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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전업주부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바쁜 시간에 스쳐지나가면서 쳐다본 프로에선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맞아 맞아 하면서 스치지만 이런 상황엔 이렇게 해야하구나
저런 상황은 저렇게 해야하구나 하면서 손바닥을 쳤습니다.
주부는 가정의 예비군이다 !!!
이 말을 들으면서 나도 언제라도 뛰어나갈 준비를 해야하는 예비군이군
생존형 주부이구나
아이들 남편 .... 우선 순위에서 나자신이 점점더 멀어져가는 현실을 보면서
내 어머니를 생각하고 그 어머니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거칠어진 손등을 만지기 보다는 왜 이리 거칠어졌나며
내 손에 닿는 손을 피햇던 내 모습이 후회스럽더군요.
그 손안에 나의 인생과 자리를 잡아준 힘이 있다는 것을 어미가 되고
내 아이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길어짐에 이제야 그 손의 따뜻함을 아쉬워하니....
오늘 하루도 집안을 청소하고 아이들의 밥을 챙기고
신랑의 옷매무새를 만져주며
시어른의 옆을 챙겨드리고 나니
이것이 인생이고 내 삶이구나 느끼네요
생계형 인생이라도 좋고
집안의 예비군도 좋고
이름없는 주부라고 누구의 엄마라고
불러도 좋지만...
늘어가는 내 삶의 시간에 조금은 날 찾고 싶은 욕심은 버릴수 없음이
놓고 싶지 않는 생명의 끈이겟죠.
전업주부여도 좋습니다.
오늘 하루 나로 인해 행복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내 아이들... 남편....
그 어깨 위에 돋아난 힘찬 날개를 보면서
잘 살았구나. 대단하다. 장하다.
모든 찬사 주면서 나자신을 안아주려합니다.
집이라는 커다란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가정의 예비군에게 힘찬 박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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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깃털처럼
'06.10.11 9:49 PM동감입니다..
언젠가 자게에도 올렸는데...
어쩌면 사회생활하는 이들보다도 더
철저한 프로 의식이 있어야 하는 직업군?이죠.
나 자신 혹은 우리 모두가 이렇게 성장해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는 것도
전업 주부의 역할을 하는 엄마 또는 그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겉으로 보이기는 내가 점점 순위권 밖으로 멀어지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가족 구성원에게 내 모든 숨결이 담아져서 퍼져 나가고 있지요..
주제넘지만...돌담틈제비꽃님 어깨도 한번 쓰다듬어 드리고 갑니다...
잘하고 계신 거에요..그리구 저도 ..^^2. 어여쁜
'06.10.12 12:51 AM아직은 초짜..주부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접니다.
예비군이라..저는 그런 말 들을 자격도 없는 거 같네요.
밖에서 일하는 것보다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이 더 어렵고 절실히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인데,
말로만 어렵고 힘들다고 맨날 궁시렁거리고 사실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네요.
반성 좀 해야겠어요.3. 코알라^&^
'06.10.12 12:54 AM저도 토닥~^^ 토닥~^^
제 자신에게도 토닥~토닥~^^4. 윤은지
'06.10.12 11:28 AM엄마가 살아께실땐 몰랐읍니다. 그 소중함을...예고 없이 가시고 난후 알았어요...길거리에 볼품없고 힘 없는 그 분도 어느 가정의 기둥이라는것을... 그사실을 안 이후 우리아이들에게도 난 참 소중하구나 ...그래서 내자신에게도 무언가를 베풀어야 겠구나...나를 돌아 보게 되었읍니다.
5. 도토리
'06.10.12 11:45 AM친정 엄마가 저 결혼할떄 해주시던 말씀이..
여태카지는 가족들로 부터 받고만 살았지만 앞으로는 베풀고만 살아야 할꺼다.
희생이다 생각하고 참고 살아라.
살아보니 여자의 인생이 그렇더구나.
하셨더랬어요. 지금 실감하고 사는 중입니다.6. 돌담틈제비꽃
'06.10.12 12:28 PM은지님
저도 갑자기 엄마를 먼곳으로 갑자기 보내드린 후에야 그 그늘이 컸다는 걸 알았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이름만 불러도 눈물부터 나니 .....
어미로 산다는 것이 커다란 행운이며 멍에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