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서 일요일 새벽 2시에 오릅니다,,,지난 한여름과 같은 코스.
한계령~서북능선~끝청~대청~휘운각~천불동 거쳐 소공원에 이르니 오후 2시,,,12시간.
음악은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한때 국도 별로 음악을 듣곤했습니다,,치기였지만.
20번 국도에선 모짜르트 피협 20번을,3번이면 베토벤 피협 3번...이렇게.
몰아치는 게,모짜르트 20번 1악장은 드라이브 감을 업시킵니다.
모짜르트의 특징인 간결성에 긴장 비감미 때문이겠죠.
마차길 따라 유럽을 풍찬노숙했던,그에 있어 여정은 곧 삶이요 음악이였으니.
오늘은,
써치라이트는 헤드랜턴,배낭 맨 다리로 드라이브 겁니다.
1시간여, 서북능선 갈림길이네요.
하늘에선 수정을 박아놓은듯 수많은 크고 작은 별들이 반짝입니다.
이렇게 가깝고 많은 별들은 처음인듯.
말 그대로 뻗으면 닿을수있을 정도로,,,어제 비가 와서.
어떤분이 그러네요.
/30년 넘게 설악,지리산을 누볐지만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인데요/
북두칠성이, 그 왼쪽으로 정북의 폴라리스 북극성이 선명합니다.
옆으로 W 형상의 카시오피아가,동남쪽으로 사각형의 오리온 자리도.
한참을 우러르니 행운도 찾아오네요,,,별똥별이 허공을 질주합니다.
끝청에서 바라본 대청봉.
좌 중청, 우 대청봉.
6시경 끝청(1604)에 이르니 동해바다 위로 여명이~~
일출이 6시 30분이라 급한 마음이 발을 재촉합니다.
대청봉에서 바라본 동해 일출~~
바다 위 구름으로 좀 아쉽네요.
남서쪽을 바라보니 멀리 점봉산 주변엔 운해가~~
등산 최적 일은 단연 비온 다음날입니다.
하늘은 맑아 별들은 가깝고,아침이면 산아래로 낮게 운무가 깔리죠.
북동쪽~~
멀리 금강산,가운데 황철봉,가까이 공룡능선~~
남서쪽~~
우 멀리 가리봉(1518),그 옆으로 귀때기청봉(1579)이 보입니다.
이곳에 살던 곰이 드럽게 말을 안들어 귀를 한대 쳐맞아섭니다.
정상 주변~~
설악의 최다 수종 신갈나무 등 잎이 얇은 것들은 지고, 관목의 두터운 자들만 살아남았네요.
저 네분~~
이래야 구도가 맞겠죠.
앞으로 점봉산(1424),멀리 방태산(1434),더멀리 희미한 게 우리나라서 다섯번째로 높은 계방산(1577)입니다.
이승복의 고향 계방산은 인근의 오대산 보다 30여미터 높고.
땅위의 작은 단풍,이게 뭐더라??
정상~~
중청~대청의 바로 아래 남서 사면(오색).
정상 주변들~
누운잣나무의 푸르름은 여전하네요.
중청산장~
저 서북능선을 타고 왔어요.
왼쪽 아래로 오색관광단지가 보입니다.
앞산은 점봉산,,,점봉산도 설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있고.
오색지구,점봉산 지구를 합하여 보통 남설악이라 부릅니다.
오른쪽 멀리 한계령 도로 절개면이 보이네요.
남서쪽~
정상서 바라본 천불동계곡,공룡능선,고성,속초,동해~~
앞이 공룡능선~마등령.멀리 울산바위도.
중청산장서 아침먹고 소청 향해 고~~
왼쪽이 봉정암 백담사 쪽,우가 휘운각 천불동 쪽,,,나는 우로.
중청 아래 북사면~~
중청~소청 능선 동사면.
멀리 수평선에 맞닿은 게 '금강산 찾아 가자 일만이천봉~~~'
휘운각 향해~~
멀리 동해와 울산바위가~~
동해는 구름으로~~
7부 능선이지만 단풍은 아직 50% 정도~~
아래로 천불동계곡~~
40% 정도~~
나래회나무입니다.
열매에 4개의 긴 날개가 선풍기 프로펠러 모양으로 끝이 휘어져 달려있어서~
나래 즉 날개가 달린 회나무란 뜻이랍니다.
정밀화로 네요~~
소청~휘운각 그러니까 7,8부 능선~~~~~~~~~~~
한단풍 하는 공룡능선 쪽도 아직~
되돌아 보니 왼쪽으로 대청봉이~
능선 따라 좌에서 우로 내려왔다는.
공룡능선 휘운각 쪽 끝점~~
천불동계곡이 더욱 가깝네요.
내려가 보니 거긴 나름 절정!!~~~그래서 많은 시간을 계곡서.
사진기,핸펀으로 흔적들을 남기려고 정신들 없더군요,,,일부 구간은 트래픽.
(사진은 2부로)
희운각이 보이네요~喜雲閣입니다.
기쁜 구름을 즐기는 전각이라는.
앞으로 펼펴지는 공룡능선의 만산홍엽을 이르는 말이겠죠,,,아마 가을에 작명했을듯.
반가운 녀석입니다.
벼랑 위의 금강초롱.
8,9월에 피는지라 생기를 잃은게 좀 처연해 보였다는~~~~
PS) 천불동은 낼.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1악장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