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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진짜 너무하네....

| 조회수 : 1,991 | 추천수 : 9
작성일 : 2007-06-03 21:46:38

이글이글 거리는 태양열 때문에

뜨거운 낮시간은 피해서 일을 해야하는 요즘 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신랑은 논으로 가고 싱싱이는 고추밭으로 갔는데

허거걱걱...... 이게 웬일인가요..

분명히 며칠전에 고추 젖순을 우리 먹을 만큼 조금만 따 왔는데

오늘 보니 제가 따 주지 않은 고랑에 고추나무 아랫부분이

휑~~하니 이상해서 보니까 세상에나 만상에나

누군가 아주 알뜰하게 젖순을 따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그곳은 그늘이 지는 쪽이라서 키만 멀쑥하게 자라길래

일부러 따주지 않은 곳인데 누가 남의 밭에와서

그걸 따 갈수가 있답니까....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짐승 피해도 신경이 곤두서거늘 이젠 사람까지 이런다니요.

나중에 고추가 익으면 따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던가요.

예전에 이웃 마을에 옥수수밭에 와서 주인처럼

옥수수를 따더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진짜진짜 너무하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싱이
    '07.6.3 9:55 PM

    몸집이 큰 호박벌이 무게에 못이겨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찰칵...

  • 2. 레드문
    '07.6.4 10:36 AM

    그러게요.
    남들은 시골에서 키우는건 무조건 꽁짜라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예요.
    시골에 논길 밭길에 한두그르씩있는 과일나무는 도시에서온 성묘객들이 다~~ 따가버리던걸요.
    따시는분들은 한두개라지만 그게 여러팀이 한두개씩이면 엄청 많은 양이된다는거지요.
    저희가 심어놓은 두릅나무순도 많이들 따가시네요.
    제발 시골에 가서 함부로 따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시골에 모내기하러갔다가 햇볕이 너무뜨거워 등이 익는줄 알았어요.
    건강조심하세요

  • 3. 아미달라
    '07.6.4 11:39 AM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 있죠.
    어제 동네 뒷산을 오르는데 어떤 부부가 남의 집 울타리 장미를
    가위까지 준비해서 잘라가더라고요.
    (자주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주인이 아닌 건 안답니다.)
    여러 사람이 등산길에 감사하며 예쁘게 보는 꽃인데 저도 조금 속상했어요.

    고추가 달리면 따가지 말란 법이 없겠네요.
    혹시 이런 팻말하나 꽂아 두시면 어떨까요?
    '' 어제 농약 했음"

  • 4. 싱싱이
    '07.6.4 3:25 PM

    호박이며 가지나무를 통째로 뽑아가기도 한답니다
    아미달라님 아이디어 굳!! 입니다.. ㅎㅎㅎ
    사실 농약을 안했기에 다행이지
    만약 농약한거 따 갔으면 어쩔뻔 했나요...

  • 5. 그린페페
    '07.6.5 3:07 PM

    더 황당한 경우는 집 바로 옆 감나무 한그루있는데 작년 가을에 새벽이든가 초저녁이든가
    사람들이 와서 다 따간 경우도 있답니다 ㅡㅡ;;;;
    간이 크다 크다 해도 이리 큰 경우는

  • 6. Wkdrk
    '07.8.18 8:08 PM

    앗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저희집 정원에 있던 장미며, 가시오가피 나무며 다 캐갔던 기억이.
    집 좀 몇일 비웠더니 그러더라구요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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