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사진을 찍게되면서부터 눈여겨 보게 된 야생화천국이라는 분주령.


등산도 할 겸 꼭 한번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마음바라기만 하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될 것 같아 시골 내려간 옆지기는 그냥 버리고 지난 일요일에 산악회따라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부터 장대비가 내려 걱정이었는데 산행지는 다행히 오전에는 한참동안 해가 나와주어서 참 고마웠어요

그런데 대덕산 정상에 야생화가 많다길래 그쪽에서 여유있게 찍을 생각으로

햇살에 반짝이며 날 부르는 애들을 지나쳐 버린 게 많았는데

정작 대덕산에 올라갔을 때는 비가 한동안 왔을 뿐만 아니라

정상의 야생화는 카메라에 담기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는거.

너무 무리지어 있는 애들은 깨끗하게 담기도 힘들고 정상의 꽃들은 좀 깔끔하지가 못해서 거의 패스를 하고 말았네요.

그래도 드넓게 펼쳐진 야생화 무리와 수 많은 잠자리떼들은 눈으로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경거리였어요.

별로 힘들지 않은 코스였지만 사진찍느라 지체해서 일행들 쫓아가기 바빴고, 내리막길이 넘 미끄러워 버티면서 내려오느라 애썼는지

다음 날 넘 다리가 아파 운동하러도 못가고 꼼짝도 못하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