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피었다.
아침 논을 산보하다보면 가장 행복한 것은 논에 심어놓은 다양한 품종들이 나에게 인사한다.
나 잘지내고 있다고...
그리고 내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잘 커가고 있다고...
당신의 꿈과 희망이 곧 농촌의 희망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900여평 4년전 연을 심어놓은 연밭에는 하얀 백련이 은은한 향기와 함께 고귀함을 자랑하듯
환하게 미소지으며 꽃을 피운다. 그곳에는 해충을 잡아주는 거미와 열심히 꿀을 모으는 꿀벌친구들, 잠자리, 그리고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있는 청개구리, 다양한 토종개구리, 올챙이, 미꾸라지, 우렁이, 붕어, 잉어들이 자연속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 생명체들이 너무 너무 행복해 한다.
2010년 6월 29일 아침 산책중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
2006년 귀농 후 2007년 900여평에 연을 심었다. 이맘때면 아침마다 산보할때 연 향에 취해 본다.
이곳에는 생명체들이 살기 좋다.
꿀벌이 이른 아침 열심히 무엇인가 일을 한다.
거미들이 친환경 농사를 짓기 좋게 도와준다.
꿀벌 무리가 열심히 꽃수술에서 몸에 꿀을 준비한다.
바쁘다 바빠. 장마가 되기 전에 열심히 모아야 우리 가족들 먹고 살지...야 더 빨리 움직여...너희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 하는 것 같다.
한바탕 난리가 난다. 꿀을 몸에 묻히기 위해...연꽃은 이렇게 수정이 되어 좋은 연씨앗을 맺히게 하겠지..
이 꽃이 지고 나면 또 다음 꽃이 핀다.
아름답고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 놓은 거미....들판의 파수꾼이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아직 날지 못하는 잠자리.
종류가 다른 잠자리가 날 준비를 한다.
나도 한컷 부탁해요.
토종개구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물속에서 식량을 채우고 있는 올챙이..
우렁이도 무엇인가 열심히 바닥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다.
어린 사마귀 친구는 저 연잎위의 깨끗한 물방울에서 목요이라도 할려는지....
너무 맑고 깨끗하여 감히 이 물과 같은 물이 있으랴~
에이구 열심히 일한 죄밖엔 없는디...꿀벌이 꿀단지를 묻히고 거미한테 잡혔다...히히 내가 살려 주었지롱~
아직 꼬리를 달고 있는 토종개구리가 연잎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두빛 청개구리도 연잎 그늘아래서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밭 논속에는 정말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