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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차 맹글기...

| 조회수 : 2,117 | 추천수 : 211
작성일 : 2010-04-26 23:11:15
날자:2010년 4월 26일

날시:12시경부터 비가온날에..

최저온도:9.3도

최고온도:15.3도

바람: 안불엇다.



주요내용: 차 맹글고, 고사리 껀어오고..



오늘은 아침에 쪼깜 늦게 일어낫다.

어지깨 따온차를 밤에 개리가꼬 솥에 덖어서

맹그니라고 늦게 잠을 자서 아침에 늦잠을 잣다.



어지깨 딴 차는 밤에 각시랑 티꺼레기를 저녁 늦게까지 개리가고

쳉이로 까불라서 솥에 불을 올리가고 단디준비를 해서

덖어서 비비가꼬 대소쿠리에다가 널어 두엇다가



한시간가량 쉬엇다가 다시 솥에 불을 올리가지고서

재볼 덖음을 시작햇다.

두본 세본 덖고 비비기를 반복햇다.


전부 5본을 덖고 비비기를 마치고난깨롱 차가 수분이 만이 빠져서

까실까실해졎다.



그래서 만들어진차를 잘모리라고 널어두고난깨롱 새복2시다.

언넝 씻고 잠을 잦다.



자고설랑은 아침에 배낭을 메고서 산에가서 꼬사리를 건어왓다.

산 이곳저곳을 댕김시롱 고사리를 하나썩 껀어모아서

한배낭이되도록 껀엇다.



12시쭘 된깨롱 빗방울도 떨어지고 배도 고푸다.

그래도 껀어야헐디가 남아 잇어서 마져 껀어서 니러왓다.

오늘비가와서 쌀마 널지는 몬헌깨롱 난중에 쌀마널어야것다.



정때는 어지깨 혼자서 하리종일 딴 차를 덖엇다.

품종개량을 10년전부터 햇던 품종인디 올해 차잎을 따서 맹그라 보앗다.


양은 작아도 어떤 차가 될랑가해서 열씨미 맹그라 보앗다.

솥에서 덖음시롱 비비지는 못햇다.

차잎이 1창만 잇는지라 계속해서 덖음만 반복을 햇다.



수분이 어느정도 빠지고난디에 잘모리라고 널어두엇다.



밤이된깨롱 비가 더 만이 내린다..

올들어 비도 참 만이 내린다..



비가 멈차야지만이 차를따서 맹글낀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10.4.27 8:40 AM

    무슨 외국어 해독하듯이 읽었습니다. 결론은 개량한 찻잎 좋은 차도시길 염원하시는 듯......성공하시길 같이 마음내 봅니다. 찻잎이 다육이의 한 종류 같이 보입니다.

  • 2. 들꽃
    '10.4.27 9:58 PM

    재밌는 어투로 써내려간 글이네요^^

    제가 마시는 차 한 잔에
    이렇게 많은 수고가 들어가 있었네요.

  • 3. 살림열공
    '10.4.27 10:10 PM

    26일에 덕은 거면, 우전은 아니군요. ^^
    사실, 우전에 연연하다보면 비린내(그냥 제 기분)가..
    저는 찻잎을 따고 비빈 것들 터는 털쇠까지는 해보았습니다.
    비비는 것은 심 수년 하신 선수분들의 영역이라 옆에서 구경만 했구요.
    이렇게 여러번 덕고 말리면서 밤을 새우고 나서 바로 마시는 차맛은, 말로 설명을 하기 힘들지요.
    지리산에서 차 만드는 친구도 오늘, 비가 너무 자주 와서 차잎과 각종 새순들을 따기 힘들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차 농사는 봄에 일년치 양식을 마련하는 농사를 짓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봄비가 반갑지만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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