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4일(토) 단양 제비봉(712m) 산행
제비봉은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충주호쪽으로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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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얼음골에서 올라 장회리 선착장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얼음골 들머리까지의 벚꽃 꽃길이 이제 피크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짐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들머리가 얼음골이지요. 여름에 무척 시원한가 봅니다. ^^
들머리 근처에 [금낭화]가 피어 있던데 주변이 어수선하다보니..
요즘 노란꽃이 올망졸망 달리는 [산괴불주머니]를 많이 볼 수 있지요.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꽃],
바로 위 묘지에서의 조망이후 정상까지는 전혀 조망되는 곳이 없더군요.
소요산처럼 칼바위들과 노송이 많았습니다.
등산로 바로 옆 무덤 봉분위에 [할미꽃]이 피어 있더군요.
예전엔 지천이었던 할미꽃도 이제는 보기가 쉽지 않답니다.
잎이 길죽한 [서울제비꽃]과는 잎이 많이 다른 [알록제비꽃],
멋진 소나무도 여럿 보이더군요.
산중턱 마치 만들어 놓은 것 같이 아름다운 [산괴불주머니] 석부작,
올 겨울 소나무들이 찟기고 꺽이고 하는 수난을 많이 당했지요.
바위들 모서리가 대부분 무척 예리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더군요.
요 위가 제비봉인데 오른쪽으로 돌아 거꾸로 올라가야 됩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 산은 제비봉(712m)보다 2m 낮은 말목산(710m) 입니다.
강가 왼쪽 봉우리가 구담봉(330m)이고 옥순봉(286m)은 그 뒤에..
이제 선착장이 있는 장회리로 하산합니다.
소나무의 기가 발산되는 듯 지릿지릿하네요.ㅎㅎ
이제 막 내려 온 제비봉입니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龜峰)이라 하고,
물위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띄고 있어 구담(龜潭)이라 하였다네요.
바로 앞산이 말복산(715m), 중간산이 가은산(575m), 맨 뒤가 금수산(1015m)입니다.
말목산(마항산)은 산의 형세가 말목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건너편 바위터는 신선이 놀던 곳 같습니다.
건너가 보니 역시 멋진 조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등산로는 저쪽이라 다시 건너 갑니다.
구담봉을 조금 당겨 봅니다.
제비봉(712m)을 돌아 봅니다.
건너편 말목산(710m)도 다시 음미해 봅니다.
왼쪽 제일 높은 봉우리(374m)가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갈라지는 곳입니다.
제비봉에서부터 내려 온 능선길입니다.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제 거의 다 내려왔네요.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도로 끝지점이 구담봉 들머리인 계란재입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