는 일찌감치 포기해버리고 9시가 조금 넘어 울산바위로 향했다.
전날 밤늦게 술취해 들어와 못 일어난 남편버리고 홀로 천안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합류한 대~단한 내 친구도 함께^^

생각보다 오랜 시간 후에 만난 흔들바위 앞에는 저렇게 사진을 찍기 위하여 줄이 길게 늘어 서 있어 그냥 눈도장만 찍고 올라갔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끝도 없이 늘어서 있는 길고 긴 줄을 만난다.
1박2일 덕분에 이 코스를 선택한 사람들이 더 많아진 듯..

한참을 그렇게 지정체를 반복하며 나아가다 드디어 시야가 트이자 암벽을 타는 클라이머들로 인하여

여기저기 눈요기 거리가 생긴다.

첨엔 지루하기도하고 시간이 넘 늦어질 것 같아 시야만 트이면 그 자리에서 경치만 좀 감상하다 내려오려고 했는데

올라갈수록 장관이 펼쳐져 도저히 그냥 내려올 수가 없다.

더구나 찍을거리가 풍성해지니

이젠 적당한 정체는 오히려 사진 찍을 여유 시간이 되어 고맙기까지 하다.^^

바위 커튼 사이로 절정을 이룬 단풍들.

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속초시내도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아래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정상부 주변에선 사람들이 늦어진 점심을 먹고

우린 이렇게 보이는 부분까지 내려와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이번엔 비룡폭포다.

절정을 이루고 있을 빨간 단풍과

수량이 풍부한 이 멋진 폭포들을 만나기 위하여~

옆지기가 실수로 담아놓은 고운 파스텔화 한 점.^^

드디어 5년만에 다시 만난 비룡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