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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설날 밤 입니다.

| 조회수 : 1,66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8-02-07 23:52:01

차례 지내고 벌써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오시는 길도 조심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졸리면 휴계소에서 한 숨 붙이세요~






이 복 주머니에 우리 제형이 세뱃돈이 조금 들어 있습니다.
은행문 열면 저금하겠다 했습니다.
그래야 대학교 간다고...^^

세배돈 많이 받으셨나요?

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새벽 3시 조금 너머서 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잠을 한 시간 반 정도 잤을라나요?

"옛날에는 꼭두 새벽에 상차리고 차례를 일찍 지냈다~.늦으면 어른들이 얼마나 뭐라고 했다고..."

그러시며 해 뜨기 전에 상차렸음 좋겠다 시는 어머님의 말씀에 마음이 바쁘더군요.

그래봤자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진거랍니다.

7시 30분쯤 차례를 지냈다면
6 섯 시 조금 넘어 지냈으니 별 차이는 안나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바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눈동자가  다 아프고 피곤하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오더군요.
졸리는 눈으로 떡국도 먹은거 같아요.^^

우리 어머님 꿈에 아버님과 시할머님이 그리 선명하게 보이더랍니다.

아버님은 이웃동네 놀러 갔다가 오시고
시할머님은 찰밥해 달라고 그러시더래요.
그래서 찹쌀 씻다가 잠깨셨다 하십니다.

아마 명절때가 되니 함께 하고 싶어 다 오셨나보다~ 하십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당신 꿈에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처음이라 그러십니다.

좋은 일이죠?
건강한 모습으로 어머님 꿈에 오셨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지은 밥이 된밥이라 조금 죄송했답니다.
우리 아버님 질특한 진밥을 좋아하셨거든요~

차례를 일찍 지내고 어머님이 제기를 닦아주고
미소가님이 제기를 다시 포장해주고 남은 설거지 후딱 끝내니
아침 8시 조금 넘더만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잽싸게 설거지 했어요.

에라이~모르겠다! 세상 무너져도 자야겠다!
어머니 ~저 자야해요!

그리고 바로 코골고 잔듯합니다.
와~~이렇게 피곤하긴 또 처음인가 싶어요.

다행히 오전에는 아무도 안오고
두 시동생 사촌 시아주버님 어머니 그리고 우리 가족만 있으니
한 숨 자도 괜찮았거든요~

시아주버님이 왕노총각인데 어찌 기운이 하나 없어 뵈어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잘 되야 할 텐데...걱정입니다.

치울것은 사방팔방 널렸지만 그래도 눈 딱 감고 자버렸습니다.

점심때 되어서 막내 시누님 가족도 오고
시동생들과 가까이 지내는 노총각 부대도 왔다가고
하루종일 북적 대다가 지금은 조용합니다.

내일은 작은 시누님네가 온답니다.
또 모레는 큰 시누님네 가족이 오고요.
그리고 그 날 저녁 막내 시누님네서 저녁을 먹게 됩니다.
그날 고모부님 생일이거든요.

하여간 그날 저녁 안한다는 것 만으로도
한쪽 마음이 이리도 가벼우니 그 맛으로 사나 봅니다.

긴 ~연휴 동안 모두 잘 쉬셨으면 합니다.

또 쉬러 갑니다.

화이팅!!!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8.2.9 12:41 PM

    경빈마마님

    참 오랫만에 불러보는 이름입니다.

    지난 한 해 무엇이 그리 바쁜지 다른 홈에도 놀러갈 엄두도 못 내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실 거라 믿고요.

    늘 글을 읽으면서 제가 사는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경빈마마님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느라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너무 휴식이 없는 것은 아닌가

    늘 걱정하고 있답니다.

    올 한 해도 조금은 자신에게 시간 여유를 허락하면서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2. 오장금
    '08.2.9 6:28 PM

    r경빈마마님 안녕하세요,
    명절 준비에 많이 피곤 하셨군요,
    큰집 살림 힘드시지요,

  • 3. 경빈마마
    '08.2.13 10:25 AM

    선생님 고맙습니다.
    늘 염려해 주시고 걱정해주시는데 말예요.
    보람이 학교 잘 다니고 있지요?
    차츰차츰 제게도 시간을 허락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언제 얼굴 뵈러 한 번 가야 겠어요.^^

    오장금님 안녕하세요?
    저보다 더 일이 많으신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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