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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매듭짓기,그리고 새로운 출발

| 조회수 : 2,042 | 추천수 : 197
작성일 : 2009-10-20 23:40:14

2008년 3월4일 화요일에 처음 시작한 철학책 읽기 모임 (날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냐고요?

그 날을 기억한 아트마니아님이 인터넷에서 듣게 된 강의의 비밀번호를 그 번호로 쓴 일이 있어서

저절로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철학이 드디어 오늘 끝났습니다.

수업을 하러 가는 길,이 길을 얼마나 오래 오르락내리락 했던가 공연히 가슴이 뻐근하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철학책 읽기를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리게 되고

고맙고 귀한 동료들이란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안국동에서 내려서 정독도서관에 가는 길,눈길을 끈 벽,그 벽에 빛이 새겨놓은 광경에 마음을 빼앗겨서

한 장,그리고 나서 올려다보니 빛이 만든 풍광이 어디서 왔나,눈에 들어오네요.



올라가는 길,골목길에 있는 한 상점앞에 아주 작은 화단,그 작은 공간으로 인해서 그 상점이 얼마나

달라보이는지 신기했습니다.

우리들이 일상을 완전히 바꾸지 않아도 ,이런 작은 변화로도 얼마나 일상이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공간이기도 했지요.

avec moi.

조금 더 올라가다가 만난 간판인데요,그 길을 그렇게 오래 다녔어도 처음 눈에 들어온 간판입니다.

어라,얼마나 신기한 일인가,혼자 웃으면서 길을 간 사연,나랑 함께란 의미의 불어란 것을 이해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우리랑 함께라는 말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고개를 갸웃하게 되네요.

(아는 분은 리플로 적어주실래요?)

도서관에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한 다음 시작한 마지막 수업

드디어 끝나는 날이네,감개무량하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칭찬하기도 하고,앞으로 무슨 책을 읽을 것인지

이야기가 분분합니다.

김영사의 지식인 마을 시리즈를 하자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무슨 책부터 시작할까에서

데카르트,칸트,헤겔,마르크스,하버마스,아니면 푸코?

의견이 분분하다가  정한 책은 헤겔 & 마르크스,역사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물론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요.그래도 이 한 권의 독서로 다른 책읽기가 얼마나

풍성해졌는지,읽어보지 못했다면 경험할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있어요.

그 모임,나도 나가고 싶었지만 이미 늦어서,중간에 들어가면 과연 이해가 쉬울까?

이미 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가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일상생활에 철학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

가고 싶지만 혼자서 가는 것은 너무 뻘쭘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이유로 망서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나 열려 있는 즐거운 수업,철학모임에

새롭게 시작하는 날,함께 하자고 초대합니다.

내민 손을 잡는 아름다운 만남을 기대하면서..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9.10.20 11:50 PM

    다음 모임에서부터는 수업이 끝나고 아주 잠깐이지만

    차승연씨랑 둘이서 불어책을 같은 책으로 공부하고,어디까지 했는지

    모르는 것은 없는지,서로 도우면서 새로운 언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불어공부를 함께 하고 싶거나,도와주고 싶은 분이 있다면

    철학모임에서 함께 만나는 기회가 되길..

    교재는 입에서 톡 프랑스어,라는 제목의 책으로 ebs에서 방송된 내용을 책으로 모은 것입니다.

  • 2. 캐드펠
    '09.10.21 2:05 AM

    대단하세요 정말 박수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intotheself님의 글을 보면서 저의 게으름을 멀리 보내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요몇일 전부터 역사를 좋아하는 딸아이 공부도 도와줄겸 해서 조선사 클리닉을 읽고 있는데
    짬짬이 읽다보니 더디기만 하네요^^

  • 3. intotheself
    '09.10.21 12:49 PM

    책 소개
    프랑스어는 프랑스와 유럽 대륙을 비롯해 지구 곳곳의 40여 나라에서 공식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세계인의 언어'이다. 세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만큼, 누가 어떤 이유로 프랑스어를 배우든 프랑스어를 익혀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갈수록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불어는 문화와 예술의 언어이고 사교의 언어로서 비즈니스나 학문, 실용 분야의 공용어로 쓰이는 영어와는 다른 위상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불어를 하지 못하면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 프랑스인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툴지라도 불어로 이야기를 해온다면 누구나 그 외국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인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소재들을 중심으로 언어를 익힘과 동시에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문화와 사교의 언어'로서의 불어 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에 대한 설명은 최소화하고 듣기와 말하기를 중심으로 한 학습을 하게 될 것이며 인위적인 문장을 배제, 프랑스에 처음 들어가서 경험할 수 있는 생활주변의 소재 및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을 에피소드로 엮어 최대한 자연스러운 구어표현으로 대화문을 만들었다. 에피소드는 한국여성 레아가 프랑스에 처음 가서 파리에 머무는 동안과 남 프랑스로 여행을 하며 경험하고 부딪히는 일들을 등장 인물들 간의 대화 형식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대화 표현들은 난이도와 사용 빈도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제시하고 과를 이어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놓았다.

    부족하나마 책 속 주인공의 이동 경로를 실제로 다니면서 EBS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자료들을 모아 실은 이 책 자체가 독자 여러분들에게 프랑스, 그리고 프랑스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를 높이고 자극하는 '프랑스 여행으로의 초대'가 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기쁜 일은 없을 듯 하다. 또 전 세계에 각각의 피부색을 가진 프랑스어 권 인구들과 만나 프랑스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사교의 기회를 갖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엘리트2000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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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저자 | 임한나
    임한나인하대학교 불문학과
    프랑스 Avignon 대학 불문학 석사
    프랑스 지 한국판 기자
    MBC FM 라디오 '송기철의 월드뮤직' 고정 게스트 출연, 프랑스 샹송 및 불어권 음악 소개
    한국 과학 문화 재단 '사이언스 타임즈' 객원 기자
    현재 KBS 보도국 국제팀 '월드 뉴스' 불어 통역사 [엘리트2000 제공]

    목차
    프랑스어 자모
    철자 부호
    프랑스어 발음
    연음
    모음생략
    약어설명 09

    ?pisode 1 │ 레아, 프랑스에 도착하다.
    01 안녕하세요!
    02 방 하나 주세요.
    03 실례합니다!

    ?pisode 2 │ 파리에서 재회하는 셀린느와 레아.
    04 어떻게 지내니?
    05 반가워요. 내 이름은 김 레아예요.
    06 우리 커피 한 잔 하러갈까?
    07 파리에는 볼 것이 참 많아.
    08 내일 뭐 할 거니?

    ?pisode 3 │ 레아와 친구들, 벼룩시장에 가다.
    09 동역에서 갈아 타야합니다.
    10 길을 잘 모르겠어.
    11 이게 뭔가요?

    ?pisode 4 │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레아와 친구들.
    12 배고파.
    13 파리에 머물거야.
    14 나 좀 피곤해.
    15 내가 너무 귀찮게 하는 거 아니니?

    ?pisode 5 │ 셀린느 부모님 집에 묵게 된 레아.
    16 나는 작은 원룸에 살아.
    17 우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8 당신들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19 말씀 놓으셔도 돼요.

    ?pisode 6 │ 레아, 라크루와 부부와 담소를 나눈다.
    20 10년 전에 한국에 갔었어.
    21 집 구경 좀 시켜줄게.
    22 너희 집처럼 편히 있으렴.
    23 파리 지리 좀 아니?
    24 무엇을 사야 하죠?

    ?pisode 7 │ 프랑스 여행에 관해 이야기하는 레아.
    25 이번 주말에 떠나요.
    26 날씨가 아주 좋아요.
    27 계절에 따라 다르지.
    28 지금 몇 시죠?

    ?pisode 8 │ 파리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레아.
    29 리용 가는 TGV 예약하고 싶습니다.
    30 포장해 가실 건가요? 드시고 가실 건가요?
    31 파리에서 지내는 건 별 문제없어?
    32 좋은 프랑스 영화 한 편 보고 싶어.
    33 세트로 드시겠어요? 메뉴에서 고르시겠어요?

    ?pisode 9 │ 쇼핑하는 레아.
    34 예쁜 것들이 정말 많네!
    35 구경 좀 해도 될까요?
    36 프랑스 요리 책을 좀 찾는데요.
    37 콘서트가 몇 시에 끝나죠?
    38 목이 아파요.

    ?pisode 10 │ 레아, TGV를 타다.
    39 앉아도 될까요?
    40 불어를 아주 잘 하시네요.
    41 아비뇽에는 무슨 볼 것이 있나요?
    42 나이보다 젊어 보이시네요.

    ?pisode 11 │ 레아, 리옹에서…
    43 아침 식사는 포함돼 있나요?
    44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아요.
    45 사진 좀 찍어주시겠어요?

    ?pisode 12 │ 레아, 프로방스에서…
    46 선물 포장 좀 해 주시겠어요?
    47 프로방스가 너무 좋아!
    48 전화 받는 분 누구시죠?

    ?pisode 13 │ 파리로 돌아온 레아.
    49 여행 어땠니?
    50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
    51 한국에서 곧 다시 만났으면 해.
    52 이제 바캉스는 끝났어요.

    [알라딘 제공]

  • 4. intotheself
    '09.10.21 12:50 PM

    위에서 소개한 책이 언어별로 나왔더군요.

    이렇게 많은 언어가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집안의 라디오를 하나 ebs로 고정시키고 듣고 있는데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필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매일,조금씩 즐기면서 하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아도,자기도 모르게 스며드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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