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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을 자축하며~~~

| 조회수 : 1,507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9-09-25 08:25:54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
.
.


오늘이 저의 부부 결혼 30주년 기념일입니다.

여자로 태어나 첫사랑으로 만난 사람과
7년 연애를 하고.....함께 한 시간이
벌써 만 30년이 되었습니다.

좀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가기를 원한 친정 어머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한 결혼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첫인상으로
참으로 선해 보인다 하는~착하디 착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까지도 감싸 주고 사랑하는 남편을
(그리고...귓속말로...참 잘 생겼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건이 안 좋다고 어린 나이의 저는
그런 남자를 결코 배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자식을 낳아 키워
결혼을 시키고 또 아들이 하나 남았지만
결혼을 앞둔 자식의 부모로써는
당시 어머님의 심정은 얼마나 아프셨을 지
그 불효가.....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그러나
30년의 세월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지만
돌아가신 어머님께는 떳떳하게
막내딸 이렇게 잘 살았고 잘 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이젠
우리 서로의 노후가 건강했음 하는 바램뿐 입니다.
두 아들들 모두 제각기 둥지틀어 떠나 보내고
우리 부부가 더욱 더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이  세상 남겨지는 날까지  아낌없이 사랑하리라.....
다짐해 보는 자축의 30주년의 날 아침입니다.

푼수 돌리라고 돌던지셔도
오늘은 모두 모두 맞아 드리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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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09.9.25 8:43 AM

    결혼 30주년 축하드립니다. 늘 좋은 작품 접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 2. spoon
    '09.9.25 9:08 AM

    축하 드려요~
    오래도록 행복 하시고 겅강 하시길..^^

  • 3. 변인주
    '09.9.25 10:25 AM

    결혼 기념일 축하합니다.

    사진(작품)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고요 그자체이군요.

    앞의 꽃이 있어서 더 아름답습니다.

  • 4. 그린
    '09.9.25 11:24 AM

    바깥분의 든든한 사랑과 지원으로
    돌리님이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인생을 누리시고 계신 거로군요.
    좋은 날 기쁨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축하드려요~~~^^

  • 5. 웬디
    '09.9.25 3:13 PM

    결혼생활이 늘 좋기만한것은 아닌것을 알기에...
    돌리님 30주년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Enjoy yourself !

  • 6. intotheself
    '09.9.26 12:58 AM

    안나돌리님,축하드리고요

    그리고 아래 안나돌리님 글에 마마헬렌님이 쓴 댓글 확인하시고

    10월에 한 번 만날까요?

    이번엔 국립박물관에서,그리고 그 곳을 안나돌리님의 카메라로 멋지게 담아서

    우리들에게도 즐거움을 나누어주시길

  • 7. 카루소
    '09.9.26 2:12 AM

    안나돌리님의 결혼 3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 8. 소박한 밥상
    '09.9.26 4:37 AM

    음악도 적당하고 ^ ^
    (날이 날이니 만큼) 물론 대표작으로 올리셨겠지만
    사진도 너무 좋네요 !!!
    글과 모두가 어우러져서 거룩함마저 느껴지는 만큼
    그동안의 세월이 앞으로의 남은 날들이 소중한 거라 여겨집니다.

  • 9. 안나돌리
    '09.9.26 9:13 AM

    평소 가족같은 82쿡 줌인줌에
    돌리가 푼수(?)좀 떨어 보았는 데....
    개념치 않으시고 축하들을 해 주셔서
    넘 감사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ㅎㅎ

    정말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_^*

  • 10. emile
    '09.9.30 12:08 AM

    축하드려요~~ 진심으로.

    글구 ...
    두분 건강하시길 빕니다.

    부럽습니다

  • 11. 하늘재
    '09.10.10 1:29 PM

    어린 나이의 저는 그런 남자를 결코 배신?~~~ 이라는 글귀에서 님의 성품이 오롯이 나타납니다,,, 살아왔을 모습두요~~ 두 분의 마주 보시는 모습이 데칼코마니 같이 비슷할것 이라는 상상을,,,,,ㅎ 사진이 데칼코마니 같아요~~~ 365곱하기 30 !!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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