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새로 시작한 모던 타임스는 현대의 시작을 1919년 5월 19일에 시작되었다는 말로 엽니다.
도대체 현대의 시작을 어느 날로 콕 집어서 서술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호기심을 확 잡아끄는
서술방식인데요,알고 보니 그 날이 바로 1905년 발표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
날,그래서 뉴턴이 이룩한 고전역학의 세계와는 다른 프레임으로 사고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말로는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왜 그런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만날 수 없어서 마음속에 궁금증이 자꾸
쌓여가던 중 지난 월요일 교보문고에 다른 책을 구하러 갔다가 매장에 놓여진 한 권의 책에 이상하게
마음이 갔습니다

아인슈타인 개인에 대한 전기가 아니라 E=mc2이 생겨나게 된 일종의 전기적인 이야기라고요.
과학에 관한 책을 아무리 쉽게 썼다고 자랑해도 역시 제겐 읽고나면 뜬구름잡는 식의 설명이라서
머릿속에 남는 것이 드물었던 쓰라린 경험들도 있어서 일단 물러셨지만 아무래도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이
신기하더군요.그래서 결국 구했는데요,화요일,수요일,이틀간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할 일을 다 제치고
이야기의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요일 ,오랫만에 만난 영어스터디의 멤버들에게 이 법칙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바꾸어서
설명이 가능했던 것도 참 놀라운 경험이기도 했지요.
에너지 법칙,아 법칙은 알지만 무슨 뜻인지는 당연히 모르지에서 아하,그것이 무슨 뜻인가 하면 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된 것뿐만이 아니라 그것이 왜 역사를 바꾼 법칙인지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앞으로 현대사를 읽는 일에서 어떤 실이 되어 줄지 기대가 되네요.
신문에서 소개된 아인슈타인이 피카소를 만나 영화관에 갔다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도 은근히
기다려지다니,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제겐) 공연히 마음 두근거리는 날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거의 강력하게!! 소개를 시작한 책이기도 하지요.
오래전 한동안 집중력을 키워준다고 소개가 대단했던 엠씨 스퀘어가 바로 이 법칙의 E만 뺀 선전이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어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그 상술에 놀라기도 했네요.어제는
중고등학생이 있는 집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다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책,그리고 그 저자가 쓴 책이 생각의 나무에서 계속 번역되고 있으니 혹시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계속 읽어볼 수 있겠지요?
마침 교보문고에서 30-50% 할인코너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봄나들이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