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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지베르니는 아니어도

| 조회수 : 1,845 | 추천수 : 205
작성일 : 2010-06-04 20:09:33

파리에 도착하고 나서 한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툴툴 거리던 보람이가 드디어 올 때가 다 되니

그 곳에 가보고 싶은 곳들이 흘러 넘치는 모양이더군요, 엄마, 지베르니도 가기로 했어라고 전화통화할 때

이야기하면서 엄마의 로망을 내가 대신 이루어주네라고 말해서 웃었습니다.

물론 저는 지베르니에 가보지 못했지만 이상하게 오늘 호수공원에서 만난 한 장소가 마치 제게 지베르니에

와 있는 것같은 환상을 심어주어서 신기한 느낌이었지요.






그림그리는 사람들이 이 장소에 오면 어떤 그림이 탄생할까? 혼자  공상하면서 돌아다닌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왜 이렇게 카메라에 매혹당하는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늘 누군가가 쓴 글을 읽거나 연주하는 것을 듣거나 그린 것을 보거나 이렇게 수동적인 입장에서 살다가

카메라라는 기계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내 스스로 판단하고 고민하고, 고쳐가면서 대상을 보고 누르는 작업

그리고 결과를 보면서 고민하고 이런 것들이 뭔가 능동성을 제공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일산에 호수공원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구나 하고 진심으로 느낀 날이기도 했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사계절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곳,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풍경이지만 그 곳에 내가 스스로 찾아감으로써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진 날이기도 했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10.6.4 8:13 PM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했지만 덕분에 충분히 쉬고 이제는 기운이 나서

    이렇게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 이후 카메라에 각자 무슨 이야기를 담았을꼬

    궁금해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요.

  • 2. 들꽃
    '10.6.4 8:47 PM

    끝까지 함께 못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많이 피곤하셨죠?

    저도 아침에 일산으로 오는 지하철안에서
    수다나누랴 하품하랴 정신없었답니다~

    일산은 한 번 방문한 줄 알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동안 두 번 왔더라구요.
    오늘로서 세 번째 방문이 되었습니다^^

    호수공원에서의 모임이 저에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아직 잘 모르지만
    찰칵찰칵~!! 그 소리도 너무 경쾌하고
    찍을 사물을 찾는 과정도 재밌구요.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겠지요..

    저도 요즘 수면이 부족해서인지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도 잠을 잤어요.
    집에 와서는 그대로 쓰러져서 한참을 자야했구요.

    오늘 햇볕은 뜨거웠지만
    예쁜 장미와 녹색의 나무들 보는 즐거움은 아주 컸습니다.
    반가운 인투님 모습 뵐 수 있어서 기뻤구요.

  • 3. 들꽃
    '10.6.4 8:49 PM

    마지막 사진에 제 모습은 없어요 ㅠ.ㅠ
    나무에 가려져서 안보여요.

    사진으로 다시보니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모두들 좋은 사람들...

  • 4. intotheself
    '10.6.4 9:28 PM

    청미래님 사진보다가 제 블로그에서 잠자고 있는 사진이 생각나서 올려놓습니다.

  • 5. 청미래
    '10.6.4 9:45 PM

    하얀 찔레꽃 색감이 넘 좋네요.
    제목을 뽑아내는 것도 생각하시는 것도 인투님 다우셔요. 전 뭔 생각을 하고 다녔는지 쩝~^^

  • 6. 마실쟁이
    '10.6.4 10:39 PM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제 몸은 좀 회복이 되셨다니 대행입니다.
    사징기로 인해 행복해 하시는 인투님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분발해야되겟다는 생각이드네요.
    다음 사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 7. intotheself
    '10.6.5 12:27 AM

    마실쟁이님

    이미 분발하고 계신 느낌인데요?

    그런데 몸이 약한 분이 아닐까, 저런 몸무게로 어떻게 ? 그런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 8. 카루소
    '10.6.5 1:15 AM

    Secret Garden 모음곡

    1.Passacaglia
    2.Serenade To Spring
    3.Poeme
    4.Papillon
    5.Adagio

    6.Chaconne
    7.Dreamcatcher
    8.Duo
    9.Hymn to Hope
    10.Invitation

    11.Reflection
    12.Sometimes When It Rains
    13.When Darkness Falls
    14.Grace
    15.Illumination

    16.Sarabande
    17.Steps

  • 9. 캐드펠
    '10.6.5 3:59 AM

    하얀 찔레꽃이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제 고향 해남에서는 찔레를 찔구라고 하는데요
    찔구라는 사투리 땜시 중1때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생각나서 혼자 큭큭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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