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어 있는 공간일 뿐이지요...

| 조회수 : 2,444 | 추천수 : 62
작성일 : 2010-09-23 16:32:22
이 여름 날,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당신은 태양 마저도 데려가버리는 거에요
여름 하늘을 나르던 온갖 새들까지도 말이에요.
우리의 사랑이 새롭고 우리의 가슴이 뜨거웠을 때
그때는 우리가 젊었고, 밤마저도 길었지요
그리고 밤새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달은 그자리에 서 있어죠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그러나 당신이 머물러 주신다면, 내가 당신께 바꾸어 드릴께요
전에도 없었고, 다시는 이런 날이 없도록 말이에요
우리는 햇살을 항해하게 될 것이고, 비를 타고 여행할 거에요
우린 또 나무와 속삭이고, 바람도 숭배할 겁니다
그래도 당신이 떠나신다면, 그땐 이해할께요
내 손에 사랑을 가득 채우고 떠나 주세요.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당신이 꼭 떠날 줄 걸 알면서도, 그래도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의지할 곳 없는 세상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거에요
단지 비어 있는 방, 비어 있는 공간일 뿐이지요
마치 내가 바라 볼 당신의 모습이 비어 있듯이 말이에요
지금 당신께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이 되돌아 오시면 그땐...
다시 날 부른다해도 나는 서서히 죽어 가고 있을거예요


당신이 떠나버리시면,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그러나 당신이 머물러만 주신다면, 내가 당신께 이밤을 바꾸어 드릴께요
전에도 없었고, 다시는 이런 날이 없도록 말이에요
난 당신의 미소를 항해하고, 당신의 손길을 달릴 거예요
내가 그렇게도 사랑하던 당신의 눈을 보며 난 속삭일거에요
그래도 당신이 가신다면, 가세요! 이젠 더이상 울지는 않을 거에요

그렇지만 안녕이라는 그 말에서 모든 행복은 끝나는 거에요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Oscar Benton-If you go away  (Raining Version)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드펠
    '10.9.24 1:24 AM

    이 노래는 누가 불러도 참 좋으네요
    근디 배경음악에 천둥 번개 소리가 들려서인지 저번날 저 사는 부천에 내리던 비랑 천둥
    번개 소리가 생각난다는... 뚱딴지인거 네 압니다^^

  • 2. 봄사랑
    '10.9.24 11:28 AM

    당신이 떠나버려도,,
    전 홀로 꿋꿋이 살아갈 자신이 있습니다....흠,,흠,,

    저도 뚱딴지~

  • 3. 카루소
    '10.9.24 11:30 AM

    ㅋ~캐드펠님, 봄사랑님!! 감사합니다.*^^*

  • 4. 열무김치
    '10.9.24 12:50 PM

    저도 ㅋㅋㅋ 엊그제 쏟아지던 천둥 번개 비바람이 생각나네요...

  • 5. 들꽃
    '10.9.24 9:43 PM

    사진이 너무 무서워요. 덜덜덜~~~
    제가 천둥번개 무서워해서
    이런 사진도 무서워요.

    사진은 제가 젤 무서워하는거구
    음악은 제가 참 좋아하는거라서 재밌다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음악속에서도 천둥소리가~덜덜덜)

    "안녕이라는 그 말에서 모든 행복은 끝나는거에요."
    그렇죠~안녕은 서로를 아프게 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904 비어 있는 공간일 뿐이지요... 5 카루소 2010.09.23 2,444 62
13903 한가위날, 수원 화성에 가다 5 intotheself 2010.09.23 2,306 75
13902 오설록(제주) 4 노니 2010.09.22 2,218 84
13901 "You are the New Day"...King's Sing.. 1 째즈싱어 2010.09.22 1,884 162
13900 미리 보낸 추석... 14 마실쟁이 2010.09.21 1,950 104
13899 광화문 교보 문고 풍경 4 intotheself 2010.09.21 3,340 78
13898 지리산편지(5) 더도 말고 한가위.... 2 지리산노섬뜰 2010.09.20 1,948 110
13897 건강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5계명! 1 하루이틀사흘나흘 2010.09.20 2,134 99
13896 `Greensleeves'...King's Singers- 3 째즈싱어 2010.09.20 1,845 142
13895 2차 행복만들기팀이 출동 합니다.(모임공지) 7 카루소 2010.09.20 2,837 76
13894 유체이탈? 환생? 솜뭉치 2010.09.20 1,609 89
13893 여행계획을 짜다가-도와주실래요? 7 intotheself 2010.09.20 1,887 47
13892 동화속의 정원 - 미실란 희망정원 4 미실란 2010.09.20 1,862 65
13891 신아외기 소리... 6 카루소 2010.09.20 2,377 63
13890 이맘때면 언제나 떠오르는 시 5 뭉크샤탐 2010.09.20 1,450 49
13889 브람스로 여는 일요일 아침 4 intotheself 2010.09.19 1,748 69
13888 유홍초 5 안나돌리 2010.09.19 1,613 55
13887 Face to Face...Barry Gibb & Olivia .. 2 째즈싱어 2010.09.19 1,695 144
13886 말해줘요 우리가 갈 길은 어딘지!! 6 카루소 2010.09.19 2,504 61
13885 곽지해수욕장 5 노니 2010.09.18 2,392 69
13884 가을 걷이 ~~~~~~~~~~~~~~~~~ 5 도도/道導 2010.09.18 1,733 100
13883 우연한 만남-paul smith 1 intotheself 2010.09.18 1,774 56
13882 성산, 쇠소깍 (제주) 3 노니 2010.09.18 2,151 56
13881 어,오랜만에 일출이네 6시 10분. 4 wrtour 2010.09.18 1,736 79
13880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어요. 5 carmen 2010.09.17 1,988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