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월이 다가고 있다.
엇그제 그렇게 화려하던 연꽃잎도 다 떨어지고
이제 다음세대를 위한 생명인 씨앗이 가득차고
익어가고 있다.
마지막 남은 몇송이의 연꽃도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그곳에선 아직 미련이 남은 꿀벌들이 열심히 꽃술에서 꿀을 채취하고 있다.
꿀벌을 보면서 게을러만가는 요즘 우리들의 모습을 잠시 반성해 본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혜롭게 사는 삶 그리고
남을 도우면서 내 이익을 찾는 삶, 남에게 잠시라도 피해가 가지 않게
살아가는 삶을 나 또한 본받아 본다.
마지막 꿀을 따서 한여름을 날 채비를 하는 꿀벌들
이제 연밥이 잘 영글어간다.
오늘 내일 사이에 이 연밥을 따야겠다.
어느새 이렇게 연밥은 익어갔다. 농촌에서는 바라 이런 자연의 곡식을 보면서 시계의 시간을 읶는다.
이 잠자리의 보급자리 연밭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이른아침 이슬방울이 가득 담겨져 있다.
강아지풀도 이제 잘 익어 내년을 준비하겠지.
여전히 거미는 조용히 다가오는 녀석들을 낚아채고 식량을 저장하고 있다.
이아름다운 연꽃을 올해에는 못보겠구나..
정말 쉼없이 일하고 있는 꿀벌들...
부지런한만큼 얻는 것도 많겠지...우리 사회도 그랬으면 좋겠다.
올해에는 이제 너희 꿀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도 듣기가 어렵겠다.
내년에도 연밭 잘 가꿔 놓을테니 마음껏 와서 먹을거리 가져가고 또 연밥 잘 맺게 도와주려무나..
아쉽지만 올해에는 작별을 해야겠구나.
이제 연잎만 무성하고 연밥은 넉넉하게 살이 찌고 연밭 물속에서는 미꾸라지(미꾸리)가 탐스럽게 살이 쪄가고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