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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폴 드 방스(Saint-Paul de Vence) - 니스 부근

| 조회수 : 2,307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09-12-09 07:35:25
안녕하세요 ? (첫말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요 ???)

저는 겨울이,..별로예요.
늘 같은 시간에 나가는데도, 매일 매일 아침이 점점 어두워지잖아요.
이제 곧 동지가 가까우니, 조금만 참으면 겨울 긴긴 밤이 짧아지겠지...위안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어요.
비까지 추적추적 자주 와서 제가 사는 곳 여기 빠리는 좀 재미가 없어요. (날씨 면에서요^^;)

intotheself 님께서 올려주신 샤갈 그림을 보다가, 푸르딩딩 회색빛 빠리의 하늘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봅니다.
역시...또.... 구리구리 회색이예요.
올 여름 전까지 살던 남프랑스에서는 하루 하루가 빛나는 파랑색이었어요.
한겨울인데도 학교가는 길에 얼굴이 그을려서, 썬크림을 강도 높은 것으로다가 꼭 발라야했어요.
아...그리워요, 파랗고 뽀송뽀송하고 상쾌한 겨울 하늘 !

이 김에 외장 하드에서 외롭게 저장되어 있는 사진 두 장 꺼내 봅니다.  


2008년 초여름 샤갈이 잠든 생 폴 드 방스(Saint-Paul de Vence) 에도 다녀올 기회가 있었어요.
이 곳은 높다란 언덕에 지어진 철벽 요새 중세 도시예요.
지금은 샤갈, 마티스 등 여러 예술가들의 자취위에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예술가들의 작업실 및 작품 전시, 판매 장소로 빼곡해요.

아기자기한 사진은 수만장 찍었지만, 사진 여러장 올릴 줄도 모르고, 블로그도 없고요( '') (..) ('' )

생 폴 드 방스 바깥 쪽( Fondation Maeght 쪽에서 마을로 걸어 들어오면서)에서 찍은 마을 전경과,
마을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 주는 중세 시대 "대포"성곽이랍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09.12.9 8:47 AM

    ㅎㅎㅎ 첫말 잘 쓰셨네요^^
    저도 겨울이 싫어요~
    제가 추워서도 싫지만
    겨울이면 밖에서 추위에 떨며 보내야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생각나서요.
    보통의 사람들에겐 따뜻한 밤이
    그 사람들에겐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울까요..

    열무김치님~
    덕분에 프랑스 구경 잘하네요~
    자주 구경시켜주세요^^

  • 2. intotheself
    '09.12.9 10:06 AM

    열무김치님

    아이디와는 정말 무관하게 파리에 사시는군요.

    그곳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딸아이도 날씨때문에 투덜투덜하고 있네요.

    그 곳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가능하면 즐거운 일을 하면서 살라고

    자꾸 이야기하는 중이랍니다.

    남부여행의 기간이 4박5일,계획을 짜다보니 아예 파리를 포기하고 그 곳에서 시간을 다
    보내는 것이 더 좋은 계획이 아닐까 고민이 되었지만

    그래도 파리에 있는 미술관에서 마치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그림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 그렇게도 못하고 말았지요.

    그 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가슴에 담고 오게 될 지 저도 사실 마음

    설레고 있는 중인데요,그 곳에서 이미 살아본 경험이 있는 열무김치님의 멋진 사진을

    더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3. 안나돌리
    '09.12.9 10:15 AM

    클릭하자 마자 뜨는 사진에 외국여행 다녀 오신 줄 알았다는~~^^

    프랑스 파리 라는 어휘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히힛!!!
    이리 편히 앉아 파리의 풍광에 머물다 갑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두손 모읍니다.

  • 4. 지지팜
    '09.12.9 1:16 PM

    이야~~보기만 해도 마음이 뚤리네요~~

  • 5. wrtour
    '09.12.10 1:07 AM

     
    비제 '아를의 여인' 중
    제2모음곡 에서 '미뉴엣'
     
    그렇고 그런 사연들이 있군요.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유래했다는 니스~
    니스서 아를에 이어진 남동 라인~
    초기 그리스,로마 영향 하여서인지 예술적 향기도 남다르고~~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6. 캐드펠
    '09.12.10 2:34 AM

    대학 졸업반때 갈 기회를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가고 몇날 몇일을 울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멋진 풍경과 좋은 글 자주 올려 주시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 7. 하늘재
    '09.12.10 4:17 AM

    ㅎㅎ 구리구리 회색??
    표현이 재밌어서요...
    암것도 몰랐던 시절 지나치기만 해서
    넘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알았던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귀절이~~ㅎ


    맛배기로 알고~
    저도 기대해 볼랍니다~~~ㅎ

  • 8. 열무김치
    '09.12.10 7:07 AM

    들꽃님은 마음이 아이디만큼이나 예쁘시네요, 저는 제 한몸 추워서 겨울이 싫다고 했으니,
    창피하네요 -,.-

    intotheself님 ^^ 제 아이디는 열무김치가 먹고 싶어 죽겠어서 지은 것 입니다 호호~
    남부 어디어디 가시는지 모르겠으나, 엑상 프로방스 부근은 "미스트랄"이라는 겨울 황소 바람으로 유명하니까, 준비 잘 하시고 다녀오세요^^ 따님도 만나는 것인가요 ?
    (저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요 ^^)

    안나돌리님, 여행하고 있는 중 맞아요. 아주 아주 긴...^^ (언젠가는 돌아갈 날이 올까요 ?)

    지지팜님, 마음 시원해 지셨다니, 저도 뿌듯하네요^^

    어머나, wrtour 님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덧붙여 주시다니 ! 고맙습니다.
    음악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이군요. 오호,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

    캐드펠님, 언젠가 꼭 오시게 될 날이 있기를 빌어드려요~~

    하늘재님, 저는 지금 아는 것도 자꾸 까먹어 안타까워요 헤헤
    (어맛, 오메가3 먹을 시간 지났네요 ~빨리 두 알 먹을래요)

    모두 모두 답글 감사드립니다. 줌인줌아웃다방은 정이 넘쳐서 너무 좋아요~~

  • 9. 우향
    '09.12.11 12:19 AM

    아...가고 싶어라~

  • 10. CAROL
    '09.12.11 2:35 PM

    오~~~ 6학년때 이 음악을 듣고 플룻을 배워보리라..... 결심했었죠.
    결국 이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고 생상스의 백조까지 연습하다 힘이 딸려서.....
    지금은 딸아이가 배우고 있는데 다시 의지를 불타오르게 합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 11. 겨울내기
    '09.12.11 10:54 PM

    그립습니다.
    맛있는 식당, 유니크한 아트샵. 멋진 옷가게, 그리고 아직도 눈에 선한 조그만 성당, 마을입구에 모여서 구슬치기하던 동네 할아버지들, 음악도 멋져요,
    멋진 사진 더 보여주세요

  • 12. 열무김치
    '09.12.12 10:26 AM

    우향님, 적금 하나 들으셔서요, 째끔씩 모으셔서 한 번 확 오세요 ㅎㅎ
    (제가 서울 친구들한테 늘 하는 말 입니다 ^^)

    CAROL님, 저는 악기 다루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탬버린과 짝짝이가 전부라...

    겨울내기님, 맛있고 비싼 식당, 유니크하고 비싼 옷가게 말씀하시는 거시져 ? ㅋㅋㅋ
    농담이고요... 왕쇠구슬치기 하시는 할아버지들 사진이 어디 있을텐데, 말이죠... 찾아 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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