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평상시에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냥 쉬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나 봅니다.)
몇년전 가족여행으로 제주에 갔었을때도 텐트 하나 갖고 제주 공항에서
바로 함덕 해수욕장으로가서 텐트치고 그곳에서만 2박 3일 을 지내다가 온적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도 텐트들고 가서 화순해수욕장에서 2박3일을 보내고 오려 했으나,
제가 우도를 꼭가보자고 주장하다보니,
쉬는것과는 달리 우도를 들러서 곽지 해수욕장까지
온전히 제주 일주도로를 한바퀴 돌고 왔군요.
그래도, 역시나 여름날 해수욕은 많은 즐거움을 줍니다.
저희가 묵은 펜션은 그야말로 환상적 이었는데요.
펜션 테라스에서 보면 이렇게 바닷가가 바로 보입니다.
그것도 바로 펜션만을 위한 해수욕장?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계절마다 바다색이 변하는데 가을 바다색이(쪽빛바다) 가장 아름답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펜션이라지만 밥은 해먹을수 있는 시설이 없었습니다.
아침밥을 (1인분에 5000원) 주인 어르신께 부탁을 드렸더니
방에서 먹을수 있도록 준비해주셨습니다.
방에서도 바다풍경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곽지해수욕장바로옆, 저희가 묵은 펜션만을 위한 바닷가인듯이 인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곽지해수욕장의 특징이 민물이(용천수) 나오는 곳이 바닷가에 있다는 것이더군요.
돌로 테두리를 둘러 놓은곳이 민물이 나오는곳입니다.
이곳에는 안전표시도 되어 있지 않고 해수욕객도 보이지않으니
바다에 들어 가는것이 무섭기도 하고 흥도 나지 않아 보입니다.
음~
자연이 그리워 자연을 찾았건만 자연이 무서워지고,
많은 사람과의 부딪힘을 조금은 떠나고 싶어 한적 한곳을 찾았으나 사람이 그리워 집니다.^^
저희가 묵었던 펜션입니다.
태풍이 불때 괜찮은가 물어 보니 별문제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그리워...^^펜션 바로 옆에있는 곽지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해수욕은 역시나 복닥거리며 하는것이 즐겁습니다.^^
용천수 (민물)이 나오는곳입니다.
용천수를 사용하기 편리하게 샤워장과 같은 시설물도 있습니다.
곽지해수욕장, 이곳은 안전선 표시도 잘 되어있습니다.
구속 되지않고 자유롭고 싶기도 하지만,
안전 표시는 또 다른 자유로운 파도타기를 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곽지해수욕장 주변 풍경도 역시나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