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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어린이가 없는 어린이날에

| 조회수 : 2,207 | 추천수 : 161
작성일 : 2008-05-05 14:21:01


  아이들이 다 커서 어린이가 없는 어린이날

보람이는 어제 친구들과 놀러 나가고

승태는 아침에 친구들과 축구하러 간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편한 마음으로 하고 집을 나서서

비투스를 보았습니다.



천재인 아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고 싶어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를 찾아서 아들을 데리고 간 엄마

그러나 아들은 거부를 합니다.

그 때 피아니스트가 한 말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자신이 좋아서 연주하는 것이라고



이렇게 늙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모델을

만난 날이었습니다.



미래에 제게 불쑥 다가올 어린영혼을

진정으로 아끼면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공연히 꿈을 꾸게 된 날이기도 했고요.






영화를 보고 나서 가까이에 있는 큰 서점에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동네 서점에는 자주 가지만 이상하게 한 달 이상을

큰 서점에 들를 기회가 없었는데요

앗 소리가 날 만큼 다양한 책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칸트를 추리소설로 접근할 수 있다니

우선 점찍어 둔 책입니다.


칸트의 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그린 팩션 스릴러!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 장편소설『세상을 삼킨 책』. 유럽 문단에서 독특한 장르를 구축해온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가 철학과 사상의 세계를 역사와 접목시켜 소설로 풀어내었다. 작가는 18세기말 칸트의 출간으로 철학과 종교의 길이 분리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 데 착안하여, 을 둘러싼 기묘한 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다.

1780년, 독일은 수많은 제후국들로 분열되어 있었고 개화된 학자들, 종파들, 범죄단체들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뉘른베르크 출신의 젊은 의사 니콜라이는 계속되는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그에게 다가온 신비로운 여인 막달레나와 함께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 가지만, 갑자기 조사를 중단하라는 명령과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한편 같은 시기에 쾨니히스베르크에서는 칸트라는 무명의 교수가 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는데….

이 소설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몰고올 책의 출간을 막으려는 음모가 숨가쁘게 펼쳐진다. 선과 악의 대칭을 넘어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계몽과 미신, 이성과 혼란의 대결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정신사, 의학사, 철학사 분야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사건의 중심에는, 순수 이성과 그것의 파괴적인 힘에 대해 비판한 칸트의 이 있다.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는 대표적인 작품인 를 비롯한 소설들에서, 재미와 지성을 긴장감 있는 역사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2003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도 가볍지 않은 주제를 살인사건이라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그리고 있다.『세상을 삼킨 책』은 , , 과 함께 작가의 예술 스럴러 4부작에 속하는 작품이다.

작품설명을 읽다보니 어라,퍼플 라인을 쓴 바로 그 작가로군요.

그 소설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다면

보증수표로군 하는 생각에 더 읽을 마음이 동하는군요.



서점에서 선 채로 우선 33명 화가의 그림을 급하게

보았습니다.마음에 확 와닿는 그림들,낯설어서 친해지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그런 그림들

혹시 책을 읽지 못 할 경우를 예상해서 목록을

복사해서 올려놓습니다.

한 명 한 명 정성들여서  찾아보고 싶어서요.


우주적 생명의 빛 곽훈 l 물방울, 구원을 위한 투명한 제례의식 김창열 l 정적 속에 빛나는 도시풍경 김승연 l 존재의 신비를 여는 시적 상상력 황규백 l 환상적 조형의 연금술 이일호 l 눈부신 색채의 오케스트라 이대원 l 1970년대 미술운동의 기수, 전위적 묘법의 전개 박서보 l 웅장하고 세련된 수묵의 세계 송수남 l 한국 전위미술의 선구 김구림 l 세계의 침묵을 여는 행위미술 이건용 l 추상화로 승화된 생성과 소멸의 색채 감각, 이두식 l 구도의 길, 조각의 길 강대철 l 마음의 고향을 형상화하는 조각 전뢰진 l 자연스런 조형의 힘 홍석창 l 생명의 찬가 이왈종 l 삶을 관조하는 조형의 놀이 유휴열 l 추상적 선묘의 밝고 따뜻한 서정미 원문자 l 종교적 심성의 기하학적 형상화 심재현 l 유기적 추상의 창조적 구성 최만린 l 한지 조형의 현대적 전개 함섭 l 새벽의 여명을 담은 색채추상 서승원 l 감추며 드러내는 색채의 내재적 진동 김태호 l 전통의 우주를 현대판화의 지평으로 이승일 l 세계를 응시하는 낭만적 회화공간 이석주 l 민화의 현대적 해석 김용철 l 은폐된 세계를 여는 암호로서의 조형 언어 조영자 l 내면풍경의 미적 성찰 임철순 l 열려진 시각의 자유 혼 임영길 l 근원을 향한 신화적 상징의 회화 강상중 l 힘에의 의지로서의 색채와 선의 울림 박승규 l 겨레의 넋을 찾아서, 일자곡선 박영율 l 꽃과 숲의 시적 조명 유의랑 l 마포 위에 빛나는 형태의 긴장감 박장년



이 책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찾아서

그림과 희곡 둘 다를 볼 수 있게 꾸민 책이네요.

아,이 책을 따라서 그의 작품도 읽고 그림도 보는

그리고 따라가면서 역사의 흔적을 살피는 일석삼조의

책이로구나,여럿이서 스터디를 하면 딱 좋은 책이다

이렇게 정하고 온 책이기도 합니다.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희곡 37편과 셰익스피어 희곡 장면을 그린 280여 점의 명화를 담은 책!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세계 문학의 최고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정통 연극을 비롯해 영화, 코미디 뮤지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영장에서 수없이 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셰익스피어에 대한 대중서는 낯설기만 하다. 이 책은 이런 현실 속에 있는 우리들에게 셰익스피어 극의 소개와, 그 극들을 소재로 그려진 그림들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셰익스피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재로 한 그림들은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라파엘 전파 등 회화 양식의 변화에 따라 그 재현하는 방식도 달랐으며 시대별로 즐겨 그려진 소재도 달랐다. 진지하고 숭고한 미를 추구했던 신고전주의 시대에는 주로 셰익스피어 작품 중 장엄한 비극적 장면들이 그려졌으며, 상상력과 몽상적 주제에 탐닉했던 낭만주의 시대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초자연적인 요소들이 즐겨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소재로 그려진 그림들은 그린 화가 개인의 셰익스피어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으며, 각 시대별 셰익스피어 수용 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의 공연을 보고 그린 무대화를 통해 당대의 공연 풍속도와 경향, 무대 장치와 배경, 유명 배우와 그들의 의상 및 소품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셰익스피어 그림과 함께 그의 37편의 희곡 내용을 책 한 권 안에 충실히 요약하고 정리하였으며,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감상 포인트를 함께 실었다.



영화번역가로 누구나 한 번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이미도의

에세이입니다.


영화의 마력과 영어의 매력이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진 하이브리드 북!"


외화번역가 이미도가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이 책은 수많은 영화를 번역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저자의 판타지를 담은 것으로 번역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와 영화가 맺어준 인연,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지식에 관하여 가감없이 풀어낸다.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는 영화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영화 속의 명대사를 원어와 번역을 수록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적어온 목록을 다 풀어놓자면

공휴일 오후를 다 보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지금은 여기까지만 소개를 해야 할 것 같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댁
    '08.5.5 5:29 PM

    비투스.. 저도 어제 영화소개에서봤던 영화에요.. 한번 꼭 봐야지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님 글 보고 "꼭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날씨좋고 한가한 오후에.. 딱일것 같아요.. 어릴적 나도 천재였으면 하고 생각했었는데 말예요 ^^

  • 2. 아뜰리에
    '08.5.8 2:08 AM

    죄송합니다만, 그림을, 작가를,
    정치로 포장된 것이 아닌 순수함으로 보시길 감히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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