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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꿀 떴습니다.

| 조회수 : 1,656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8-11-01 22:31:00
   오늘 늦으막이 산에 놓아둔 토종꿀 뜨러 돌담이와 준비해서 올라갔습니다.

   우리 돌담이 사과따고 전 오늘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하루종일... 힘이 다 빠졌는데.... 갑자기 산에 가자니 좋을리 없어서 민기적거리니....

   호통이네요. 그래도 이것 저것 ....꿀뜨기위해서...숟가락,그릇,칼,철사,양동이,쑥,뿜는 작은 이름이 뭐지? ㅎㅎ

   아무튼 준비하고 가서 꿀통을 자르고 그속을 보니....

   거의 탄성이었습니다.

   너무 이쁘고 선명한 토종꿀에.... 신이나서 우선 손가락으로 찍어먹고

   애장품인 디카로 찍고.... 아고 흔들렸네요.....

   우리 부부 열심히 퍼담아서 내려오는데... 넘 어두워 넘어지고 난리가 아니네요.

   집에 와보니 먹은 꿀보다 옷에 묻은 꿀이 더 많네요. ㅋㅋ

   아버님이 삼년전에 돌아가시면서 남겨주신 벌통 ....  다 잃어버리고 이젠 한통뿐입니다.

   일년에 한번 추수....거의 도둑질...밤에 가서 몰래 퍼오니......하는 것이라 양은 얼마안되지만

   너무도 귀한 것입니다.

   만들어놓은 꿀 퍼오기도 힘든데... 부지런히 날라들였을 벌들을 생각하며 귀하게 먹겠습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산중턱이고 비탈이어서.... 중심이 안잡혔나봐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니
    '08.11.1 10:39 PM

    저희집에 꿀이 세통이나 있는데
    어찌먹어야 빨리 없앨 수 있을까요?^^

    예전에 사진처럼 그런 꿀을 선물로 받아서 어쩌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다른분께 선물로 드렸는데 너무너무 좋은 꿀이였다 하셨어요.

    전 내리는 방법을 잘몰라서 엄두가 안나던데 그분은 어찌하셨나몰라요^^

    돌담님은 맛난 꿀 내려서 어떻게 드실건가요?^^

  • 2. oegzzang
    '08.11.1 10:44 PM

    사진이 선명했다면 감동이 몇배로 더 왔을터인데.....
    아.깝.다~

    아버님이 정말 귀한것을 남겨 주셨네요.
    맛있게 드시고 .... 건강하세요....^^

  • 3. 돌담틈제비꽃
    '08.11.2 12:21 AM

    으니님... 전 절에 시주 한대하고 남은 것은 찾는 분 계시면 드려요.
    매년 하던 시주여서 올해도 합니다.

    oegzzang님... 저도 안타까워 죽겠어요.
    울 돌담이 찍은 사진도 흔들리고...
    내사진도 흔들리고....

    한통뿐이어서 다시 찍지도 못하는구만,,,
    내년엔 잘 찍어서 다시 올려드릴게요.

    두분다 건강하시죠.... 이방에 오니... 반가운이들이 넘 많네요.

  • 4. 돌담틈제비꽃
    '08.11.2 12:24 AM

    으니님... 꿀괴를 뭉그러트려서 체반같은데... 담고 밑에 그릇 나두시고
    따뜻한 곳에 두시면 되요.
    저희는 오늘 그렇게 두었습니다.
    이런 방법이 시간은 많이 걸려도 영양면에서 파손이 안된다네요.

    돌리는 기계는 시간은 빨라도 영양파괴 조금 있다하네요.
    도둑질 해온거... 그런 기다림이라도 있어야 먹죠....

  • 5. 이 맛이야!
    '08.11.18 9:24 PM

    이름만큼이나 마음이 너무 예쁘실것 같아요.82cook에 가입한지 얼마안 되 너무 두서없이 쓴 글 을 소중하게 읽어 주신분이 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서 어떤 분이실까 하고 찾아보니 마음이 너무따듯한 분이시구나 하고 느낌니다.저도 조금있다 시골로 들어가고 싶은데 지금은 두렵기만 하네요.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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