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일어났지만 몸이 잘 깨지 않아서 멘델스죤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어놓고 듣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은 아침식사중에만 듣고 피아노연습을 한 다음
도서관에 가야지 했는데,듣다보니 음악에 취해서
그만두기가 어렵게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그렇다면 하고 계획을 바꾸어서 어제 밤 못 보고
넘긴 고흐의 그림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 그림은 어제 밤에 볼 때는 마음이 아파서 고르기 어려운
그림이었는데 아침에 보니 느낌이 사뭇 다르군요.
한동안 고흐는 이런 색감을 자주 이용했던 모양이네요.
검색하는 도중에 자꾸 만나게 되는 색인데요
이것보다는 조금 옅은 녹색에 매력을 느끼는 제겐
그래도 하면서 들여다보게 되는 그림들입니다.
모네가 그린 네덜란드 풍광을 보면 산뜻하고 밝은 모습인
것에 비해 고흐가 보여준 네덜란드는 상당히 음울한
모습입니다,그러나 그가 파리에 와서 그린 그림들을 보면
색감이 확 밝아져서,풍광의 차이가 아니라
화가 개인의 마음의 투영이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오네요.이 그림은 르부르 주변을 그린 것이로군요.
지금 그림을 보고 있는 싸이트가 스페인에서 만든 것이라
반문맹의 상태로 더듬거리면서 읽어보게 되네요.제목을
해바라기의 화가로 알려진 고흐,그러나 그가 그린
정물화가 정말 많군요.도대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코끼리 만지기식의 앎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상하고 신기한 느낌을 받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