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을 만지며 사는데...그림은 처음 올려봅니다.
요즘 왜 게을러지는지 모르겠어요.
내 자신에게 미안합니다.
창문 활짝 열고
부지런히 청소기 돌리고 세탁기 코드꼽고
국화차 한 잔 마시고
모자 푸욱 눌러 쓰고 목도리 칭칭 동여매고
산책길 한 번 달리고 들어 와야 겠어요.
강허달림-미안해요
요즘 이 노래가 자꾸만 좋아져요~~
우향님 오랜만이지요?
그림 볼~줄 모르지만 전 음악도 그림도 참 좋네요
멋진 실력에
오랫동안 물감과 싸우셨더랬나 짐작하며 부러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가수 이름도 처음 접해보고.........
음색이 너무 특이해서 비주얼도 슬쩍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대중문화의 유행에 뒤쳐져서 어쩌지요 ㅠㅠ
국화차와 그림 한 점, 노래 한 곡. 좋네요.
그림도 음악도 멋지네요.
저도 그림 잘 그리고 싶은 여인네..
음악과 그림...멋지십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며 사시는 우향님 행복할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제가 꽃그림을 참 좋아해서인지 그림 보자마자 꽃에 눈길이 자꾸 가네요~
한아름 아름다운 저꽃들은 누군가에게서 받은걸까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드릴 꽃일까요? ^^
저도 그러고 산 시절이 있었는데;;;10년뒤를 예약해봅니다...
그림이 참 좋으네요...음...향기로운 국화...
노래 넘 매력적이에요...자주 들으러...^^
그림을 그리는 분이셨구나.....
좋은 향기가 날것같은 닉네임....
매력적인 향기가 담겨져 가는 모습이 아름드리우고 ~~
우향님이 화가 이셨군요... 그림이 넘 좋아요*^^*
神이 지극히 사랑하여,,,
이런 소중한 달란트를 주신~~~
부럽습니다,,,,
저 붉은 석류는 여인네 들에게 좋다지요?ㅎㅎ
그림도 또 보고 싶고 노래도 자꾸 생각나고 해서 자꾸 와 봅니다 ^^
한 밤중에 들어 왔습니다.
부재(不在)/김춘수
어쩌다 바람이라도 와 흔들면
울타리는 슬픈 소리로 울었다
맨드라미 나팔꽃 봉숭아 같은 것
철마다 피곤 소리없이 져버렸다
차운 한겨울에도 외롭게 햇살은
청석(靑石) 섬돌 위에서 낮잠을 졸다 갔다
할일없이 세월(歲月)은 흘러만 가고
꿈결같이 사람들은 살다 죽었다
오늘 밤 이 시 가 생각나요.
열~무님 소박한 밥상님 venic님 열무김치님 카라님
들꽃님 수늬님 가을단풍님 윤정맘님 카루소님 하늘재님
모두들 반가워요~~~~~~~~~~~~~~~~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 정 현 종 *
왠지 우향님께 어울리는 시...일듯 ~ 느낌이 그래요^^
*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아이비님!! 좋은 시 감사합니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이쯤에서 눈물 한방울이 툭!!!
저 요즘 계절병 앓아요.
어느해 겨울 시리도록 푸른 파도와 함께 마시던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의 커피
눈쌓인 한라산이 보이는 보목리로 가는 어느 마을
돌담 아래 피어 있던 수선화
남원으로 가는 어느마을 바닷가 하얀 눈길위에
선혈 낭자한 붉은 동백이 후두둑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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