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토요일이라 일찍 학교를 파 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구슬려(??)
지난 봄에 미리 만들어 두었던 은파퇴비3호를 차에 싣고는 고성 포장으로 향했지요.
큰아이는 위쪽 귤밭에서 닷째는 엄마랑 한팀을 이뤄
저번에 살포하다 어두워 중단했던 나머지 귤나무들에게~
포장을 띁어내여 리어카에 쏟아 붓는데~그 냄세가 참으로 환상입디다!
온 귤밭안이 향기로운 냄세로~`~~^-^
고소한 참기름 냄세 같기도하고~~~~~~~
골분,어분, 쌀겨,유박,미생물,그외 은파에서 제조한 여러가지 자재들로 만들어 둔 은파퇴비
자~알 발효됐고요^^
그동안 애 썼던 녀석들에겐 좋은 보약으로 다가가주길 기대해 봅니당~
마음이 아팠네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 주기라도 하는 듯
귤나무 몇그루는 완전 탈진 상태로 ..그렇게 각시앞에 있네요.
은파고객님들에 격려에 인사라도 받을라치면 그때마다 녀석들에게 얼마나 미얀했던지요..
은파부부에 노력보다는
이렇게 되기까지 녀석들이 얼마나 힘든 날들을 보내야 했는지를 잘 알기에
마음 한구석이 애리고 아팠습니다.
올해같은 품질에 물건을 만들어 내기위해
얼마마한 인내가 필요했는지도...
목표치를 채우기위해
녀석들에게 감내하기 힘든 과제를 안겨주고
안 듯, 모른 듯이 그렇게 ,그렇게 몇달을 .........
퇴비를 살포하는 내내 죄인이 된 기분이였네요..
눈물이 날것같아 애써 녀석들을 외면해 봅니다.
그러면서도 이럴수 밖에 없었던 각시를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 이였다면 이런 생각또한 각시에 욕심이겠지요??
내일은 밀감액비+활성액+해초액비를 녀석들에게 골고루 뿌려주려 합니다.
#은파에 영농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